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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광화문 지하철에서 자리양보 받았어요

고마워요 조회수 : 5,096
작성일 : 2016-11-20 19:52:34
촛불집회 끝나고 남편이랑 광화문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어떤 남학생이 벌떡 일어나더니 앉으시래요. 당황스러워서 어? 우리가 아직은 양보받을 나이는 아닌데요?(저희부부 40대 후반 50대 초반이예요)했더니...
집회하시느라 힘드셨잖아요..행진하시느라 다리 아프시죠? 집회는 끝났어요? 하는거예요. 집이 광화문과 가까와서 서서 가도 되는데 남학생 말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서 염치불구 앉아 왔어요.
참 고맙고 기성세대인 내가 미안하고 그런 날이었습니다


IP : 110.9.xxx.11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0 7:54 PM (182.212.xxx.142)

    아이고 보기 드문
    개념 있는 바른 청년 이네요

  • 2. rolrol
    '16.11.20 7:54 PM (59.30.xxx.239)

    의도하지 않은 국민대화합, 세대간 소통의 시대를 열었어요 ^^ ㅠㅠ

  • 3. 저는 제목보고
    '16.11.20 7:56 PM (59.30.xxx.218)

    임산부이신줄. ^^

  • 4. ㅠㅠ
    '16.11.20 7:56 PM (14.32.xxx.50)

    어머나 ㅠㅠ

  • 5. 우와
    '16.11.20 7:59 PM (115.140.xxx.213)

    우와. 오늘 게시판에서 본 가장 따뜻한 게시글.

  • 6. ......
    '16.11.20 8:00 PM (175.223.xxx.245)

    사위삼고싶네요ㅠ저런학생이라니.

  • 7. ????????
    '16.11.20 8:01 PM (58.224.xxx.11)

    ♡♡♡♡

  • 8. 그렇죠,
    '16.11.20 8:05 PM (110.11.xxx.26)

    이 글, 촛불집회 안 나가는 지인들, 이웃들에 대해 실망하셨다는 분들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못 나가도 마음으로 함께하는 수천만이 있다는 거, 안 나가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거.

  • 9. 음음음
    '16.11.20 8:10 PM (59.15.xxx.123)

    감동적인 사연임..남편과 같이 보면서 흐뭇해졌어요.이번주는 쉬고 다음주에 저희 부부 출동합니다.

  • 10. 쓸개코
    '16.11.20 8:10 PM (119.193.xxx.54)

    닭이 국민들 화합하게 만드는군요^^;
    110님 말씀대로 그분도 이글 보셨으면 좋겠네요.

  • 11.
    '16.11.20 8:11 PM (119.204.xxx.38)

    멋진 남학생... 배려하는 마음이 더 멋집니다.

  • 12. ...
    '16.11.20 8:13 PM (121.136.xxx.222)

    어제 광화문 어느 식당에서
    어떤 노인이 집회 참가해줘서 고맙다고
    홀에서 식사하던 사람들 전체 식대를 계산하셨다던데,
    이번엔 지하철 자리를 양보해 주는 학생 이야기네요.
    집회 현장에 쓰레기통 메고 서 있던 학생,
    경찰버스에 붙은 스티커 떼던 학생들 등
    가슴 따뜻한 일화들이 참 많네요.

  • 13. ...
    '16.11.20 8:17 PM (118.38.xxx.29)

    어제 광화문 어느 식당에서
    어떤 노인이 집회 참가해줘서 고맙다고
    홀에서 식사하던 사람들 전체 식대를 계산하셨다던데,
    이번엔 지하철 자리를 양보해 주는 학생 이야기네요.
    ---------------------------------------------

  • 14. 탕수육 하나 시켜
    '16.11.20 9:29 PM (58.143.xxx.20)

    혼자 먹기엔 많아 반은 포장 반은 먹고 간다였는데
    알바생이 가져온거 보니 그냥 한 그릇 내주었어요.
    첨엔 잘못 나온 줄 알았다는
    생각해보니 세월호 뺏지 보신듯
    첨엔 어찌 다 먹나 걱정했는데
    어찌어찌 다 들어가더군요. 알바생 여자분 고마워요.

  • 15. 데네브
    '16.11.20 10:51 PM (211.229.xxx.232)

    훈훈한 일화들 보니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ㅠㅠㅠㅠ
    우리 국민들, 참 좋은분들 많아요 ㅠㅠㅠㅠ

  • 16. ....
    '16.11.21 12:22 AM (58.233.xxx.131)

    와 남학생이 진짜 말 이쁘게 하네요...
    마음도 따뜻하고..

  • 17. 어머나세상에
    '16.11.21 3:54 AM (112.161.xxx.210)

    마음씀씀이 너무 예쁘네요. 이런 분들이 있으니 아직 우리나라는 살만합니다^^

  • 18. 어머나세상에
    '16.11.21 3:55 AM (112.161.xxx.210)

    그러게요. 저도 정말 피치못할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정말 마음은 나가고 싶은 걸 알아주세요.
    나가지 않는다 해서 외면하는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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