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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출근지각

지겹다 조회수 : 5,241
작성일 : 2017-02-20 08:33:12
나는 새벽5시50분일어나 간단한 남편의 아침을차리고 6시 남편을 깨우고 식사를하고 남편은 알아서 7시반에 출근을한다 8시까지 출근을해야하니까~~

신혼때부터 내가 늘 깨워왔고
알람소리를 못들어 1년에한번? 될까말까?
소리를 못들어서 늦게깨워서~
아침을 못먹고 후다닥 나간적은 있어도 오늘처럼 완죤 지각시킨적은 처음인거같다~
남편은 혼비백산 엄청난짜증을 내며 출근을했고
난 식은땀흘리며 죄인처럼 멍하니앉아있다

결혼한지 17년째 아이갓난장이었을때도 새벽에 난 잠못들었을때도 긴장하며 남편을깨웠다
이젠 알람이 없어도 긴장감에 벌떡일어나곤했는데
오늘은 진짜 핸드폰 알람소리를 전혀못들었다

남편한테 미안한마음이 들면서도
화가난다 내가아닌 남편에게

원래나는 아침잠이 많타
특별한때빼고 알람을 여러개 맞추어놓지는 않는다
이젠 습관처럼 몸이 일어나지니깐
이젠 진짜 여러개의 알람을 맞춰야할까?

도대체 몇번째냐며 남편은 왕신경질을 내며나가는데
17년살면서 소소한 지각은 5번정도?
이렇게 정말 완죤 지각은 처음이라 나도 마응이 아직도 진정이 안된다~ 미치겠다 진짜
IP : 125.131.xxx.17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음부터는
    '17.2.20 8:36 AM (121.130.xxx.156)

    먼저 화내요
    지각은 남편이하는데
    마음은 왜 불편해요
    안 일어닌사람이 버럭이라니

  • 2. ...
    '17.2.20 8:36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이번 기회에 다 큰 어른 깨우는 일 졸업하세요.

  • 3. ..
    '17.2.20 8:40 AM (118.34.xxx.147)

    버릇을 잘못 들였네요.
    마치 사춘기 아들이 엄마가 늦게 깨워 학교 지각했다고
    성질내는 듯.
    지가 회사가는거 지가 알아서 일어나야지 누구한테..
    앞으로 안깨울테니 알아서 일어나라 하세요.
    해줘버릇하니 고마운줄 모르고...

  • 4. ㅡ.ㅡ
    '17.2.20 8:40 AM (49.196.xxx.11)

    음 블로그글 퍼오신 거 같기도 한데..
    이제 지각하던 말던 신경꺼요

    ㅂㅅ도 아니고 나죽으면 너 알아서 살아야 하니
    연습하라고..그간 원글님이 기회박탈하고 있었던 거에요

  • 5. 저도
    '17.2.20 8:43 AM (175.199.xxx.84)

    오늘 남편이 알람을 모르고 안해놔서 지각했어요
    아침도 사과 한조각만 먹고 갔네요
    전 야간당직이라 오후에 가는줄.알고 일찍 일어났는데도
    안깨웠거든요
    항상 남편이 알람 해놓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속상하기도 하고 왜 알람없이는 못일어나는지 그것도
    이해 안되네요

  • 6. 남편
    '17.2.20 8:46 AM (116.39.xxx.163)

    자기가 못일어나 지각하는걸 누구한테 짜증내는건가요!! 유치원생도 아니고~~ 버릇을 잘못들이신 님도 잘못이고 두분다 답답합니다 ㅠㅠ

  • 7. 어른이
    '17.2.20 8:48 AM (116.39.xxx.163)

    하루이틀도 아니고 무슨짓이냐 이젠 나도 못하겠다 왜 말을 못하세요??

  • 8. 남편은
    '17.2.20 8:51 AM (125.131.xxx.177)

    알람을 듣고 먼저일어나 있기싫은거죠

    아침 다 차려놓고 왕 처럼 일어나 씻지도않고 아침먹고 뒹글거리다 출근
    깨우면 잘 일어나는 사람이라 머라할말은 없지만

    하튼 제가잘못은 했지만 너무화가나고 감정이복잡해여

  • 9. 저 위엣분?
    '17.2.20 8:55 AM (125.131.xxx.177)

    블러그서 퍼 오다니여?

