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싶은데,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데,
친정엄마만 생각나는데, 여기에 쓰네요.
초1여아구요, 아침에 너무 못일어나고 짜증을 부리더라구요.
지켜보고 참고, 두고보고...
겨우겨우 밥도 다먹고 옷도 다 입었는데도
떼를 쓰더라구요. 말도 안되는거 투집잡으면서요. 계속 받아주엇죠. 근데 점점 더해지는 거예요.
오늘 여름방학 즐거웟던일 발표한다고 준비해오는게 있었는데.
엄마랑 학교가면서 같이 생각해보자.. 다정히 말했거든요.
근데 " 나는 기분이 아주 안좋습니다...어쩌구 그래서..
그럼 그렇게 발표해 했고. 제가 또 우리 방학동안 뭐 했더라? 하며 맞춰주는데
이거 발표할까? 했더니 왜 엄마생각을 나한테 그러냐며 소리지르더라구요.
아주 등짝이며 머리며 흠씬 두들겨 때렸습니다.
가방던지고 혼자 학교가라했는데
혼자 학교도 못갑니다.
졸리고 힘들면 엄마에게 그걸 표현하고 그래야 달래주고 안아주지,
계속 떼만 부리고 점점더하면 엄마도 참는데 한계가 있다며 계속 잔소리하며
학교가는내내 뭐라하고머리도 몇번 때렷네요.
아이는 울고 들어가기 싫어하구요.
밤에는 9시반에 재워도 떼굴데굴하다 열시반 넘어서
겨우 잠들고
아침에 이난리를 피우고.
저는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학교가서도 칰구들과 많이 부딫길텐데. 맘이 안좋고.
안쓰럽기도 하지만 지금 제맘은 사실 미운맘이 더 많습니다.
왜 순순하지 못한가..그런생각에서 벗어날수가 없네요.
제화가 아직 안풀렷네요. 아이는 엄마에게 맞은것만 기억하고 자기 잘못은 모를까요?.
어디론가 도망가버리고만 싶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