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염장이면 죄송..보너스 사용 문제

아줌씨 조회수 : 3,991
작성일 : 2017-01-31 17:52:26
작년에 성과가 좋아 2월에 월급빼고 보너스로 2500만원 정도 들어올 것 같아요..아직 남편한테는 말 안했어요..

집엔 1억정도 빚있는데 그건 남편월급에서 갚고 있고 전 생활비의 70%정도, 남편은 30% 정도 대고 있어요..애들도 초딩이고 당연히 돈을 계속 모아야하지만 언제 다시 이렇게 큰 돈이 들올런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통크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드네요..
철없던 30대 초반까지는 명품백도 사고 백화점 옷도 사입고 했지만 백화점 안간지 10년 다되가는거 같고 출근복은 바나나리퍼블릭, 자라 이런데 직구옷으로 대충 때우고 가방도 적당한거 편한거 사서 맨날 닳을때까지 들고 명품백 이제 트렌드도 아니니깐 하면서 정신승리하면서 사는데..

갑자기 목돈 들온다 하니 피카부백, 고야드 백 막 이런거 하나씩 사야하는거 아닌가 싶고..최근 1~2년 사이 얼굴이 미친듯 늘어지는데 울쎄란지 뭔지도 한번 받고 싶고..친정에도 명절에나 20만원 드리고 암것도 안해드리는데 엄마 기분좋으라고 한 백만원 드릴까 싶고..
앗싸리 나머지 갚는다 치고 외제차 한번 질러볼까싶기도 하고..이건 미친짓같긴 하지만..

경험상 목돈생겨도 특별한 용도로 안쓰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사라지는 경험을 많이 해본지라..

고민되네요..어떻게 쓰면 뿌듯함 오래갈 수 있는 소비가 될까요..전 40대 초반 아줌씨에요..
IP : 211.109.xxx.3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7.1.31 5:57 PM (221.167.xxx.82)

    울쎄라 등 리프팅 비추. 얼굴 살 없음 더 비추. 저라면 일단 피티 끊겠어요. 건강이 최고랍니다.

  • 2. 저라면
    '17.1.31 6:04 PM (59.9.xxx.71)

    대출금 갚아요

  • 3. 저도 그럼
    '17.1.31 6:05 PM (223.62.xxx.101)

    저도 그정도 받았는데 절반은 공개했고 절반은 따로 모아요. 언제 이혼할지 모르는 사이라서ㅡㅡ
    공개한 절반중 일부는 집 대출금에 들어가고 일부는 시부모님과 시동생한테 남편이 생색내네요. 쓰고도 어이없는 ㅋㅋ

  • 4. ...
    '17.1.31 6:06 PM (118.38.xxx.143) - 삭제된댓글

    날 위해 쓸거 조금 떼놓고 빚을 값겠네요
    그걸 몽땅 다 쓰려구요?

  • 5. ...
    '17.1.31 6:06 PM (220.75.xxx.29)

    빚도 1억이나 있으시다면서 그냥 빚부터 해결하시지...
    대출 다 갚고나서 그 기념으로 지금 말씀하신 것들 하셔도 되지않을까요.

  • 6. 세상에나
    '17.1.31 6:11 PM (125.180.xxx.201)

    빚이 1억인데 빨리 갚아야죠.

  • 7. ...
    '17.1.31 6:11 PM (180.229.xxx.146)

    역으로 남편분이 보너스 숨기셨다 생각해보세요 82특성상 남편 쓰레기 죽일놈 됩니다 저 같으면 빚갚겠어요

  • 8. dlfjs
    '17.1.31 6:15 PM (114.204.xxx.212)

    빚갚고 일부는 님 위해 좀 쓰세요

  • 9. dd
    '17.1.31 6:16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외식이나 거하게 하고 빚부터 갚으세요
    애들 중고딩되면 돈모으는거 진짜
    힘들어 빚도 잘 못갚아요

  • 10. ㅡㅡㅡㅡ
    '17.1.31 6:22 PM (112.170.xxx.36)

    외식이나 거하게 하고 빚부터 갚으세요2

    목돈 들어온다고 그걸 쓰면 언제 저축하죠?

