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겨운 직장 생활

지겹다 조회수 : 1,607
작성일 : 2017-02-28 01:42:15

다른 분들도 다 그런가요?

직장 생활 20년 되니 이젠 더 하기가 싫어지네요.

직급이 있다보니 예전보다 업무적으로 쉽지만 책임져야 하는 직급에...

급여도 나름 괜찮고 대우도 좋은데... 왜 이리 그만 두고 싶죠?

퇴근해서 집에 가면 대충 한끼 때우고 빨리 누어서 드라마나 보면서 잠만 자고 싶고.

주말에 1시간 대충 청소를 겨우 겨우 하고 나면, 낮잠을 꼭 자줘야 하고..

재혼이라 아이 대학까지는 최소한 내가 책임 져야 하는데.. 아이 아빠는 돈 한푼 없어 학생인 아이에게 돈 빌려달라는 말만 하는 인간이라 전혀 의지 안되고, 재혼한 남편은 넉넉히 벌지만 본인 자식도 아닌 아이의 학비 대라고 할 수도 없고...

대충 그동안 모은 돈으로 아이 학교나 보내고 난 주부 생활을 하고 싶다 말했지만 남편, 아이 절대 반대 하고..

절대 주부로 완벽하지도 않고, 지겨워 할 성격이래나...뭐래나.. 쩝... 완벽한 주부 생활할 기회가 없어서 나의 재능이 아직 발견 되지 않은게 아닌가..하는 쓸때 없는 생각도 들고...

내 집 하나에 딱 3억만 벌자 라고 나름 계획도 갖고 있지만, 3억은 넘 먼길이고...

노후에 연금은 얼마나 나오나 계산이나 하면서 또 하루를 마감 합니다.

다른 분들...40대 중후반... 다들 그런가요?

신나는 일  없을까요?


IP : 84.156.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28 1:57 AM (216.40.xxx.246)

    그만두면 분명 일년안에 후회해요. ㅎㅎ
    제아무리 날고 기던 분들도 /.. 의료직이나 법률직 제외하곤..
    여자분들사십대 중후반에 경단되고 나면 현실은 식당과 마트캐셔가 한계인게 지금 실정이에요.
    돈도 돈이지만.. 아이도 이젠 그나마 좀 손 벗어난 나이니까 . 힘내서 일 더 다니세요.
    좀더있음 돈있는 엄마 든든해하고 좋아해요.

  • 2. ㅎㅎ
    '17.2.28 2:40 AM (218.157.xxx.227)

    주위에 사표 낸 다는 사람치고 사표내는 사람은 없더군요. 짤리거나 붙어있거나 ㅎㅎ
    40넘어 백퍼 자의 사표는 없더라는.

  • 3. 글쓰려고 로긴
    '17.2.28 3:55 AM (199.207.xxx.96)

    님아 딱 내마음이네요. 저도 이제 40대, 20-30대의 열정 다 사라지고, 이리저리 다 경험해보고 나니 별로 신나는 것도 없고. 그냥 집에서 따뜻한 햇빛 받으며 누워서 티비보다가 잠드는게 제일 좋았어요. 정말 원하는 직장을 가졌는데도 심드렁 하고.. 우울만 깊어지고. 그러다 60되기 전까지는 아직 팔팔한 20대라 생각하고 살기로 하니 마음이 편하네요. 눈치 안보고 그냥 나 하고 싶은대로 열정을 다시 태우며 살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7719 강예원은 왜.. 13 ㅇㅇ 2017/03/02 5,937
657718 로봇김밥 창업 어떨까요? 25 김밥 좋아 2017/03/02 4,347
657717 이재명 지지자들 웃겨요 9 2017/03/02 717
657716 인간극장 할머니 8 ㅇㅇ 2017/03/02 3,778
657715 엑셀 배우면 유용할까요? 6 40대 2017/03/02 1,842
657714 오늘 교복만 입어도 안추울까요? 12 교복 2017/03/02 1,984
657713 2017년 3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7/03/02 503
657712 3월 한반도’ 美전략무기 역대 최대 출동 10 매국넘들처리.. 2017/03/02 461
657711 월 1000만원 수익이 되는 상가 건물 11 그 날이 오.. 2017/03/02 5,408
657710 특검, 최장 7개월간 공소유지 총력전 3 화이팅 2017/03/02 649
657709 결혼은 '이 남자 아니면 죽을 것 같다' 는 마음이 들 때 27 결혼 2017/03/02 6,585
657708 어라~靑 겨냥 검찰수사 당시 우병우, 김수남과 통화 4 검찰믿나요?.. 2017/03/02 941
657707 황교안 3.1절 기념사 들어보셨나요 10 친미파 2017/03/02 1,361
657706 쌍거풀 수술 풀고 싶은데... 5 원글 2017/03/02 2,169
657705 이재명 시장 부인 김혜경-프러포즈할 때 일기장을 준 남편 11 두근두근 2017/03/02 3,707
657704 오랜 외국 생활 제가 지쳤나봐요 우울해요. 30 ㅘㅣㅣ 2017/03/02 19,060
657703 남편과 냉전 3주째.. 과연 회복될 수 있을까요 10 냉전 2017/03/02 5,578
657702 새누리의원-성남 이재명시장 맞토론 "망한다" .. 8 소년노동자 2017/03/02 948
657701 사드가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거라는 건 당연한데 12 ... 2017/03/02 982
657700 이 정도 아끼는 거면 중증인지 뭔지.. 7 ... 2017/03/02 2,934
657699 [듣기 좋은] 겨울에 듣기 좋은 음악 20곡 연속재생,....... 6 ㄷㄷㄷ 2017/03/02 1,641
657698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 중국, 일본 사람 이미지는 어떤가요? 15 ..... 2017/03/02 6,513
657697 TPP 무산으로 韓 자동차·가전, 日보다 싼 가격 유지".. 1 트럼프가한일.. 2017/03/02 550
657696 JTBC 인터뷰 이재명 국정원 사찰, 치밀하게 준비된 듯 3 2014년도.. 2017/03/02 1,035
657695 강적들에서 함익병원장과 강민구 변호사중 누가 더 매력적인가요? 7 강적 2017/03/02 3,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