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해서 무사히 출산하는 것도 참 복인 듯 해요~

원글 조회수 : 3,500
작성일 : 2016-10-06 10:36:39


결혼한 지 시간이 꽤 흘러 시험관 1차로 쌍둥이 임신을 했어요.
처음엔 쌍둥이라 멘붕이었지만 점점 사랑과 애정이 생기더라구요.

그런데 어제 15주 4일이 되어 2차 기형아 검사를 하루 갔다가
초음파 상에서 한 아이의 배에 복수가 차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아직은 주수가 너무 어리고 해서 정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고
다음주에 다시 와서 기형아 검사 결과 들으면서 초음파를 다시 보기로 했어요.
일시적인 증상으로 서서히 흡수가 될 수도 있고 더 진행이 될 수도 있고..
암튼 경과를 좀 지켜봐야 한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듣는데 의사 앞에서 티는 안냈지만 어찌나 가슴이 쿵하고 속상하던지..

그동안 정말 남편과 남부러울 것 없이 무탈하게 잘 살아왔는데
저희 부부에겐 임신부터 출산까지가 남들보단 조금 버겁구나 싶네요 ^^;;
그동안 잘 살아왔으니 하늘에서 약간의 시련을 주시나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도 들구요 ㅠㅠ

제발 다음주 병원 갔을 때 우리 아기 배에 복수가 많이 흡수되어서
점점 괜찮아지고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 좋겠어요.
종교도 없고 너무 속상하기도 하고 해서 익명 게시판의 힘을 빌어
이렇게 여기에다가 속상한 마음 풀고 갑니다..
온 세상 사람들 모두 건강하게 임신해서 별 탈 없이 건강한 아기 낳으면참 좋겠네요.



IP : 210.99.xxx.18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0.6 10:39 AM (180.70.xxx.35)

    별 일 없을겁니다.
    마음 편히 지내시길...

  • 2. 룽이누이
    '16.10.6 10:41 AM (121.145.xxx.194)

    22주 임산부예요. 우리 애기도, 글쓴님 애기도 부디 출산까지 무탈하고 출산해서도 건강하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 3. lemontree
    '16.10.6 10:49 AM (175.223.xxx.108)

    아무 일없이 건강한 아가 만나시길!!

  • 4. 님과 아기들 위해
    '16.10.6 10:50 AM (218.50.xxx.151)

    저도 기도할게요.

    너무 불안해 하면 태교에 좋지 않습니다.
    그저 긍정적 생각만 하세요.

  • 5. 가까운 지인
    '16.10.6 10:56 AM (60.50.xxx.45)

    그렇게 시험관으로 좀 늦게 이란성 남자쌍둥이 낳아 길러요. 너무 귀하게 얻은 자식들인데 정말
    아기 낳기까지 우여곡절(산모가 노산이라는 초조감때문에 불안한 마음) 많았죠.
    하지만 제왕절개로 무사히 낳았고요, 그녀석들 지금 벌써 중학생이네요.
    아직도 갓나았을때의 아기 같은 얼굴이 남아 있는데 중학생이라고 어른스러운 척 하데요.
    대학생 우리 애들은 만날 때마다 얼굴 쓰다듬으며 귀여워라 합니다.
    님 아기도 잘 자랄테니 걱정말아요.

  • 6. 화이팅
    '16.10.6 10:56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복수 찬거는 나중에 별일 아닌 경우가 많아요. 너무 걱정 마시고 태교 잘 하세요^^

    그리고 인생 살다보니 임신과정의 이벤트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저도 30살까지는 무지하게 평탄하게 살다가 30살부터 37살인 지금까지 황당할 정도로 별별일 다 겪네요 ㅜ

  • 7. 라임
    '16.10.6 11:11 AM (117.5.xxx.26)

    저도 쌍둥맘인데 전 8개월도 다 채우지 못하고 조산했어요. 조산하고 제가 또 몸이 안좋아 병원신세지고... 그저 당연한 줄로만 알았던 결혼 임신 육아 출산이 정말 감사한 일이었음을 뼈저리게 느꼈었고 애들 건강한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했는데 요즘 제 모습 돌아보니 이런 초심은 어디가고 애들이랑 매일 실랑이네요. 님 아가들 건강하게 출산할수 있도록 제가 기도 중에 꼭 기억할게요. 힘드시겠지만 쌍둥맘은 축복이에요 축복!!! 좀 버겹긴 하지만요. 태교 이쁘게 하시고 순산하시기를요~~

  • 8. ㅇㅇ
    '16.10.6 11:11 AM (223.62.xxx.128)

    꼭 아기 복수 다 흡수되서 무탈하고 건강하게 태어나길 진심으로 기도할게요..건강하고 예쁜아가 태어날거에요.

