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팀셔록, "광주학살 진압을 위해 미국이 군대 승인했다"

광주518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17-02-15 07:17:27
http://timshorrock.com/?p=435


팀쇼락 기자는 광주 518 학살의 배후에 미국이 있었고..미국 백악관의 승인이 있었음을 밝혀낸 미국 탐사보도 기자이다

미국의 정보자유법(FOIA)으로 미국의 과거 외교자료들이 기밀해제됨에 따라 
팀쇼락의 15년간에 걸친 끈질긴 자료 추적에 의해  광주 518의 은폐되었던 진실이 공개되었다. 

광주학살의 가장 중요한 키맨 두명은 리처드 홀브룩과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이다.  
그중 리처드 홀브룩은 사망했고....브레진스키는 여전히 생존해있으면서 미국 외교를 결정하고 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이해햐는데..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팀쇼락기자의 기사전문을 번역했습니다. 
---------------------------
 
518 광주의 기밀문서 해제:   리처드 홀브룩이 남긴 유산 

리처드 홀브룩은 힐러리 법무부장관시절에도 고위직책으로 은밀히 일해왔으며..매우 오랫동안 미국 민주당계에 몸담고 있던 사람이었다.   
그는 2010년 갑작스럽게 돌연 사망했다. 

브레진스키 역시 미국 민주당의 원로이면서 카터의 국가안보보좌관( 헨리키신저의 후임)으로서 부시의 이라크전쟁을 비판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나..브레진스키와  홀브룩..이 두사람은 미국 민주당의 진보적인 인사들일지는 몰라도 
민주주의와 인권을 매우 끔찍하게 무시한 인물들로서  이들이 과거에 했던 일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이 두사람은 미국의 외교행태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준 사람들이다. 

여기에  내가 밝혀낸 1980년 5월 광주의 운명적인 미국 백악관 회동의  스토리가 있다. 

by 팀쇼락 탐사보도기자


1980년 5월 22일, 지미카터의 국가안보팀은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 논의하기위해서  백악관에 모였다. 

12시간전 수많은 광주시민들이 광주도심에 모여 5일전에 2개의 특수부대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지켜낸 
저항에 대해  자축하고 있었다. 

전두환은 1980년 5월 17일 계엄령을 선포했다. 
시위대는 군부가 정치에 개입하는것을 비난했다. 
박정희 사후.. 한국의 주요도시에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연일 이어졌고.. 
전두환은 시위를 진압하기위해서 주요 대학들에 급습했고..민주화인사들을 검거하여.. 시위를 차단했다. 
그러나.. 저항의 상징으로 알려진 전라도의 광주에서는 학생들이 계엄령을 반대하는 시위를 연일 계속하였다. 

1980년 5월 18일부터 이틀간.. 광주에서는 전두환의 강경진압이 시작되었다. 

백주대낮에 군인들이 시민들을 마구 구타하기시작했고 계엄령에 반대하는 시민은 누구라도 총검으로 마구찌르고 
총을 쏘기 시작했다.  구경하는 시민들도 공격하였고..이들을 끝까지 쫏아가서 죽였다. 

군부의 강경진압에 화가난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시민군을 조직하여 무장한후 이들에게 대응 사격했다. 
군부는  시민군의 무장 저항으로 인해  광주에서 철수했다.    이것이 한국 현대사에서 최초의 무장 봉기였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이 사태를 매우 공포스럽고 혐오스럽게 바라보았다. 
미국은 소련과 중국을 포위하기위해 냉전의 전진기지로 한국에 미군 4만명을 주둔시키고 있었다. 

사실 지미카터는 1976년 대선공약으로 주한미군 철수를 내세웠었으나 불과 몇달전 그 공약을 철회했다. 
왜냐하면.. 보수정치인들이 카터에게 공약철회를 압박했으며.. 국방부에서도 북한과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걱정했기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은 베트남전쟁에도 파병한 동맹국이 아니었던가?

