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대학생아이가 두명 있어요.
가끔 얘네 페이스북에 들어가면 의도치않게 대학교대나무숲으로 인도되네요~
시간이 널널할땐
대학생들은 무슨 글을 올리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져
읽어보게 되지요.
요새는 가을이라 아이들 감성이 터지는건지
아니면 사시사철 그러는 건지
맨~ 사랑얘기네요.
둘이 알콩달콩~ 달달한 얘기는 별로 없어요.
홀로 바라보다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
버림받은 사랑...
애만 태우다 끝난 사랑...
거의가 짝사랑인데 20대 청춘의 감성이 아름다우면서도 제각각의 아픈 상처가 제게도 고스란히 느껴지는거 같아요.
대학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어요.
맨 처음 서울대 대나무숲에 들어갔을때 깜짝 놀랐지요.
거의가 사랑얘기로 도배되서...
그런데 그나마 이 학교엔 공익적인 주제, 학문적인 내용을 말하더군요.
고대에 가면 사랑얘기가 한층 더 많고 경희대로 가보니 그야말로 대나무숲이란 사랑의 숲~ㅎㅎ
예전에 우리세대는 대학교화장실이 고백낙서판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순수했던 청춘들이네요.
아~~ 요즘 청춘들 부럽네요.
가을이니 사랑... 많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