    정신이 반은 나가서 멍때리다 그래도 여기가서 글쓰다보면 내 마음이 좀 진정될까싶어 쓴 글이에요~
    그야말로 멘붕상태라~ ㅠㅠ

  • 10. ㅡ.ㅡ
    '17.2.20 9:00 AM (49.196.xxx.11)

    아 혹시나 요즘 알바문제 많잖아요 죄송하구요~
    내 문제 아니다~ 탁 신경 끄고 달달한 커피 한잔 하세요
    여기도 욕실 들어가 안나오고 있는 남편 기다리는 중이네요

  • 11. .........
    '17.2.20 9:01 AM (216.40.xxx.246)

    아이고... 남편이 아직도 무서운 새댁 연차도 아니고
    에라이 인간아 어따대고 승질이냐고 버럭하셔야죠

  • 12. ....
    '17.2.20 9:06 AM (118.34.xxx.147)

    그러니까요
    왕처럼 대우해주니까 아내를 무수리로 알잖아요.
    무수리가 아니기에 깨워주지 말라구요..

  • 13. ri
    '17.2.20 9:08 AM (115.40.xxx.225)

    스스로일어나게하세요

  • 14.
    '17.2.20 9:11 AM (218.201.xxx.8)

    그거 참! 버릇을 더럽게도 들여놓으셨네요~
    애나 어른이나 마땅히! 자기가 할 일은 자기가 스스로 하도록 해야 했는데 말이죠
    17년이나 쌓아온 상태라 고치기도 힘들겠네요
    남편에게 이제 당신 스스로 일어날 때도 되지 않았냐고 물어봐요

  • 15. ㅡㅡㅡ
    '17.2.20 9:28 AM (116.37.xxx.99)

    울 고딩 철딱서니 없는 아들인줄...
    이젠 스스로좀 일어나라!!!!해주세요

  • 16.
    '17.2.20 9:29 AM (121.66.xxx.186) - 삭제된댓글

    남의 남편이지만 뭐 이건 ㅂㅅ도 아니고
    한심스럽네요
    17년 그렇게 사셨으면 깨워줘야지 뭘 어쩌겠어요

    개인적으로 아침잠 많아 직장이 어쩌고 하는 부류가 제일 한심스러운지라 말이 곱게 안나가네요

  • 17. 저도
    '17.2.20 9:30 AM (125.131.xxx.177)

    왜 그러질 못하고사나 한심해요
    처음엔남편걱정하다 이제는 제자신이 안됐고
    저녁에 남편한테 이유야어찌됐든 저땜에 늦은거고 곤란한하루보냈을테니

    죽을죄진것처럼 남편앞에 쫄아있을생각하니
    지금두 죽겠네요~ 아호 앞으로어쩌나여

  • 18. ...
    '17.2.20 9:35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정말 뼛속까지 무수리인가 보네요.
    게다가 답정너...

    남편 돌아오면 아침 일은 미안했다.
    근데 이제 아침마다 깨우는 거 힘드니 이제 안 깨우겠다.
    이 말도 못하세요?

  • 19. 아니
    '17.2.20 9:46 AM (175.223.xxx.228) - 삭제된댓글

    말이라도 해봐요. 애도아니고 왜 내가 널 깨워줘야하냐고..울집 초딩들도 알아서 일어나는구만..

  • 20. 지금이라도
    '17.2.20 9:46 AM (175.198.xxx.219)

    남편 버릇 잡으세요. 저도 7년만에 그 버릇 고쳤어요. 진짜 grgr 하세요

  • 21. ㅇㅇ
    '17.2.20 9:51 AM (222.104.xxx.5)

    남자들은 할 줄 아는 게 도대체 뭔지.....82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것도 남자가 싫어한다. 저것도 남자가 싫어한다. 이것도 남자가 못한다. 저것도 남자가 못한다.

  • 22. 17년동안
    '17.2.20 9:57 AM (110.15.xxx.17)

    원글님 대단하시네요. 전업맘이라 가능하신가봐요 제 남편도 신혼때 제가 못깨워줬을때 저한테 grgr했는데
    제가 직장다니고부터는 신경을 쓸 수가 없더라구요. 일찍 나가야할때 본인이 알아서 일어나고 밥도 알아서 챙겨먹고 깰까봐 조심조심 나가더라구요

  • 23. 겨울방학
    '17.2.20 10:03 AM (119.70.xxx.59)

    17살 아들두셨네요

  • 24. 헐....
    '17.2.20 10:12 AM (92.109.xxx.55)

    이게 결혼생활인지 애 키우는 건지.... 원글님 일나가세요. 남편 알람으로 살지 마시고. 저라면 이렇게 찌질한 남자랑 못살아요

  • 25. 18년차 주부
    '17.2.20 10:24 AM (211.221.xxx.10)

    혼자서 제 시간에 맞춰 출근도 못하는 어른이라면 회사 갈 필요도 없죠. 저같으면 이제 니가 일어나서 스스로 가라 하세요.

