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12는 선고 요지문 안에 꽁꽁 숨어 있었다. 그 주인공은 ‘국민’이었다. 이 권한대행이 선고 요지문을 낭독할 때 ‘국민’이란 단어를 언급한 횟수가 바로 12번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2016헌나1 대통령 박근혜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도 많은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시다시피,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내는 힘의 원천… 저희 재판부는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에 따라… 세월호 침몰사건은 모든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고통을… 피청구인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 보호의무를… 그러나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재난상황이 발생… 헌법은 공무원을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규정… 공무 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피청구인은 대국민 담화에서 진상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였으나…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그릇된 인식이 우리의 유산으로 남겨져 수많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상실되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이처럼 ‘국민’이란 단어가 딱 12번 나오면서 대망의 숫자는 완성됐다. 1·234·56·7·8·9·10·11·12. 탄핵은 국민의 촛불혁명으로 시작돼 헌재를 통한 국민의 명령으로 완성된다는 의미가 오롯이 담겨 있는 듯하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는 뜻이다. 기막힌 우연일까. ‘우주의 기운’이 신비롭기만 하다.
“지금부터 2016헌나1 대통령 박근혜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도 많은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시다시피,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내는 힘의 원천… 저희 재판부는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에 따라… 세월호 침몰사건은 모든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고통을… 피청구인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 보호의무를… 그러나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재난상황이 발생… 헌법은 공무원을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규정… 공무 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피청구인은 대국민 담화에서 진상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였으나…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그릇된 인식이 우리의 유산으로 남겨져 수많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상실되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이처럼 ‘국민’이란 단어가 딱 12번 나오면서 대망의 숫자는 완성됐다. 1·234·56·7·8·9·10·11·12. 탄핵은 국민의 촛불혁명으로 시작돼 헌재를 통한 국민의 명령으로 완성된다는 의미가 오롯이 담겨 있는 듯하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라는 뜻이다. 기막힌 우연일까. ‘우주의 기운’이 신비롭기만 하다.
탄핵안 불참자 1명
탄핵안 찬성 의원 234명
탄핵안 반대 의원 56명
탄핵안 무효표 7개
탄핵안 발의한 날 8일
탄핵안 가결한 날 9일
탄핵선고 날짜 10일
탄핵선고 시간 11시
탄핵선고문 ‘국민’ 언급 횟수 12번
탄핵안 찬성 의원 234명
탄핵안 반대 의원 56명
탄핵안 무효표 7개
탄핵안 발의한 날 8일
탄핵안 가결한 날 9일
탄핵선고 날짜 10일
탄핵선고 시간 11시
탄핵선고문 ‘국민’ 언급 횟수 12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