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래 알고 지내던 친구를 멀리하려 해요
혼자 있기 좋아하고 낯가림 심한 편인데 먼저 밥먹자 밥사달라 영화보자 하면서 그 친구가 먼저 다가왔어요
처음엔 뭔가 싶었는데 너무 저한테 스스럼없이 대하니 그런가 싶었어요
잘 지내다가도 자기 기분 나쁘면 연락 끊었다 한참만에 연락해선 다시 만나고..그런식이었는데
저 이번에 정리합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내가 방해받고 싶지 않아하는 성격을 다 알면서 마음대로 들이대는걸 못견디겠어요
그리고 와서는 저의 살림살이의 변화를 무섭게 찾아냅니다. 아이 장난감까지도...
집을 통제당하는 느낌이 싫네요 저를 돈 씀씀이가 헤픈 사람으로 몰면서 그러니 더 기분 나쁘고 아이 장난감은 안사줘도 된다면서 버릴거면 자기 아이 주라는 그 당연한 듯한 말투가 지치게 합니다.
얼마전엔 저희 집에 놀러오겠다는 걸 다음날 오라고 했더니 다시는 안오겠다더군요
저도 아이들과 저의 생활이 있는데...
저도 그냥 제 생활을 지키고 살렵니다.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관계도 어렵지만 일방적으로 접근을 당하는 쪽도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