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 좀 할까요?

전생에 왕족 조회수 : 2,561
작성일 : 2017-01-17 16:19:42

황태 미역국을 끓일려고 미역을 불리고

황태를 꺼내는데 우리집 개코 고양이가 잠도 덜 깬채 비척대며 주방으로 나와 야~옹 합니다.


사료외엔 고양이 간식 캔도 별로라하고

식탐도 없는 아주 깔끔한 식성인데

유일하게 먹는 간식이 황태에요.

것도 많이 먹지도 않고

황태채 2조각 물에 불려 쪽쪽 찢어서 주면

한번에 딱 먹을 정도만 먹고마는  소식 냥이면서도

일단 주방에서 황태 꺼내면 냄새 맡고 바로 달려 나와

황태 주세요~하고 야옹야옹 합니다.

무심결에 두조각 물에 적셔 꼭 짜서 주방 바닥에 놓아주니

저를 빤~히 쳐다보네요.

그리고선 거실 한쪽 자기 식사 공간으로 가서 거기 앉아 야옹~합니다.


아차 싶어 바닥에 있는것 주워서 냥이 밥 먹는곳에 그릇에 담아 갖다주니

그제사 냐옴냐옴 다 먹고 앞발로 입 닦고는

사뿐사뿐 걸어서 다시 자러 들어가네요.


식사 예절 이리 우아하고 기품있는 고양이 보신적 있나요?

우리 냥이는 전생에 귀족이나 왕족이었을거예요.

행동도 우아하지만 얼굴도 얼마나 이쁜지 말도 못해요.^^

IP : 112.152.xxx.1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늑대와치타
    '17.1.17 4:23 PM (125.188.xxx.112) - 삭제된댓글

    아 평화롭고 이쁜 영화 씬 보는 것 같네요...
    에효.울 강아지는 그릇부서져라 우다다다다 처먹던데ㅠㅠ

  • 2. 냥이
    '17.1.17 4:31 PM (183.104.xxx.174)

    줌인줌아웃에 사진 보고 싶네요
    집 에서 저 기다리고 있을 우리 강아지 보고 싶네요..

  • 3. ....
    '17.1.17 4:31 PM (111.118.xxx.165)

    자랑이군요.

  • 4. ㅡㅡㅡ
    '17.1.17 4:32 PM (115.143.xxx.40)

    신기해서로그인햇어요.
    고양기키우면털은어떤가요?

  • 5. 팔불출 주인
    '17.1.17 4:40 PM (112.152.xxx.12)

    네. 자랑 맞아요.^^

    털은 수시로 빗겨요.
    어쩌다 일주일에 한번 빗기게 될때는
    우리끼리 새끼 고양이 한마리 나왔다 할 정도로요.
    코숏인데도 이러니 삼시세끼 몽이,쿵이같은 장모 냥이는 어쩔까 싶네요.

  • 6. 팔불출 주인
    '17.1.17 4:45 PM (112.152.xxx.12) - 삭제된댓글

    아, 털 빗길때도 밀당하며 빗겨요.
    내가 니 털을 너무 간절히 빗기고 싶구나~하는 마음이 들키면
    쪼로록 침대 밑으로 도망가버려요.

    안마침대같은 길다란 스크레쳐 꺼내놓고
    아유 우리 애기 엄마가 안마해줄까?하고
    누우면 쓰담쓰담 하며 털빗으로 부드럽게 살살 안마하듯이 빗겨요.
    그러다 싫증 낸다 싶으면 먼저 빗 내려 놓고
    나는 니 털 빗기는데 관심없다~는 듯 무심한척 하면
    가려운 반대편으로 들어누워서 또 안마 받거든요.

    쓰레기 봉투 옆에다 두고 중간중간 털뭉치 모아서 비닐봉투에 넣고
    진짜 싫증내서 도망치기전에 얼른 마무리해야합니다.

  • 7. 팔불출 주인
    '17.1.17 4:47 PM (112.152.xxx.12)

    아, 털 빗길때도 밀당하며 빗겨요.
    내가 니 털을 너무 간절히 빗기고 싶구나~하는 마음이 들키면
    쪼로록 침대 밑으로 도망가버려요.

    안마침대같은 길다란 스크레쳐 꺼내놓고
    아유 우리 애기 엄마가 안마해줄까?하고
    누우면 쓰담쓰담 하며 털빗으로 부드럽게 살살 안마하듯이 빗겨요.
    그러다 싫증 낸다 싶으면 먼저 빗 내려 놓고
    나는 니 털 빗기는데 관심없다~는 듯 무심한척 하면
    가려운 반대편으로 드러 누워서 또 안마 받거든요.