  • 11. 둘중하나
    '17.1.31 6:34 PM (112.164.xxx.69) - 삭제된댓글

    빚을 갚거나,
    아니면 비자금으로 그냥 고스람히 묵히거나

  • 12. 당근
    '17.1.31 6:35 PM (61.255.xxx.93) - 삭제된댓글

    집에 빚부터 갚으셔야죠.
    남편이 보너스 2,400 받아서 흥청망청 놀고 치장하는 데 썼다고 하면 기분 어떠실 것 같아요?
    많이 버시니 그냥도 1억 빚 정도는 금방 갚으시겠지만..
    그래도 1억 빚 깔아놓고 사치품에 돈 쓰는 건 정말 아니네요.
    우선은 빚부터 떨구세요.
    그리고 약 2~3백만 원 정도만 남겨서 맛난 것도 사드시고 친정 부모님 용돈도 드리시구요.
    저는 대출금 있을 때 잔돈 푼이든 몫돈이든 돈 생기면 무조건 다 모아서 대출금부터 갚았어요.
    5천 대출 일 년도 안 돼서 다 갚아버림.

  • 13. 흠...
    '17.1.31 6:41 PM (121.150.xxx.212)

    부부사이 평탄하면 그냥 2천 빚갚고 500으로 마음껏 쓰세요...

  • 14. 저도
    '17.1.31 6:46 PM (61.82.xxx.218)

    역지사지 해보세요.
    저도 위에 흠님 의견과 같아요.
    이천은 빚 갚고, 나머지 오백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 15. 부부 사이
    '17.1.31 6:54 PM (211.58.xxx.28)

    좋다는 가정 아래,
    2천 빚 갚고 5백으로 마음껏 쓰는 아이디어 좋네요. 그깟 명품 한 두개 사봤자 티도 안 나구요. 5백으로 머리 하고, 피부관리 좀 받고, 소재 좋은 옷 몇 개 사고, 맛있는 거 드시고 하는게 비용 대비 효과가 더 좋을 듯.
    말이 2500이지 작년 한 해 얼마나 열심히 직장 다니셨겠어요. 어느 정도는 자신에게 보상을 해줘야 또 올 한 해 힘내죠.

  • 16. 찬물
    '17.1.31 7:07 PM (210.205.xxx.86)

    뭐든 사고 싶으시겠지만
    글쎄요
    30대시라면 쓰시라고 하겠어요
    그런데 40대초반이시라니 대출 갚으시라고 하고 싶네요

    큰돈이라면 큰돈이지만
    빚이 있으면 갚아야요
    40대는 기반잡고 노후준비까지 해놓아야할 시기라서요

    아이 어릴때 기반 잡으셔야지
    계속 사교육비 지출에 돈 모이기 힘들죠
    저라면 100 안쪽으로 쓰고
    빚 갚아요
    아직 갈 길이 멀어요
    노후 대비하고 써도
    늦지 않아요

  • 17.
    '17.1.31 7:10 PM (122.42.xxx.245)

    저라면 천만원만 오픈, 오픈한건 남편과 상의해서 사용 빚상환이든 뭐든. 나머지 천만원은 비상금으로 아무도 모르게 보존, 오백은 평소 사고싶은거 사는 힐링 쇼핑하게씀 ㅋ
    원글님이 생활비의 70프로를 부담하시는데 몽땅 빚갚는건 뭔가 억울함. 만약 남편이 이 경우라도 똑같은 조언을 드릴거에요. 참고로 전 50대 주부입니다. 부부는 일심동체가 절대 아니라는거 명심하세요. 일심동체란 세상에 없는 허구에요. 이심이체인 각자의 타인이 만나 딜을 하는게 부부에요. 이런 관계가 훨씬 건강하고 오래가죠.
    경제 공동체로서 역활을 다하는 다음에야 인마이포켓 머니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답니다.

  • 18. 남편이
    '17.1.31 7:21 PM (59.9.xxx.71)

    30밖에 부담 안 하는 건
    대출금을 남편이 갚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입장 바꿔 남편이 ps절반만 내놓고
    원글님보고 대출금 계속 70퍼센트씩 갚게 하면 기분이 어떠실지?
    대출금이 일억이나 되는데 이자가 너무 아까워요

  • 19. 원글
    '17.1.31 7:34 PM (222.110.xxx.155)

    다들 조언 감사해요
    머리로는 당근 대출금 갚는거지만 마음은 이것저것 신경안쓰고 절 위해 한번쯤 멋지게 써보고 싶네요. 이거 아낀다고 남편이 크게 고마워할지도 의문이고.. 부부사이는 그냥그래요.. 남편이 저 일하느라 고생한다고 공치사해주지도 않고 흔한 선물하나 안사줘요 기념일은 밥먹는걸로 때우고.. 그래서 제가 필요한건 제가 알아서 사서 쓰는편인데..
    스스로한테 기분좋게 선물하고 싶은데 간이 작아 자꾸 고민하는 제가 싫네요..

