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키우면서 공부하는게 쉬운게 아니네요.

ㅜㅜ 조회수 : 1,578
작성일 : 2017-03-04 03:17:13

아이가 이제 34개월이에요.

그동안은 아이가 자주 아파서 다른 생각은 하나도 못하다가 이제 어린이집 보내고 영어학원다니고 있어요.

재취업까지 연계되면 좋지만 나이도 있고 경력단절도 있고 반쯤은 취미로 다니는거지만요..

학원에서 진도도 느리게 신청해서 다니는건데도 따라가기가 참 힘드네요.

학원에서 시키는 것만해도 확 늘거 같은데 아이보내고 학원가서 듣고나서 집에 와서 집정리하고 반찬하면 아이가 집에오고 그뒤로는 아이 체험도 좀 시켜줘야하고 운동도 시키고 밥도 먹이고 간식도 먹이고 그러고나면 남편오니 저녁 차려서 먹고 그거 치우고 설거지하고 아이 씻기고 재우고 그러고나면 10시정도 되는데요..

그때부터 한시간정도 공부 하고나면 저도 너무 졸려서 자버려요.

조금 열심히 해보겠다고 돈내고 학원다니는건데 어린 학생들 공부량을 따라갈 수가 없네요.

막상 제가 그 어린 학생이었을땐 뭐하고 있었는지 한심해요.

그냥 다 포기하고 아이공부에나 올인하는게 맞는걸까요?

막상 어렵게 시작하니 공부가 참 재밌는데 제가 이기적인건가 싶기도 해요..

IP : 59.7.xxx.16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17.3.4 3:36 AM (157.160.xxx.6)

    화이팅!!!!!!!

    저는 공부가 직업인데, 아이 낳기 전 부터 공부를 안 하기 시작 했어요. 아이 낳고 나면 열심히 하려고... ㅠㅠ
    근데, 아이 낳고 보니 진짜 공부할 여력이 없더군요. 한 몇년 포기 하고 지내다가, 아이 학교 들어가고 나서 부터 열심히 하기 시작 했는데, 진짜 머리가 둔 해 졌는 지 너무 힘들었어요.

    한시간이 뭐에요. 책만 보면 잠 오고... 눈이 아프고...

    근데, 한 2년 하니까 예전으로 돌아 가는 것 같아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아이 좀 더 크면 여유가 더 생기고, 공부에 집중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절대 포기 하시진 마시고, 지금 약간 쉬어 가면서 하는 거라 생각 하시고요.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고요.

    저도 이만 다시 공부(!) 하러 가야 겠어요. 화이팅 해요 우리!!!!

  • 2. wㅜㅜ
    '17.3.4 3:42 AM (183.100.xxx.179)

    아이가 33개월이예요.. 그냐우하루하루가 전쟁이네요. 오늘 어린이집 입학했어뇨. 프리랜서기도하고 하고싶은게 참 많은데..
    우울증 걸린 것 같아요. 뭔가 계속 마음이 억울하고 화가나고 그러네요..

  • 3. 공부
    '17.3.4 3:43 AM (59.7.xxx.160)

    한다면서 이시간에 글쓰고 있지만요^^;;
    정말 머리가 돌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책 들여다보니 첫날엔 흰곳은 종이고 까만 곳은 글씨더만 일주일 안돼서 예전에 공부해왔던게 확 생각이 나면서 진도가 나가니 너무 재미있는거에요.
    공부가 젤 쉬웠어요라는 책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솔직히 지금이 진짜 공부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생각하니까 살짝 안달이 나면서도 즐거워요.
    죽을때까지 쓸모가 없다고 할지라도 굉장히 즐겁고 소중한 경험인거 같아요.
    욕심을 부리자면 돈벌이에 쓸모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제와서 그런 생각하는게 너무 오만인거 같아서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요..

  • 4. 아줌마
    '17.3.4 3:50 AM (157.160.xxx.6)

    전혀 오만 아니라고 봅니다. 꾸준히 하시다 보면 길이 보일 거에요. 꼭 그 길을 찾아 가시길 바래요!!!

  • 5. 00
    '17.3.4 3:51 AM (203.170.xxx.65)

    쉽지않죠 어린이집가도 3시에 옵니다 ㅎㅎ
    어린이집가면 끝난줄 알았는데 아직 끝이 아니네요..;;

    공부할 환경과 시간이 있던 20~30대 초가 꿀이었네요

  • 6. ㅜㅜ
    '17.3.4 3:54 AM (59.7.xxx.160) - 삭제된댓글

    그 억울하고 화나는 기분 이해가 가요.
    그리고 그 발목잡히는 것도 이상하게 항상 남편이 아니라 저구요.
    전 오늘 8시 일어나서(그나마 남편이 자기 아침 챙기지 말래서 가능한거) 제가 씻고 나갈준비하고 아이 8시 반에 깨워서 씻기고 밥해서 먹이고 옷입히고 달래고 10시에 보내고 학원갔다가 차수리하고 장보고 집에와서 청소하고 반찬하고 3시반에 아이 데리고 와서 공원가서 2시간 놀아주고 집에와서 남편 퇴근후에 밥차리고 치우고 아이 씻기고 놀아주고 하는데 남편은 딱 밥먹고 피아노치고 핸드폰하고 취미활동하는데 외벌이니까 이해하고 싶은데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참 속상하더라구요. 아이도 엄마하고만 자서 10시에 재우러 들어가면 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이상을 핸드폰도 못보고 아무것도 못하고 아이손잡고 들어가서 누워있어야하거든요.
    남들은 집에서 노는 여자라고 하는데 진짜 그냥 간단한 공부조차도 제대로 각잡고 앉아서 할 시간이 안나는거에요. 하고싶은게 많은데 억울하고 화나신다는거 이해가 가요.ㅠㅠ
    아이가 얼집이나 유치원이 아니라 학교가면 더 나은가요?
    밥하고 빨래하고 장보는 이슈말고 조금더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 7. 20140416
    '17.3.4 6:07 AM (122.42.xxx.147)

