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아파요

조회수 : 1,514
작성일 : 2016-10-14 09:08:46
어느날 심장에서 뚝 소리가 나더니 어지럽고 현기증에 두달 세달시달리며 사람처럼 살지도 못하고 살이 쑥 빠진채로 여러 병원 전전하면서 이상없단 소리만 듣고
이곳저곳 검사를 다 했지만 병명이 안 나오고 정신과에 가 보란 소리 듣구요
아파서 응급실에 가면 꾀병이라고 눈치 줬는데
대학병원 가서도 별거 아니라고 하더니
세상에 시각을 다투는 부정맥에 의한 방실전도차단 3도래요
당장 죽고 싶지 않음
인공심장 박동기를 빨리 달아야 하고
실신의 우려가 있으니 절대 아무것도 하지말라니
정말 청천벽력입니다
이제 나이 49세
수술할 생각하니 이것저것 걸리는데
우리 아픈 강아지들과 매일 밥 먹으러 와서 아예 붙박이처럼 사는
길냥이들이 걸리고
남편에게 차라리 며칠은 간병인을 쓰겠으니
심장으로 아픈 늙고 병든 개들좀 챙겨 달라고 신신 당부 했어요
누가 보면 아픈사람이 별 걱정을 다한다 싶지만
하루에 두번 약 먹여야 살 수 있는 개들걱정은 어쩔 수 없네요
바보 같다 그래도 15살이나 먹은 애들이 걸려서요
수술하러 멀리 가지만
차라리 수술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니 하긴 해야겠죠?
여러분도
꼭 부정맥 조심하시고 늘 심장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부정맥처럼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없는것 같네요
매일 눈물뿐이더니
이겨내고 일어서야죠
IP : 223.33.xxx.2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향풍
    '16.10.14 9:15 AM (180.69.xxx.77)

    수술 잘 하시고 빨리 일상으로 돌아 오시기 바랍니다.
    저도 50세, 혈압은 기준치 보다 높고, 맥박이 50~60 사이로 심장질환 있을까 걱정만 하고 있네요...
    평소 다른 증상은 없다가 갑자기 그러신건가요?

  • 2.
    '16.10.14 9:19 AM (223.33.xxx.224)

    아무증상 못 느꼈어요
    전기선이 끊어지기 전엔요
    심전도를 아무리 해도 안 잡히구요
    24시간 기계를 몸에 다는 홀터검사에 잡혔어요
    님은 혹시 서맥일지 모르니 홀터검사 해 보세요
    고혈압도 심장에 무리를 많이 준대요
    70프로 정도가 부정맥이 있어도 증상을 못 잡아낸다니 무서운 병입니다

  • 3. 향풍
    '16.10.14 9:34 AM (180.69.xxx.77)

    이 좋은 가을날 내게 왜 이런일이 생기나 원망스런 맘이 크겠지만
    이제 원인을 정확히 아셨으니 치료만 남은거잖아요.
    힘내시고, 치료 잘 하셔서 이전보다 더 행복하고 의미있는 생활로 돌아오시길 바랄께요...

  • 4. ㅇㅇ
    '16.10.14 9:41 AM (112.184.xxx.17)

    세상에 큰일날번 하셨네요.
    그거 달면 괜찮아지실거에요.
    저도 부정맥 증상으로 병원갔는게 잠깐 심전도 해보고
    정말 꾀병환자 취급했어요. 네가 부정맥이면 의사 자기도 환자일거라고 거의 쫒겨나다시피했어요. ㅠㅠ
    딴 병원 가봐야겠어요.
    삶의 질 정말 떨어지죠.
    부디 수술 잘 받으시길 바래요.

