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극우세력의 집회,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대해 외신이 '사이비 종교 같다(cult-like)'라는 형용사를 동원해 토픽성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의 주장이 극단적일 뿐더러, 박 대통령에 대한 무조건적 충성으로 비치는 듯한 태도가 차기 대선에서 보수 세력의 집권 가능성을 오히려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일자 <뉴욕타임스>는 서울발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처럼 궁지에 몰렸던 한국 지도자는 거의 없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그는 가장 인기 없는 지도자 중 하나로 꼽혔고, 80%에 달하는 응답자는 그가 청와대를 떠나기 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박 대통령은 여전히 정광용 박사모 대표 같은 사이비 종교 신도 같은(cult-like) 사람들을 장악하고 있고, 이들의 계속된 헌신은 이르면 5월에 치러질 대선에 세울 만한 후보를 찾고 있는 보수 세력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