미국의 또다른 두통거리는 이란이었다. 1979년 당시 이란은 미국이 내세운 꼭두각시정권 팔레비왕조를 무너뜨리고 
호메이니가 주도하는 새로운 혁명 정부가 들어서는 상황이었다. 
호메이니는 반미를 주도하면서 미국 대사관을 점거했다. 이런 상황들은 카터정부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다시 백악관 회동으로 돌아가보자.. 
홀브룩과 지미카터의 보좌관들은 광주에서 일어난 전두환 군부의 잔인한 진압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당시 주한 미국 대사관이 백악관에 보낸 비밀 전송문에는  군부가 시민을 잔인하게 학살했고..
그것이 민중 봉기의 원인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되어있다. 

또다른 미국 DIA 문서를 보면.. 광주에 투입된 특수진압부대가 매우 잔인한 살상을 저질렀으며 
전두환이 비밀리에 정권을 잡을 계획이라는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지미 카터와 그 보좌관들에게 중요한것은 미국이라는 자국의 이익뿐이었다.  
이들은 한국국민들이 18년간 박정희 독재치하에서의 겪은 고통은 외면했다. 
광주시민들은 미국에게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러나.. 카터정부는 이들을 외면한채 운명적인 결정을 하고 만다.. 
즉 전두환을 지지하기위해서 군부를 투입하여 시민군을 진압하는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1980년 5월 22일 운명의그날.. 백악관에서 모인 인물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미국 국무부 장관 에드먼드 머스키 (Edmund Muskie)  국부부 차관 크리스토퍼 워렌 (WarrenChristopher)   
 동아시아 태평양 장관 리처드 홀브룩 (Richard Holbrooke)  CIA 국장 스텐필드 터너( Stansfield Turner)  
국가안보자문  즈비그뉴 브렌진스키 (Zbigniew Brzezinski)  국방장관 해롤드 브라운 ( Harold Brown)   
한국CIA 국장 도널드 그레그( Donald Gregg)


미국의 입장은 브레진스키가 한말에 요약되어있다:  단기적으로는 경제적 지원해주고  장기적으로는 정치적 자유를 억압한다
일단 상황이 정리되자, 미국 국방부가 이에 동의했고.. 한미간 경제적인 유대관계가 진전되었다.

몇시간의 백악관회동이 끝나자  미국은 한국내 미국 상공부에 정식 오더를 내려서 
존위컴이 수장으로 있는 한미연합사 지휘하에서 통제되는 한국 군대를 광주에 배치하였다. 

이들은 이때부터 군부 저지선을 만들어 광주에 모든 통신을 차단시키고  고립시키기 시작했다. 
군부 헬리콥터가  날라다니기 시작하면서 군대를 부추겨..포위망을 점점 좁혀가기 시작했다.

한때 저항시민들은 주한미국 대사관 윌리엄 글라이스틴에게 협상을 중재해줄것을 요청했으나 냉정하게 거절당했다. 

5월 27일 이른아침, 한미연합사 지휘하의 한국 군대는 사격하면서 도청건물에 진입하였고, 광주시민의 저항은 곧 끝이 났다.
광주꼬뮌은 멈추었고.. 거기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이 잡혀가서 고문당하고 수감되었다. 

6월초 카터의 경제팀은 미국수출입은행 대출을 승인하여 한국이 미국의 핵발전소 건설을 구매하도록 주선했다. 
거래 이익은 모두 웨스팅하우스와 백텔의 호주머니로 들어갔다. 

그해 9월 전두환은 대통령이 되었고.. 
이듬해인 1981년 1월에  전두환은 새로운 미국 행정부 레이건에 의해 백악관을 방문한 
첫번째 외국의 국가원수로 선택 되었다. 
한미관계는 회복되었고.. 위기는 회피되었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의 결정으로 한국국민들은 또다시 8년간 군부독재의 고통속에 살아가야 했다. 

80년대.. 한국은 민주를 열망한 시민 운동의 시대였고..광주는 그 중심에 있었다. 
96년 한국은 드디여 민주정부를 이루었고...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어 그 절정에 도달하게 된다. 

