생후 한달된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자유로운 생활을 했던 내가..
하루아침에 집에 갇혀 아이와 씨름하다 보니... 산후우울증이 오네요.
아이가 너무 예쁜건 사실이지만.. 사실 아직 내 배로 낳앗다는게 실감이 안나요.
젖먹다가 쌔근쌔근 잠든 아가를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눈물도 나네요
내가 이 아이를 온전히 사랑하고 잘 키울 수 있을까.. 두려워서요.
이런 나약한 엄마가 있을까 싶어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고
이런 생활을 언제까지 견딜 수 있을까.. 앞이 깜깜하기만 하네요
그래도 할만 하니까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고 있겠죠?
육아.. 언제쯤 적응이 될까요.
언제쯤 내 아이라는게 확 실감이 나고.. 너무너무 예뻐질까요.
아이에게 뭘 바라는건 아니지만.. 사실 힘들어서 너무너무 예쁜건.... 모르겠어요. (나쁜엄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