  • 5. 혈압있으셨나요?
    '16.10.14 9:47 AM (121.176.xxx.34)

    혹시 커피 즐기셨나요?
    이게 부정맥 일으킨다니
    유일한 즐거움이라 끊지도 못하고ㅜㅜ

  • 6. ㅁㅁ
    '16.10.14 9:51 A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http://blog.naver.com/dr_heart

    부정맥도 종류가 다양입니다
    위에 도움되시려나 링크겁니다

    얼른 회복하시길 ㅡㅡㅡ

  • 7. ..
    '16.10.14 10:46 AM (210.118.xxx.90)

    세상에 정말 큰일날뻔하셨어요

    그래도 찾아내서 다행입니다.
    남편분이 알아서 자알 하실테니
    걱정마시고 수술 잘 마치고 돌아오세요

  • 8. 꽃양
    '16.10.14 11:58 AM (1.11.xxx.69)

    수술 잘 마치셔서 강아지들이랑 고양이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얼른 오세요~
    오늘보다 내일이 더 건강하실거에요~

  • 9. 하이디
    '16.10.14 3:02 PM (220.76.xxx.116)

    나이많은 아줌마인데요 내가부정맥으로 10년이상 고생하고 미련을 떨다가 15년1월에 부정맥 시술하고
    지금은 완치가 되었어요 심장이 천천히 뛰나봅니다 지금이라도 병명이 나와서 수술이던 시술이던
    하면 괜찮아져요 나는 상심실성 빈맥으로 실신 직전까지 가는것은 다반사고 밖에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해요 심장뛰기시작하면 아무데서라도 누어야조금 견딜만해요 심장이 정상으로 돌아올때까지 누어있어야
    그래도 견뎌요 외출이겁나요 약먹어도 효과는 별로예요 고대안암 김영훈 교수님에게 시술받고 완치되어서
    시술후에 한번도 병원에 안갔어요 걱정마세요 잘될거예요 병원가면 서맥 환자들 박동기 많이달고 검진하러
    옵니다 박동기달면 주기적으로 검사해요 그리고 몇년후에 새로갈고 그럴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767 송석준이 또 헛소리하네요 .... 11:08:17 16
1632766 가슴이 두근거려요. ... 11:08:06 29
1632765 전기요금 작년보다 적게나온사람 나야나 5 오호라 10:59:27 300
1632764 군대명령 의문 10:53:58 157
1632763 보험대출 이자 연체 해지건 문의 드립니다 1 .. 10:53:37 72
1632762 간헐적단식은 정말 몸에 좋은건가요 8 ㄱㄴ 10:46:10 643
1632761 오랜만에 집에서 남편과 영화 각각 보고있어요 ㅋ 휴식 10:44:23 284
1632760 김건희는 사기꾼 체코기사 요약본 (chat GPT) 11 벌써손썼더라.. 10:39:26 823
1632759 일어나서 뭐 드셨어요? 10 10:39:12 540
1632758 피프티피프티 신곡이 너무 좋아요 2 ㅇㅇ 10:36:47 437
1632757 임란때 한국에 귀화한 일본군은 4 ㅗㅎㄹㅇ 10:35:50 622
1632756 아파트 올수리 고민 8 토끼 10:35:07 591
1632755 ㅂㅅ 하나가 의료시스템 다 망쳤어요 10 10:34:54 900
1632754 지금 나가야하는데 1 서울 10:34:36 237
1632753 병원에 입원 해보신분들~~~ 3 @@ 10:27:13 529
1632752 나혼산..누구꺼보세요 13 ㅡㅡ 10:25:20 1,195
1632751 시험공부하라기엔 날씨가 너무 좋네요 1 ... 10:25:18 337
1632750 날씨 정말 좋네요!! 5 가을 10:19:53 745
1632749 화를 잘참지못하는 청소년전문 정신과 7 llll 10:19:52 743
1632748 운동화끈 짝짝이로 했다고 혼났던 기억 4 .. 10:18:26 478
1632747 직접 현금줄때 3 부분수리 10:17:33 707
1632746 갤럭시 삼성계정 or 구글계정, 어느게 좋을가요? 셀폰 10:15:33 83
1632745 9모에 수능 최저를 못 맞추었다면 수능에서도 마찬가지겠죠 10 혹시 10:13:07 612
1632744 포도 어떻게 드세요? 4 ㄱㄱ 10:10:36 631
1632743 휴일 아침 까페풍경 6 ... 10:08:05 1,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