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생신때 멀리 이사 간다는 이야기 꺼내도 될까요?
저희는 강진에 살고 있고 시가는 완도, 동생 셋도 시부모님과 같은 동네에서 결혼해서 살아요.
강진에도 완도가 가깝기때매 자주 모이는 편이였어요.
그렇게 특별히 우애가 깊거나 그렇진 않지만 서로 할 도리 하며 조용 조용히 그렇게 살고 있죠.
친정은 서울인데 저희가 급작스럽게 서울로 이사가 결정되었어요.
좀 더 나은 일거리가 생겼기때문이죠.
사업하는데 여기엔 일거리가 없어요.
이걸 전화로 할 이야기는 아니고 내일모레가 시어머니 생신인데
그때 가족 모두 모였을때 생일파티 끝나고 술한잔 할때
이야기 할까하는데 어떨까요
물론 시부모님은 별로 안좋아할것 같아요. (자식들에게 집착이 심하고 주말만 되면 오라고오라고 해서 그것때매 노이로제가 걸릴지경이예요)
하지만 다른 문제도 아니고 먹고사는 문제니 이해해 주실것도 같아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가족이 많다보니 따로따로 말하기 애매하고 한자리 다 모였을때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시부모님 입장에서 괜찮을까요?
예전에 부모님이 집을 사주셨으면 이사갈때도 허락 받고 가야한단
글을 본적 있어요.
저희는 양가에 금전적 도움 하나도 받지 않았어요.
그게 문제가 아니라 혹시 제 생각이 짧은건가 해서 여기에 미리 여쭈어봅니다
1. ...
'17.2.13 10:00 AM (119.193.xxx.69)다른날 시부모님께 전화로 말하는게 더 나아요.
자식들에게 집착이 심하고 주말만 되면 오라고 오라고 하는데, 생신때 그런말 하면 생일날이 지옥날이 될지도 모릅니다.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하면, 장남과 맏며느리한테 좋은 소리들 할리 없구요.
생신 지나고 나서 시부모님께 전화로 급작스럽게 서울로 이사 결정되었다고 하면 됩니다.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시부모님이 알아서 전할것 같아요.
이사하는데 동생가족들에게까지 일일이 전화해서 우리 이사간다고 해야 하는것도 아니고...2. 일때문에
'17.2.13 10:00 AM (110.70.xxx.148) - 삭제된댓글그런걸 어쩌겠어요.이해해야지.
3. 그 날 피해서
'17.2.13 10:06 AM (203.226.xxx.214)남편이 얘기합니다
4. 전화
'17.2.13 10:07 AM (110.47.xxx.46)전화로 말해도 되죠. 상황이 그런데 그게 뭐 말못할 일인가요??
5. 이러나 저러나
'17.2.13 10:09 AM (61.82.xxx.223)말못할 일인가요?22222222
남편이 얘기합니다 222222226. ㅇㅇ
'17.2.13 10:14 A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원글님 생각대로 술자리에서 말하세요
형제들끼리도 인사할 시간은 있어야죠
전화로 통보하는거와 얼굴보고 전하는거는 큰 차이죠
부모가 별로 안좋아한들 먹고 살려고 간다는데 싫은소리 할까요 이사라는게 갑자기 결정하는것도 아닌데
이사 앞두고 전화로만 전하는건 별로네요7. 저도
'17.2.13 10:16 AM (184.175.xxx.136)첫댓글님 말처럼 하는게 나을거같아요.
생신날 괜히 분위기 싸해지느니 생신지나고 따로 남편이 전화로 말씀드리게 하세요. 나머지 형제들이야 부모님통해듣든 남편이 나중에 말하든하구요.
좁아터진 땅덩이에 그거 이사간다고 뭘 그리 눈치를보세요. 일거리때문이 아니라 내가 가고싶어 간다해도 당당하게 갈수있는거 아닌가요.8. 헐 생신날은 좀 그렇죠
'17.2.13 10:21 AM (58.226.xxx.169)분명 안 좋은 분위기 될 텐데.
나중에 일부러 생신날 분위기 망치려고 작정한 거냐고 욕 먹을 듯.
아니 그리고 무슨 이민 가는 것도 아닌데
이사한다고 형제간에 인사할 시간이 필요해요;;;9. ㅇㅇ
'17.2.13 10:38 A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뭘그리 눈치를 보고 사는지..남편한테 말하라고 하세요~
10. 건강
'17.2.13 11:10 AM (222.98.xxx.28)좀더 나은 일거리 때문에 이사가는데
좋은일 아닌가요?
