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ㄹ혜,줄기춘 아웃] 이 시국에 넘 귀여운 15개월 조카 이야기

루나레나10 조회수 : 867
작성일 : 2016-12-12 09:46:27

헌법재판소의 현명하고 빠른 판단 기대하구요!


저한테 첫 조카인 15개월 여조카가 있는데요. 얼굴은 아빠 닮아서 남자아이 같은데

하는짓이 너무 귀여워서 자랑좀 하고 싶어요.

일단 굉장히 깔끔합니다.

밥,간식 먹고나면 즉시 벌떡 일어나서 그릇들고 아장아장 개수대로 열심히 가요.미루는 법이 없어요 ㅎㅎ

바닥에 티끌하나 떨어져 있음 그거 주워서 쓰레기통으로 아장아장 가서 버리고 오고

기저귀 갈고나면 또 벌떡 일어나서 지가 싸고 버린 기저귀 버리러 갑니다.

친정에 3주전에 왔었는데 그때 기저귀 들고 여기저기 방황하길래 쓰레기통 위치를 알려줬거든요

근데 어제 와서 정확하게 알려줬던 베란다 쓰레기통으로 가더라구요.


또 관찰력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제부가 항상 통화할때 이어폰을 사용하나봐요.

그래서 아빠가 휴대폰 손에 들면 이어폰 가져와서 아빠한테 준답니다.

또 엄마가 세수하고 나오면 얼른 로션통 가져다 준대요.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머리가 부스스하면 또 얼른 머리끈 가져다주고요,


걸음마가 느렸기 때문에 딱히 뭐 가져와라 시킨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가 스스로 엄마아빠 평소 행동 유심히 보고있다가 센스있게 착착 다음 일정을 소화해주는 느낌 ㅎㅎ


제일 대박은 잠자는 문제인데요.

신나게 놀다가도 낮잠잘 시간되어서 블라인드 딱 내리면

수면인형 척 품에 안고 손가락 쪽쪽 빨면서 지 잠자리에 가서 딱 누워서 토닥토닥 해주면 잠든대요.

밤에는 뭐 두말하면 잔소리구요.


저는 엄청 자기 싫어하는 아들 키워서 너무너무 신기하네요.


제 동생이 사실 어렸을때 굉장히 까탈스럽고 잠도 안자서 지 같은 딸 낳을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성격좋은 제부 유전자 몰빵인지 너무 순해서 다행이예요.






IP : 165.132.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그..
    '16.12.12 9:52 AM (118.218.xxx.190)

    귀엽고,,이뻐라..인성은 어느정도 타고 나나봐요

  • 2. ...
    '16.12.12 9:53 AM (1.229.xxx.104)

    신기하네요. 우리 딸은 땡깡만 늘어서 아직도 캐비넷 문열어 그 안에 물건 바닥에 패대기 치고 먼지 먹고 싼 기저귀 입에 넣으려고 하는 수준인데 그 집아이는 신통방통 하기도 하고 부럽네요. ㅎㅎ

  • 3. dd
    '16.12.12 10:04 AM (107.3.xxx.60) - 삭제된댓글

    어른으로 치자면 뭔가 굉장히 빠릿빠릿 절도있는 생활을 하면서
    남들 센스있게 배려할 줄도 아는 그런 사람인거네요.
    우와, 어른 아기가 어찌 그럴까요.
    귀엽고도 대견하네요 ㅎㅎ

  • 4. 루나레나10
    '16.12.12 10:07 AM (165.132.xxx.19)

    118님 아직 15개월밖에 안되어 언제 돌변할지 모르지만 아직까진 넘넘 순하네요.
    1.229님 기저귀 입에 넣으려고 하는거에 빵터졌습니다. ㅋㅋ 얘는 물건이 제 자리에 있지 않은걸 싫어하는것 같아요. 제 아들이 양말 벗어서 아무데나 두니깐 그거 한짝 들고 아장아장 와서 제 아들한테 주더라구요 ㅎㅎ