나는 홀브룩에게 그시절 미국외교에서 그의 역활에 대해서 물었다.  
특히 시위진압에 군대를 사용하도록 한국정부에 허락한것은  어떤 의도였는지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답했다.  
"광주는 매우 위험했고, 결과는 비극적이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은 민주주의를 이루었고 경제는 안정되었다" 
그는 나에게 자신이 비극이 발생하지 않기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얘기햇으나.. 
내가 제시한 증거에 의하면 그것은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다.  
나는 이와 관련된 기사를 The Nation 과 The Journal of Commerce에 기고했다. 

홀브룩은 한국정치에 군부개입을 반대하는 한국국민들의 열망을 방해했고. 재앙이 발생하자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를 떠난후 한국의 현대그룹에 자문해주면서 돈을 벌었다. 

광주에 군대진압을 승인한 미국 민주당의 진보인사들은 여전히 미국의 외교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그것이 홀브룩이 미국 외교정책에 남기고 간 유산이다. 
 
(기사말미에 증거자료들을 첨부합니다. )


 
IP : 222.233.xxx.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1599 ‘외부자들’ 김문수 “리스트는 행정의 기본” 발언 파문 3 헐....... 2017/02/15 779
651598 아이크림 얼굴 전체에 발라도 상관없죠? 7 ........ 2017/02/15 2,485
651597 안경(돋보기)은 언제쯤 바꿔야 하나요? 2 궁금 2017/02/15 801
651596 김정남 사망 보도 한국언론 오보 속출과 외신보도 차이 5 ... 2017/02/15 2,276
651595 진짜로 궁금해서 묻는건데 왜 박지원이 쓰레기급으로 매도되죠 23 근데 2017/02/15 1,357
651594 다가오는 사람이 싫습니다 3 죄송요 2017/02/15 1,481
651593 초중고대학앨범 다들 어찌 하시나요 8 아이고 2017/02/15 1,320
651592 기업 임원들 법인카드 월 한도금액도 몇백이상이에요 2 밥값 2017/02/15 1,518
651591 맏며느리의 희생이 없으면 형제간 우애는 끝이네요. 19 2017/02/15 6,346
651590 김종인-김무성-정의화, '분권형 개헌' 공감대 9 누구맘대로 2017/02/15 545
651589 치과 가보신분들 3 ㅜㅜ 2017/02/15 1,131
651588 편집디자인 툴인 인디자인 온라인 강의 들을수 있는곳? 1 구속 2017/02/15 501
651587 아이 초등학교 변기가 쪼그려앉는 형태예요. 50 이건뭐지 2017/02/15 4,154
651586 삼성 사장 메모 “수사 받으면 삼성 폭발” 7 빼박메모ㅡ영.. 2017/02/15 1,494
651585 여고생 딸아이 반배정 때문에요..TT 13 조언 좀.... 2017/02/15 3,325
651584 일베 인증 '대란'에 쏟아진…판사·의사·검사·변호사들 25 .... 2017/02/15 3,181
651583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고영태의 기획 작품이었군요 34 역시 2017/02/15 1,966
651582 안지지자들님에게만 묻습니다. 박지원에 관해 30 진짜로 2017/02/15 935
651581 떨어졌어요 5 . . 2017/02/15 1,761
651580 초등아이 둔 직장맘님들~ 방학때 어떻게 하시나요? 4 나나 2017/02/15 1,034
651579 삼성 이재용 구속 이슈를 덮은 北 김정남 독침 피살 5 ........ 2017/02/15 1,115
651578 이대목동병원 앞에서 이대 후문까지 가는 버스 있나요? 4 혹시 2017/02/15 560
651577 정말 많이 죽어나가네요. 3 김정남 2017/02/15 1,338
651576 냉동실 정리하다보니 젤 많이 나오는 음식 10 2017/02/15 5,480
651575 베이비시터 구하기 조언 부탁드려요. 14 00 2017/02/15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