  • 26. 위엣분들처럼
    '17.2.20 10:34 AM (125.131.xxx.177)

    저도 말하고싶지만 안하는거예요
    서로싸우디ㅡ 결국엔 뻔한말 할거고 결론은 똑같을거같고

    그렇다고 이 상황에 내가 남편버릇고치겠다고 일하러나갈수도 없고

    남편은 원래그런사람이고 저는 싸우는게싫고
    안살고싶지만 그럴수는없고
    여러분들의 댓글 다 위로가 되네요

    이런저런이유로~
    맞벌이도 전업주부도 다 힘든거같네요

    내가 결혼을 왜 했을까
    혼자벌고 적당히 살걸~~

    요즘 젊은남녀들 결혼안하고 못한다는데
    해도본전 안해도 본전인게 결혼인거같고~

    지각으로 별별생각 다 드는 아침입니다~ ㅠㅠ

  • 27. 왠욜
    '17.2.20 11:06 AM (182.222.xxx.32)

    깨워줘야 일어나는 남편이라니~~~
    완전 문화적 충격입니다. 어디 모자란 남편이예요?
    혼자 알람 맞추고 못일어나요?
    님도 그게 왜 님 잘못이죠?
    부창부수~~~

  • 28. ..
    '17.2.20 11:41 AM (114.204.xxx.212)

    제남편 딱 하나 맘에 드는게 알아서 일어나는거에요
    직업상 , 골프때문에 새벽 서너시에도ㅜ일어나거든요
    해주면 자꾸 바래요

  • 29. 숙제
    '17.2.20 12:14 PM (118.35.xxx.149) - 삭제된댓글

    제 얘기 같아요
    저는 다행히(?) 끝나기는 했지만...
    퇴직을 했거든요
    20년을 넘게 그리 살았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인사불성으로 취해와서는 잠을 자는게
    아니라 아예 정신을 잃고 있는 날이 많았어요
    깨워도 깨워도 일어나지 않아 놓고서는 출근시간 다 돼서 허겁지겁
    눈꼽만 떼고 나가면서 저를 향해 한마디 합니다
    이렇게 늦게 깨우니 회사에서 짤려도 할 말이 없다
    꼭 저때문에 회사 지각하는 것 처럼 짜증내며 나가는데 정말
    뒤통수 제대로 치고 싶은 마음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어쩌나요 남편이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니 참는 수 밖에요
    퇴직하고 나니 아침 전쟁이 없어서 살 것 같았어요
    이제는 다시 일하고 있는데 아침에 여전히 깨우지만 한 번만 말하면
    께서 일어나네요
    저는 이게 고맙답니다
    원글님
    속 끓여봐야 남편은 바뀔리가 없으니 그냥 잊으시고 그냥 길게 숨 한 번 쉬세요
    남편에게 뭐라 하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남편도 강한 성정이 있다보니
    부딪혀봐야 좋은 꼴 보지 못하지 싶어 참는거잖아요
    늘 그래왔듯, 그렇게 살아야죠 뭐
    그래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 30. 뭐...
    '17.2.20 12:21 PM (61.83.xxx.59)

    결혼 안하면 어떻게 먹고 살게요?
    님 같은 성격이면 사회생활도 오래 못 버티죠.
    초반에야 얌전히 시키는 일만 잘해도 되지만 갈수록 치고 나가지 못하면 잘라버리는데요.

  • 31. ..
    '17.2.20 12:50 PM (1.246.xxx.141)

    자꾸 원글님때문에 지각하셨다고 하시네요
    그 마음을 버리시는거부터 시작해보세요
    싸우고 바꿀 생각은 없다고하시니 남편을 깨우는일은 원글님이 꼭해야할일이 아니라 도와주는일...
    지각은 남편 본인책임 본인탓!
    그렇게 생각하시고 이따 남편분 대하세요
    어서 털어버리시고 점심 맛있게드세요

  • 32. ..
    '17.2.20 5:24 PM (1.240.xxx.25)

    스스로 일어나는게 맞는데 17년 동안 먼저 일어나서 깨워왔다면 늘 그러길 기대하는게 이상하지 않네요.
    늘 먼저 일어나서 깨워주니까 그게 당연한게 돼버렸을거예요.
    싫으시면 얘기해서 바꾸세요...스스로 일어나라구요.

  • 33. 위로감사해요
    '17.2.20 11:55 PM (125.131.xxx.177)

    남편은 씩 웃으며 들어왔어요
    저녁식사하면어~본인도 알람맞추어 놨다구
    완죤 된통 당해보니 정신이 드는지~

    오늘의 마음고생이 싹 가시네요~

    깨우는일 17년만에 반반씩 나누는걸로
    내가 깨우되 만에하나 오늘같은일을 방지하는차원에서 본인 알람으로 확 깨는걸로요~

    82님들 감사해요~^^
    질타도 위로도 사는게 다 그런거죠 모

    참~!! 직장생활 결혼하기전 당차게 잘 했구요
    결혼해서는 왜 모지리가됐는지
    제 주변지인들도 놀래긴해여~

    하튼 관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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