아들식구들이 잘된다는데
어떤부모가 말리겠어요
부질없이 한달에 한번씩 찾아뵙는다던지
이런저런 말씀 하지마시고
단호하게 말하시고 정리하고 떠나세요
먼저 어머님께 말씀드리고
식구들 자리모였을때 타이밍 맞게 다시한번
어차피 갈거니까11. ..
'17.2.13 11:23 AM (114.204.xxx.212)모였을때 하는게 낫지 않나요
한꺼번에 해결하는게 낫죠
자식 많은데 좋은 일자리로 이사하는게 뭐 어때요12. ..이상해
'17.2.13 11:24 AM (114.204.xxx.212)좋은 일자리ㅡ생겨ㅜ이사하는게 축하할 일이지
분위기 망칠 일인가요?13. ..
'17.2.13 11:43 AM (218.234.xxx.168) - 삭제된댓글시부모,형제들이 먹고살일 해결해 줄것도 아니고,,
죄짓는 것 아니잖아요
생신날 지나서 남편이 전화 하심이~
형제들에겐 시부모님이 전달 하시겠죠~14. ㅡㅡ
'17.2.13 11:53 AM (110.47.xxx.46)일자리 땜에 이사간다는게 생일 분위기 망칠 말인가요??
전전긍긍하는 원글이나 일부 댓글 너무 이해가 안가네요.15. ....
'17.2.13 11:58 AM (218.153.xxx.81)남편이 하시고. 생신 전 전화로 시부모에게 미리 얘기하시고. 여럿 있는 자리에서 갑자기 들으면 당황할테니 미리 전화로 언질 주시고.
16. ....
'17.2.13 12:28 PM (59.20.xxx.28)보통 자식 일이 잘 풀린다 하면 좋아하지 않나요?
말할때도 요령이 필요한데 이사가 주된 주제가 되지 않게
좋은 일자리가 생겼다는 얘기를 주제로 꺼내세요.
얼마나 이 일을 간절히 원했는지, 이번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다라던가 이 일을 얻게 된 과정을 얘기해도 되고
앞으로 자리잡으면 어떤게 좋은지 등...
이사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있으면 형제들 중 누군가는 자연스럽게 이사 얘기 나올테고 그러면 아직 이사에 관해선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천천히 생각해보기로 했다.
당분간은 남편 먼저 올라가는걸로 생각하고 있는데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 어머님 자주 못뵙는게 마음에 걸릴것 같다 등.... 이런식으로 풀어가면 되지 않을까요?
자식 일이 잘 풀려서 가는건데 다른 자식들 다 있는데서는 차마 못가게 하지는 못하실거예요.
단지 원글님의 진짜 속마음은 들키지 마시길....
제가 시댁 동네에서 3년동안 신혼을 보냈는데
주말마다 시댁 식구들 만나고 평일에도 갑자기
들이닥치고 그랬는데 뜬금없이 경기도에서
제주도로 남편 직장발령을 받아서 원글님 이해되요.
게다가 4남매중 외아들이었고 아들에 대한 집착과 기대가
남 달라서 이사하고 나서도 한동안 어찌나 저희를 시험하고 흔들어대시던지 지금 생각하면 어찌 버텼나 싶네요.
물론 저희도 부모님 도움 받은것 없었어요.
남편이 제주도 근무 끝내고 돌아갈 기회도 있었는데
거부하고 남쪽 끝에서 자리잡고 산지 올해로 10년째인데
아직도 시부모님은 오고 싶을텐데 발령 못받아 못오는거라고 여기세요.17. 남편에게
'17.2.13 12:31 PM (121.140.xxx.65) - 삭제된댓글남편이 통보하듯이 말하게 하세요.
18. ...
'17.2.14 8:20 AM (119.193.xxx.69)분위기 망칠 일이냐...? 일자리때문에 이사간다는 걸 왜 말도 못하냐? 이해 못하겠다는 댓글 보고....
안 당해본 사람들은 모릅니다.
자식들에게 집착하고 주말마다 오라고 오라고...
주말만 바라보고 주중에 힘들게 직장생활하는 자식들, 주말에 편히 쉬게할 생각은 안하고 자신들 욕심에 주말마다 오라고 하는 시부모님이...이사가는걸 과연 축하해줄만한 아량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지?
그렇게 주말마다 봐야하는 아들이 멀리 이사가는걸 정말 축하해줄까요?
무슨 이민가는것처럼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큰일난것처럼 울지나 않으면 다행...
노이로제 걸릴만큼 자식들에게 집착하는거...안 당해본 사람들은 모릅니다.
그러니...생신날은 지나서 남편이 통보하듯이 말하게 하는게 제일 편할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