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 집에서 2년만 살고 이사갈 예정이었는데
2년 더 살게 됐어요.
이사가게 되면 커튼이랑 옷 방의 행거 등등 낡은 것들 다 버리고 새걸로 사려고 했는데
안가게 돼서.. 커튼은 싹 뜯어서 빨고 (바빠서 자주 못빨다 보니 구정물이 ㅜㅜ)
거실엔 커튼이 아예 없었는데 싼 거지만 새걸로 맞추고
거실을 비롯한 방들의 가구 배치를 완전히 다시 했어요.
안 방 침대 헤드 위치도 바꾸고, 옷 방과 서재를 통째로 바꾸고, 거실에 있던 피아노를 방으로 들이고..
그랬더니 집이 훨씬 넓어보이고 좋네요.
새 집에 이사온 것 같아요.
가구 옮긴다고 남동생까지 불러서 밥 먹이고 일당 주고 ㅎㅎ 남편이랑 헉헉거리면서 세 시간 동안 바짝 했는데
하고나니까 너무 좋네요.
기분 전환하는데는 한 번씩 가구 배치 바꾸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