  • 9. 원글
    '16.10.6 11:48 AM (210.99.xxx.183)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무척이나 고맙습니다!! ㅠㅠ
    지금 제 상황에서 얼마나 마음의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는지요..
    정말 아무 일 없을 갓 같은 생각이 막 마구 드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열심히 태교해서 순산할게요~~!!

  • 10. 건강한 아기
    '16.10.6 12:23 PM (180.65.xxx.232) - 삭제된댓글

    저는 지금 막달이예요
    원글님 말씀대로 아기들 건강하게 무사히 출산하는 게 가장 큰 복이예요
    좋은 음식 잘 챙겨먹고, 틈틈이 심호흡하면서 아가들에게도 산소, 영양분 잘 보내주시구요,
    고마워요~ 사랑해요~하며 뱃속 아기들 쓰담쓰담하며 사랑도 전해주세요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11. 튼튼
    '16.10.6 12:30 PM (155.230.xxx.55)

    아기들이 별탈없이 건강히 주수 다 채우고 나오기를 바랍니다.
    원글님 너무 마음 졸이지 마시고 힘내세요.

  • 12. ..
    '16.10.6 12:48 PM (223.62.xxx.47)

    윈글님 기도드릴께요.
    별일 없으실 거에요. 아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8820 [단독] 독일 검찰, 최순실 돈세탁 300유로 α 4 300만유로.. 2016/12/14 1,887
628819 국회의원 후원 12월 얼마 안남았어요. 도와주세요~ 새누리당은 .. 3 하루두번만 2016/12/14 819
628818 보험 헬스케어 서비스 라고 들어보셨어요? (명의 예약대행?) 5 .. 2016/12/14 670
628817 남자가 20대중반에 결혼하는것 어떻게생각하세요 16 아리 2016/12/14 3,198
628816 2008 이명박 데자뷰 26 예언 2016/12/14 2,537
628815 형광등은 마트에서 비싸던데 어디가야 좀 싸게 살수있어요? 5 질문 2016/12/14 1,175
628814 세월호 가족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양심선언 .. 후쿠시마의 .. 2016/12/14 705
628813 세월호 박근혜 7시간 vs 김기춘 구조거부 뭐가 더 중헌.. 하늘 2016/12/14 605
628812 베란다 튼집 매매/전세때요 2 고민 2016/12/14 1,163
628811 돈은 안빌려주는게 맞나봐요 6 .... 2016/12/14 3,125
628810 이재명 댓글부대 심각하네요(주갤펌) 28 dd 2016/12/14 3,582
628809 라크루아, 촛불 혁명은 한국판 ’68 혁명’ 2 light7.. 2016/12/14 620
628808 이 혼란스런 와중에 더민주당 하는...보셨어요? ㅎㅎ 15 Stelli.. 2016/12/14 2,506
628807 새 아파트 분양 들뜬마음에 덜컥했다가 후회하는사람들 많은가요? 4 ㅇ.ㅇ 2016/12/14 2,935
628806 직장맘들 퇴근하고 애 공부 어떻게 시키나요? 시간이 모자라요ㅠ 8 아이고 2016/12/14 1,681
628805 종편 재심사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고 합니다. 1 .. 2016/12/14 484
628804 전보건복지부 웃대갈들이 차움에 기어들어가 2 moony2.. 2016/12/14 506
628803 교육공무직 처우개선법요~~ 39 지나다 2016/12/14 4,507
628802 100분 토론 웃겨서 못보겠네요. 14 박그네는 김.. 2016/12/14 3,905
628801 바람난 남자의 반응이... 11 놀부누나 2016/12/14 3,613
628800 독감이 유행인데 조심하셔요..(가능한 빨리 독감 확인 후, 타미.. 11 맞벌이아짐 2016/12/14 2,926
628799 키톡 사진은 어찌 올리나요? 3 ... 2016/12/14 603
628798 겨울 난방비폭탄은 이명박이때부터 시작된거죠 1 에너지민영화.. 2016/12/14 731
628797 잠도 안오고 '아재개그' 올려 볼까요? 10 ㄷㄷㄷ 2016/12/14 1,779
628796 저는 자식복 타령하는 사람들이 참 별로에요 8 ... 2016/12/14 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