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상의를 크게 입고 다니는게 유행인가봐요..
딸X 때문에.. 미쳐버릴...라는 많이 읽은 글 보고, 진짜 따님이 뭐 잘못했나싶어서 봤다가
생각나서요.
중1,2때는 교복치마 짧게 입을려고 막 말아 올려서 입고 다니다가,
3때 부터인가.. 길게 입는게 멋져보여서,
발목까지 치마를 내려 입고 다녔었죠...
짧게 입고 다니니, 짧게 입는다고, 선생님들이 자들고 다니시며,, 무릎위에 재시고,
또 길게 입으면, 길게 입는다고 쫓아 다님시서, 뭐라하시고, ㅋㅋ
그래서, 오히려 그렇게 하는게 좀 더 멋져보이는거 같고, 우쭐하게 느껴지고,
왠지 더 불량스러워? 보여서,, ㅋ 더 열심히 하고 다녔던거 같아요..
어른들이 싫어하는걸 하고 다니니깐,, 왠지 나는 더 용감해보이고, 남들과 다른 느낌?
그냥 어떻게 입던지 내버려뒀음.... 어땠을까 싶네요..
그냥 다 지나가는거죠... ㅋㅋ
옆동네 학교는 운동화만 신어야 했는데, 우리학교는 검정 구두만 신어야 해서,
흰색운동화가 너무 신고 싶었죠.. 그래서 죽어라 흰색운동화만 신고 다녔네요.
학교에 뺏긴 운동화만 해도 몇컬레 될꺼에요.
그거때문에 선생님한테 안걸릴려고 ,학교 일찍가고, 하교는 늦게 하고,,
숨어서 다니고,, ㅋㅋㅋ 왜그랬는지..
흰색운동화가 그렇게 나쁘고 불량스러웠던 것인가....
지금 다커서 어른의 눈으로 보면,, 교복 이상하게 입고다니면,, 정말. .찌질해 보이지만,, ...ㅋㅋ
또 그당시는 그게 좋잖아요..
그냥 우리 어른이 눈감아 줍시다.
그걸 쫓아다님서 못하게 하니,, 더 하는거죠....
차라리 공부를 못하게 하면,
숨어다님서 공부를 할까요? ㅋㅋㅋ 흠.. 이건 아닌것 같다는...???
근데 이상하죠..
저 고삼때 ,, 아빠가 공부 못하게 하니... 오히려 더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빠가 좀 더 일찍 공부를 못하게 했으면,,
흠. 좀 더 우수한 성적으로 좀 더 좋은 대학에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ㅋㅋ 정말.. 인간은.. 이상한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