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기춘, 세월호 직후 승마 비리 언론 이슈화 지시"
김기춘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이외에도 여러가지 의혹이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세월호 참사 직후에 여론을 세월호에서 떼어내기 위해서 언론사에 다른 관심사안 제보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나 그 내용이 최순실 씨를 돕는 것이어서 그동안 최순실을 전혀 모른다, 이렇게 주장 해왔던 김 전실장의 말이 거짓일 가능성도 더욱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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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김종 당시 문체부 차관은 여러 언론을 상대로 승마계 인사의 비리가 있다며 이를 보도하라고 재촉했습니다.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국가 대표 선발 과정에서 불이익을 줬던 모 대학 승마 담당 교수에 대해 비판적 보도가 나오게 하라고 요청한 겁니다.
그런데 그 뒤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종 전 차관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세월호만 쓰는 언론에 승마 비리를 쓰게 하라"는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