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서 풀어 키우는 큰개 녀석하고 작은개 녀석이... 손님이 잠깐 열어둔 대문틈으로 탈출을 했습니다
작은놈은 가끔 개구멍으로 빠져나갔다 돌아온 경험이 있어서인지 곧 돌아왔는데 큰놈은... 몇 시간 동안 동네를 샅샅이 살펴봤는데도 안 보이더라고요
몇 년 동안 목줄 안하고는 대문 넘어본적이 없던 녀석인데... 철렁하더군요
정말...별별 생각이 머리를 스치면서...ㅠ ㅠ
결국 탐문에 탐문을 거듭한 끝에 이웃마을에서 발견했습니다
축 처져서 꼬리를 말고 어슬렁어슬렁 땅만 보면서 걷고 있더라고요
신난다고 좀 뛰어다니다 나중에는 겁이 났나 봅니다
데리고 와서 물좀 주고 간식 좀 줬는데 그대로 토하는걸 보니 스트레스 많이 받았나 봐요
인식칩은 해 주었는데 목걸이 인식표를 안 해 놨더니 더 불안이 컸었네요
인식표 해 주고 대문 관리도 더 신경써야 겠습니다
그런데 이녀석은...집 주위에서만 맴돌 것이지 왜 5~6 킬로나 떨어진 다른 마을까지 갔던 걸까요ㅠ ㅠ
다들 집나간 개 놔두면 돌아온다고 하시는데 한 어르신만... 똑바로 간다면 그곳까지 갈 수 있으니 찾아보라고 하셔서 갔는데 천만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