  • 5. 이 아가는
    '16.12.12 10:29 AM (125.128.xxx.142) - 삭제된댓글

    보면서 어른들이 배워야 할 듯 기특하네요

  • 6. 아가들이 잠만 잘 자도
    '16.12.12 10:51 AM (58.226.xxx.202)

    정말 감사하고 이쁘죠, 키울때는 몰랐는데 다키우고나니 제가 얼마나 수월하게 키웠는지 알겠더라고요. 애둘이 다 8시면 자고 아침까지 한번도 안깨고 잤었거든요. 100일 이후부턴 야간 수유도 없이 잠을 잤더랬죠. 제가 정말 복받았었구나 하구 느낌니다. 원글님 조까 이뻐하시는 그맘 알것 같아요.

  • 7. ㅅㅅㅅㅅ
    '16.12.12 11:30 AM (192.228.xxx.133)

    아기가 너무 이쁘네요...
    저의 아인 초등인데 아기마다 다 타고나는게 있는것 같고
    그렇게 보면 사람마다 다 타고나는게 있는것 같아요...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타인과 어떻게 조화를 가진 사람으로 양육할지가 관건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8290 esta 왜 5단계에서 6단계 안넘어가나요..ㅜㅜ 5 초봅니다.ㅠ.. 2016/12/12 831
628289 안봉근..수석 날리는것 일도 아냐 3 ..... 2016/12/12 1,499
628288 딸아이에게 참 섭섭하네요 71 Yu 2016/12/12 18,633
628287 생수 중 암반수가 텁텁하신 분들 있나요? 1 민감 2016/12/12 420
628286 북도 돌아이..남도 돌아이.. ... 2016/12/12 293
628285 아이 학부형중에 명품 치장 자주하는사람보면 어떤느낌드나요. 54 아이 2016/12/12 8,364
628284 도수치료가 실비보험처리가 13 점순이 2016/12/12 4,818
628283 [재미삼아] 여자 미모 - 눈 vs 코 - 뭐가 더 중요한가요?.. 17 미모 2016/12/12 6,652
628282 백화점샘플옷 괜찬은건가요? 2 반코트 2016/12/12 1,358
628281 사립초 고민이예요 5 Ss 2016/12/12 1,808
628280 37살이예요 새 인생 살 수 있나요?? 26 암흑 2016/12/12 6,931
628279 친정아버지 전립선쪽 강북쪽으로 의사좀 소개해주셔요 (전립선비대증.. 4 큰딸 2016/12/12 1,541
628278 사찰음식 잘하는 식당 추천 부탁드립니다 2 가족모임인데.. 2016/12/12 1,281
628277 ESTA비자건으로 여쭤볼게 잇어요.ㅠ 초봅니다.ㅠㅠ 14 저아까 2016/12/12 1,498
628276 1445만원 이래요..현재 10 .... 2016/12/12 5,914
628275 펌)마이클럽이 엉망이된계기 기억나세요?? 223 ........ 2016/12/12 15,732
628274 세월호 화물칸에있는거 핵폐기물이라는설..무섭네요 5 탄핵해라 2016/12/12 2,180
628273 [단독] 박 대통령 ‘왕수석’에 전화지시…“쓰고있냐” 닦달 6 그랬다네 2016/12/12 3,224
628272 유지니맘님 골치 아픈 일 생길 것에 대비하기 위한.. 37 모금... 2016/12/12 5,023
628271 인생의 의미 1 인생 2016/12/12 730
628270 열등감 많은 사람들 특징이 뭘까요? 28 ........ 2016/12/12 15,061
628269 경주 3.3 지진 8 .... 2016/12/12 1,877
628268 엄마칠순 가족 식사 서울 및 고양 추천부탁드려요 2 비시국 2016/12/12 934
628267 김경수 "盧 서거 후 반기문에 유족들 많이 서운해했다&.. 29 ㅇㅇ 2016/12/12 3,875
628266 30대 중반 미혼...미국 이민 어떨까요? 22 고민 중 2016/12/12 5,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