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리못잡으니 아껴 쓰지만 늘 불안해요

... 조회수 : 1,925
작성일 : 2017-01-10 15:29:19
나이는 들었는데 공부도 할만큼 했는데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계약직 전전하며 사는 중입니다. 30대 중반 미혼이구요.

다행인지 아닌지 근검절약하는 가풍을 물려받아 월급 150받으면 110은 적금 넣는 습관이 있어서
작은 집과 차는 가지고 있네요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리저리 보고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 늘 뜬구름 잡는것 같은 제 인생이 너무나도 불안합니다.

이번에도 모은돈 1억으로 부동산 투자 해볼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에 땅사서 집짓거나 집을 산 지인 언니들한테 이리저리 조언을 얻을려 물어보면 "나는 잘 몰라..남편이 해줘서" 라고 하고..
아니면 제 또래의 지인들은 대부분 부동산에 관심도 없고 돈도 잘 안모으고 펑펑(?) 쓰고...저축을 거의 안한데요

이렇게 아둥바둥 하지 않으면 잘 살수 없어 불안해서 여기저기 관심가지고 기웃거리지만 뭔가 뜬구름 잡는 느낌은 자꾸 왜 들까요
제가 번듯한 직장에 자리 잡지 못해서이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서이기도 하고, 아직 결혼을 못해서이기도 할테죠

이런거 관심갖지 않고 살아도 좋은남자 만나서 결혼하면 서로 의논하며 같이 하면되는거고 사실 남편한테 의지하면 되는거니까..

왜 혼자 동동 거리며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돈 아껴쓰지만 저도 세상사에 흥미가 많아서 취향도 갖고 있고 아는것도 많은데 사고싶지가 않아요..
그래서 전 늘 제가 가진것(돈,학력,지식 등) 보다 없어보여요.
그건 저희 엄마도 마찬가지..

부동산 요즘 알아보다가 2년전에 엄마가 살려다 사지 않은 아파트가 2억이나 올라버린걸 알고 허무해졌어요. 엄마가 갖고 있던 아파트는 1년 6개월 전 최저가일때 팔았고 지금은 1억 5천 더 올라서 거래되네요.

매입가보다 떨어져서 손해는 아니지만 늘 매수 타이밍을 잘 못잡아 이익을 크게 보지 못하는 것도 저를 너무 답답하게 합니다. 저랑 엄마랑 서로 의논해서 하는데.. 저 역시 투자에 분석력이나 공격적인 면이나 직감도 떨어지는것 같고..

전 과연 잘 살게 될수 있을까요..

한달벌어 한달 쓰는 사람들도 속편하게 살던데 왜 전 늘 불안하죠
IP : 121.189.xxx.2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7.1.10 3:32 PM (220.78.xxx.36)

    저도 나이 많은 계약직...
    불안하고 계약종료이후 연장 안될까봐 겁나고..
    월급은 적고
    혼자 살아서 전 글쓴님처럼 많이 모으지도 못했네요

  • 2. ........
    '17.1.10 3:55 PM (112.105.xxx.151) - 삭제된댓글

    다들 정도의 차이지만 불안함이 있죠.
    말해봐야 뾰족한 수가 없으니 티를 안내는 거고요.

    투자 조언도...
    확실한건 없으니 남에게 조언을 꺼리게 되는거고요.
    괜히 조언해 줬다가 손해나면 내가 메꿔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요즘 새상에 좋은 곳 있다고 투자 권하는 사람은
    신중하지 못하거나 사기꾼이거나 둘 중 하니죠.

  • 3. ........
    '17.1.10 3:55 PM (112.105.xxx.151) - 삭제된댓글

    새상에....세상에

  • 4. ..
    '17.1.10 4:57 PM (210.205.xxx.86)

    부동산은 종자돈 모으신후 투자하시기전에 전문가 상담을 받으세요
    큰 돈 쓰는건데 몇십만원 상담비 투자하는것도 방법의 하나입니다. 적어도 손해는 안보니까요

    불안안 마음은 40대가 되면 좀 나아져요
    근검절약하면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니까요
    저도 30대는 늘 맘이 바쁘고 불안하고 힘들었어요

    뭐든 꾸준하게 하면 길은 열리더군요
    열심히 산만큼 일이 잘 풀리실거예요

  • 5. ...
    '17.1.10 4:58 PM (125.128.xxx.114)

    제 생각에는 은행에 넣어둘게 아니라면 투자에는 얻는 사람과 잃는 사람이 다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는 1억만 있으면 무조건 월세받는 걸로 하라고 하는데 그게 쉬워보여도 아주 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거예요. 잘 생각해서 투자해서 이익을 볼 자신이 있으면 덤비고 아니면 은행에 넣어두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9662 이게 대통령인가 "묻어버린다" 녹음파일 moony2.. 2017/01/12 3,149
639661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본 멸치젓 된장 8 자연 2017/01/12 1,939
639660 냉이와 개똥쑥이 겨울에도 자라나는건가요? 8 자연인이다 2017/01/12 615
639659 밖에 눈이 오네요 10 얼음쟁이 2017/01/12 3,034
639658 통바지는 어느정도 길이가 나은가요? 3 질문.. 2017/01/12 1,277
639657 피하는 걸까요? 5 날자 2017/01/12 1,176
639656 자기 연민으로 주변 피곤하게 하는 사람 25 ... 2017/01/12 10,015
639655 아들이 절 울려요 25 팔불출 2017/01/12 6,286
639654 직장 인간관계에서 상처 안받는방법 입니다. 4 딸기체리망고.. 2017/01/12 4,819
639653 인터넷서 세탁기 사도 8 기사 2017/01/12 1,474
639652 어깨가 아픈데 병원에 가면 무슨과를 가야하나요? 20 아오 2017/01/12 8,744
639651 운동하러 이제 나가요ㅜㅜ 9 2017/01/12 1,991
639650 역교정 잘하는 치과 2 걱정맘 2017/01/12 1,916
639649 마쥬 옷사이즈 3 .. 2017/01/12 1,771
639648 한끼줍쇼 보니까요 9 목동 2017/01/12 6,613
639647 한남동 학군은 어떤가요? 4 .. 2017/01/12 5,605
639646 혹시 된장 종류인데 집장이라고 아시는분 계실까요? 11 ... 2017/01/12 1,615
639645 장수의비밀 ebs프로 아들은 어디 간건가요? 바라 2017/01/12 719
639644 mbc스페셜 노후 다시보기로 보는 중 11 ㅜㅜ 2017/01/12 7,065
639643 변기가 막혔는데 어떡해야하나요? 18 어떡해요 2017/01/11 2,736
639642 애 낳고 정신줄 놓고 사시는 분들 많으신가요?ㅜㅜ 5 마키에 2017/01/11 1,586
639641 아 뭐 여자 40대 긴머리가지고 난립니까? 17 여신머리와이.. 2017/01/11 5,365
639640 kbs2 추적60분 보세요. 삼성물산과 국민연금 7 조폭두목 2017/01/11 1,741
639639 쇄골뼈 시작부분 튀어나온 곳이 붓고 염증이 있는것같아요. 7 ㅜㅜ 2017/01/11 8,981
639638 모욕죄를 신고하러 갔다가 모욕감만 느끼고 왔습니다. 15 쭈니 2017/01/11 6,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