  • 20. ...
    '17.1.31 7:52 PM (124.51.xxx.154)

    저 같으면 가족여행가고 나머진 대출갚겠어요. 가족간 추억만드는게 남는 장사같아요. 면세점에서 갖고 싶은거 보이면 좀 사구요.

  • 21. ㄴㄴ
    '17.1.31 9:56 PM (122.35.xxx.109)

    내가 그렇게 벌어오면 울남편은 나를 업고다닐텐데
    그집남편은 아주 배가 불렀군요...

  • 22. 그렇다면
    '17.1.31 10:30 PM (14.34.xxx.244) - 삭제된댓글

    부부사이 대면대면 하면
    자잘하게 부수지 말고
    시계, 금괴 이런거 사겠어요

    진짜 부럽네요 보너스~~~ㅋ

  • 23. 500쓰고 대출 갚고
    '17.2.1 10:35 AM (1.233.xxx.131)

    저 같으면 500도 많아 300 남겨 두고 빚갚을 것 같아요.
    부럽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7441 대한민국 망친 사람들 많이 배출한 대학교 학과 2 ... 2017/03/01 1,335
657440 82에저 제일 더러운 주부 55 바봉 2017/03/01 21,763
657439 영등포역에서 홍대까지 택시비 얼마인가요? 2 궁금 2017/03/01 859
657438 전 해투 나올때부터 이동건 조윤희 사귈줄 알았어요 3 제목없음 2017/03/01 8,111
657437 여기 상주하는 알바들 때문에 마음 정했어요... 53 정권교체 2017/03/01 2,157
657436 회전식 화장품정리대 좋은가요 정리 2017/03/01 479
657435 cj 강된장 비빕밥 쟁여 놓고 먹어요 10 hh 2017/03/01 4,481
657434 김제동.연예인들 등등 이시국에 전과달리 조용한이유는 5 다시 한번더.. 2017/03/01 2,039
657433 유익종씨 노래만 들으면 사르르 녹아내리는듯 해요. 1 너무 감미로.. 2017/03/01 354
657432 아이에게 어떻게 책을 읽어주어야 할까요? 11 5살맘 2017/03/01 968
657431 예전에 공부잘하는 사주 보여주는 글 기억하세요? 4 . 2017/03/01 3,941
657430 눈길 1 눈길 2017/03/01 435
657429 이재명,전남 발전정책 기자회견 - 지방자치 실현하겠다 10 소년노동자 2017/03/01 351
657428 탄 압력밥솥 과탄산소다로 말끔해지네요 4 웃어봐요 2017/03/01 2,358
657427 5월 영국 여행. . 이 루트로 가려고 합니다 11 미지수 2017/03/01 1,310
657426 커피먹고 관절통이 생긴거 같은데 착각일까요? 5 라라라 2017/03/01 1,908
657425 당근시러의 김치 해봤어요. 8 김치 2017/03/01 5,226
657424 도시가스요금 오늘부터 3.1% 인상 1 실소득하락세.. 2017/03/01 684
657423 친구엄마한테 초대 받았는데 아이만 보내도 될까요? 11 나나 2017/03/01 3,243
657422 심상정대표 인터뷰가 제일 속시원하네요 10 2017/03/01 1,088
657421 인테리어 질문. 자취하는데 구식건물은 인테리어하기 힘드나요? 2 .... 2017/03/01 502
657420 왜 맨투맨이라고 하나요? 2 궁금해요 2017/03/01 2,590
657419 이 신발 어때요 ~ 4 헨리 2017/03/01 1,024
657418 2월 28 일 jtbc 손석희 뉴스룸 1 개돼지도 알.. 2017/03/01 406
657417 호구? 조카사랑? 3 할까? 말까.. 2017/03/01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