    산을 넘을 때도 깔딱고개가 있데요. 힘내세요^.^

  • 8. ㅠㅠ
    '17.3.4 6:25 AM (121.131.xxx.69) - 삭제된댓글

    저도 애키우면서 고시공부중이라 아주 힘들어여..흑흑
    28개월이에용..아직도 밤에 수시로 깨서 우는 ㅠㅠ
    공부할시간은 새벽4시부터 달립니다.. 밥은 서서먹어요.. 3분안에..
    애 얼집 뎃고오는 시간 4시에다가 새벽공부합치면 그래도 스탑워치 7~8시간 찍는 날도 있어요..
    나이도 40대~ 그래도 아주 잘하는s대구들말고.. 서울 중위권 애들보단 더 잘나와요.. 좀 오래걸리긴했지만요...
    좌절하지마세요~

  • 9.
    '17.3.4 8:54 AM (175.209.xxx.53)

    영어 공부가 아이키우면서 하기 딱 좋아요. 얼마나 잘 하실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이 이제 그만큼 키우셨으면 아이랑 같이 하세요! 하루종일 영어 테이프 틀어놓고요,
    매일 영어 책 반복해서 읽는 거에요!
    아이들 영어 가르치다가 엄마가 더 잘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영어 유치원 3년 차 아이 정도 엄마랑 열심히 하다보면요
    웬만한 수능 리스닝 정도는 다 들리게 됩니다.
    발음도 매우 좋아지고요, 외국인과 대화도 술술하게 되고 라이팅도 꽤 되요.

    아이 5살이면 이제부터 3년동안 엄마랑 같이 한다고 생각하고 주변에 영어 유치원 커리큘럼 둘러보세요.
    엄마가 원어민 수준 아니면 영어 공부는 진짜 아이랑 하는게 꿩먹고 알먹는 길이에요.
    따로 영어학원 끊는 것보다 훨씬 효과도 좋고요.

  • 10. ..
    '17.3.4 10:41 AM (112.152.xxx.96)

    내꺼하려면 애가 희생을 해야죠..남편도 혼자 밥차려먹고...다 내시간 소소히 잡아먹는 요소들 뿐이예요..애키우면서 뭔가 하려는 발상자체가...무리가 될때가 많아서...욕심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4039 문재인님이 대세이긴 하나봐요.... 41 정권교체 2017/03/20 1,997
664038 꼭 좀 알려주세요~~~ 인테리어 소품이나 수입그릇 도매로 살수 .. 1 ,,, 2017/03/20 1,007
664037 김어준 색다른 상담소 재미나네요 2 jj 2017/03/20 3,216
664036 공기청정기 삼성과 엘지중 어떤게 좋은가요 1 청정 2017/03/20 1,950
664035 성당 다니시는분들 ㅜㅜ 6 풍경 2017/03/20 1,456
664034 해외여행시 비행기내 빈자리 26 해외여행 2017/03/20 5,570
664033 성주서 '사드반대' 대규모 집회 열려 후쿠시마의 .. 2017/03/20 276
664032 해외거주하는데요. 여자들한테는 서양식이 훨씬 편해요 12 지나가다 2017/03/20 4,664
664031 안지지자님들 오세요~~경선투표 14 ㅇㅇ 2017/03/20 1,079
664030 3월 김장김치 5 .. 2017/03/20 1,110
664029 전세 3억이면 복비 얼마인가요? 3 .... 2017/03/20 2,060
664028 잃어버린 고양이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16 00 2017/03/20 1,389
664027 유산균 - 냉장보관 안 하고 상온에 두고 먹는 거 좋은 거 추천.. 3 유산균 2017/03/20 1,917
664026 콘서트 집착해 탄핵?..자리서 물러난 해외 각국의 대통령 3 창피 2017/03/20 521
664025 너무 큰 기대로 숨막히게했던 엄마...뭐가 잘못이냐고 묻는데요 2 sksmss.. 2017/03/20 1,662
664024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경선 전국 구·시·군투표소 .. 1 후쿠시마의 .. 2017/03/20 346
664023 원유철이...안상수가 탈락이네요 5 나물들 2017/03/20 1,081
664022 모란앵무를 스담스담하면서 5 모란앵무 2017/03/20 884
664021 82 게시판 관리좀 해주세요. 12 ... 2017/03/20 647
664020 성직자 중에도 소시오페스 있겠죠? 1 조심 2017/03/20 1,237
664019 봉고데기 초보가 쓰기 위험한가요? 9 ㅇㅇ 2017/03/20 2,311
664018 양념공식이 있을까요? 1 파랑새 2017/03/20 555
664017 한식논쟁 나온김에.. 해외 사시는 분들 현지 재료로 한식 어떻게.. 13 .. 2017/03/20 1,935
664016 신경치료 크라운 진행중 사랑니가 조금 깨졌어요 2 삼다수 2017/03/20 840
664015 해외여행에 그놈의 플라밍고 튜브 좀 안갖고 왔으면 16 ... 2017/03/20 15,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