    쓰레기 봉투 옆에다 두고 중간중간 털뭉치 모아서 비닐봉투에 넣고
    진짜 싫증내서 도망치기전에 얼른 마무리해야합니다.

  • 8. ㅎㅎㅎ
    '17.1.17 5:18 PM (58.229.xxx.81) - 삭제된댓글

    정말 상전이네요.

  • 9. 행인
    '17.1.17 6:03 PM (168.126.xxx.225)

    우리 코숏 고양이도 사뿐 사뿐 걸으면 품위있어요
    집사라는 말이 괜스리 나온 게 아니죠 ㅎㅎ

  • 10. 이 글보고 옆에 우리 고양이 보니까
    '17.1.17 6:56 PM (1.227.xxx.106)

    쩍벌하고 온갖 곳을 다 그루밍 하고 계시네요,

    우리집 주인님도 되게 우아한데
    그루밍은 어쩜 저렇게 역동적으로 하시나 몰러...
    진짜 정성스럽게 해요.
    그루밍 한번 하면 기운 빠져서 밥 드셔야 할거 같음...

  • 11. :D
    '17.1.17 7:34 PM (110.11.xxx.74)

    이런 자랑, 정말 제 취향이예요. 자주자주...

  • 12. 아이고ㅎ ㅎ ㅎ
    '17.1.17 8:08 PM (220.76.xxx.170)

    댓글까지 웃겨서 웃었어요 글만으로도 너무예뻐요 이쁜 상전이네요
    많이 자랑글 올려주세요 재목만보고 또어떤푼수?인가 했어요

  • 13. 아‥
    '17.1.17 8:43 PM (121.166.xxx.104) - 삭제된댓글

    고양이 한마리 키우고 싶어요
    그런데 맞벌이에다 주말부부라서 가능하지 않을거 같아요
    집에 누군가 있어야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855 청약홈에서 본인인증 확인 문자가 왔어요 4 01:46:59 400
1746854 짜장매니아의 짜장면 추천 8 짜장면 01:36:02 490
1746853 방금 뉴욕 주작이죠? 18 뉴욕뉴욕 01:23:30 1,606
1746852 윤상현이 친일파 집안이라네요 9 01:12:24 1,028
1746851 네이버페이 줍줍 3 ........ 01:11:25 275
1746850 노재헌이 장준하 선생 추모식 참석 1 ..... 01:09:04 482
1746849 한겨레 왜 이러나요. 13 .. 00:51:52 1,336
1746848 트럼프는 사실상 그냥 러시아 편이네요 2 ........ 00:49:48 654
1746847 엄마한테 어렸을 때 예쁘다는 말 자주 들으셨나요? 21 백설공주 00:32:42 1,524
1746846 고등학생 저녁 도시락 싸시는 분 계시나요? 6 ..... 00:32:39 395
1746845 노출 심한 사람은 왜 그런 건가요 6 이혼숙려캠프.. 00:26:56 1,254
1746844 폰에서 번역 어떻게 하는거에요? 음성으로 4 AI폰 00:26:37 500
1746843 러닝하시는분들요 7 ^^ 00:25:26 720
1746842 모임에 싫은 사람이 있으면 5 ㅇㅇ 00:22:01 864
1746841 망신스러워요 8 ... 00:17:59 1,555
1746840 마포아파트화재원인은 전기스쿠터 충전 15 ㅇㅇ 00:16:03 2,645
1746839 동서가 태극기집회 따라다니는데요 6 에라이 00:15:26 1,217
1746838 파인 촌뜨기들 재밌어요. 처음에는 적응이 필요해요. 5 . . 2025/08/17 1,228
1746837 특목고 일반고 고민이예요. 9 중2 2025/08/17 937
1746836 검사들이 저리 김명신을 봐줬던건 이유가 그거예요? 5 ㅇㅇㅇ 2025/08/17 2,920
1746835 한국인의 밥상...우리네 밥상은 빠르게 사리질까요 2 전통 2025/08/17 1,193
1746834 미우새를 봤는데 윤현민 엄마가 좋으네요 2 아웅 2025/08/17 1,980
1746833 드디어 프리다이빙 4 hj 2025/08/17 581
1746832 이 노래가 나온 영화 찾아요 6 영화음악 2025/08/17 662
1746831 남편과 심하게 싸우고 나서 남편에 대한 혐오감이 생긴것 같아요 .. 2 2025/08/17 1,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