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배치 논란이 일고 있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와 함께 배치되는 '사드 레이더(AN/TPY-2)'가 성능 개량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사드 레이더 제작사에서 개량(upgrade)의 가장 큰 이유로 기존 레이더의 '고출력 방사선 방출'을 내세우고 있어, 사드 레이더 전자파 유해 논란과 관련해 더욱 파문이 예상된다
레이시온 사는 보도자료에서 "기존 시스템의 쇠퇴(obsolescence)를 막고 탄도미사일 방어의 현대화를 위해 개량을 결정했다"며 "이 기술은 저 비용으로 탐지와 구별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GaAs) 방식의 레이더는 고출력 방사선을 방출하는(emit high power radiation) 모듈 방식으로 돼 있어서, 레이시온 사와 미사일방어국은 (신형) '갈륨 나이트라이드'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장치 개량(retrofit)을 추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사드 레이더는 현재 고주파 출력을 사용함에도 그 출력이나 전자파 범위가 군사기밀을 이유로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사드 레이더의 위험성이 많이 거론되고 있으나, 해당 제작사가 개량 사업의 이유로 기존 레이더의 '고출력 방사선 방출'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