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에 시어머니 글들...

놀랍네요. 조회수 : 1,818
작성일 : 2016-09-17 13:26:30

베스트에 시어머니 글들..읽었는데 놀랍네요.

며느리가 혼자 다누리는 거 싫고 또 맛있는 반찬 먹으면 밉고..

모든 시어머니가 다 며느리를 자기 아들 등골 빼먹는 존재로 생각한다고 전제하는 댓글들도 놀랍고요.

그집 아들이 잘나서 그런건가요..?


저희 시어머니는 오히려 그 반대시거든요.

직장 생활한다고 왠만하면 다 이해해주시고

밥 잘먹는다고 이쁘다고 하시고요..(저는 이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도시락 싸간다고 하니깐 밑반찬 챙겨주시고

남편이 안먹어도 제가 잘먹는 반찬을 싸주시고요

또 직장 때문 아니더라도 명절때 여행 가는 거 이해하시고요.

(남편하고는 자유롭게 여행가는 조건으로 결혼했거든요)

근데 실제로 명절때 여행간적은 딱 한번이엇어요.

자유롭게 갈수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그닥 가고 싶은 맘도 안생기더라구요.


근데 결정적으로 남편이 돈을 많이 못벌긴 해요.

그렇다고 그렇게 못난 남자는 또 아닌데요..

그냥 제가 직장생활 꾸준히 하고 야무지다고 생각해서...

한마디로 남편이 오히려 제 덕보고 사는 거 같다고 느껴서

그래서 이해해주시는건가...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IP : 210.109.xxx.1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17 1:27 PM (222.235.xxx.28)

    케바케죠 님이 느끼는게 맞을 겁니다 괜히 남의 상황에 감정이입해서 좋은 상황 망치지 마시구요

  • 2. 바닷가
    '16.9.17 1:28 PM (175.223.xxx.79)

    네 그렇죠 저희 시어머니 며느리들 차별하세요

  • 3. ..
    '16.9.17 1:57 PM (108.29.xxx.104)

    아닙니다. 좋으신 분 같아요. 베스트에 나오는 시어머니 같은 유형은 당신 아들이 못나든 잘나든 상관없어요.
    원글님 시어머니는 착하신 분입니다.

  • 4. 55
    '16.9.17 2:13 PM (123.98.xxx.86)

    저희 시어머니는 며느리 미운데 안미워하려고 노력하시는 분이네요

  • 5. 55
    '16.9.17 2:14 PM (123.98.xxx.86)

    참고로 그런 시어머니는 자기아들 못난던 잘난던 그래요

  • 6. ...
    '16.9.17 2:51 PM (183.98.xxx.95)

    현명하신 어머님이시네요
    아들이 모자라고 과분한 며느리보셔도 괜히 미워하는 사람도 있어요

  • 7. ..
    '16.9.17 2:54 PM (120.142.xxx.190)

    대부분 미성숙한 시어머니들은 내아들만 최고죠..

  • 8. ㄹㄹㄹㄹ
    '16.9.17 3:14 PM (192.228.xxx.169)

    어른이라고 다 어른이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성숙한 인격이 아니라서 저 모냥이에요..

    내가 남자하나 보고 결혼하고 미처 시어머니자리까지 살피지 않았는데 큰 갈등과 힘겨움이 없다면 원글님 복입니다...행복하세요..

  • 9. 원래
    '16.9.17 4:15 PM (1.238.xxx.15)

    관계라는건,
    주고 받는거예요..

    상대가 나에게 주는게 많다고 느끼게되면,
    나도 상대에게 돌려주고 싶은게 인간이죠..

    부모라면,
    내 자식과 그 배우자를,
    제 3자의 입장에서 보게 되는데,
    부모 보기에 내 자식이 더 아깝다 생각되면,아무래도 더 속상할거고,
    내 자식이 배우자의 덕을 본다 생각되면,둘이 오래오래 잘살았으면 하는 맘이 들겠죠..

    내맘에 드는 사위나 며느리한테는 더 잘해주게 마련이고,
    내 맘에 안드는 사위나 며느리는 내 자식 등골 빼먹는 원수처럼 보이겠죠.
    그나마 인격이라도 갖춘 사람이라면,
    사위나 며느리가 내 자식 등골을 빼먹든 말든,
    객관화시켜,그건 그들의 인생이라고 넘겨버릴텐데,
    대부분의 부모는 그게 어렵죠..부모의 삶과 자식의 삶이 너무나도 가깝게 얽혀 있는게 한국사회인지라..

    그나마,
    딸 등골 빼먹는 사위의 경우엔,웬만하면,부모들이 딸 자식 이혼시켜버리는 경우가 많든가,아님 당사자가 능력없는 남편과 이혼해버리기도 하는데,
    아들 등골 빼먹는 며느리의 경우엔,경제력보다는 집안살림 잘해주기만해도 된다는 가부장적 마인드로 ,무수리역할이라도 해주길 바라고 이혼 안시키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지금까지는,
    시부모와 며느리의 갈등이 많았던것 같아요.
    하지만,
    앞으로는,
    똑똑하고 잘난 여자와 스펙이 좀 떨어지는 남자의 결혼도 많아져서,
    점점 장모와 사위의 갈등도 더 많아질것같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고싶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부모라 하더라도,
    제 자식에겐 손해도 보고,양보도 하고 이해도 하려하겠지만,
    남한테까지 그러고싶어하는 사람은 없어요.
    내 자식에게 도움이 되고,내 자식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내 자식을 위해 고마운 마음에 그 사람에게 잘해주는거죠..
    그게 아니라면,
    내 자식 등골 빼먹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내 자식의 뭐가 되든,미울수밖에 없는게 인지상정입니다.
    내자식의 부모든,
    내자식의 배우자든,
    내자식의 자식이든,
    내 자식을 괴롭게하고 힘들게 하는 존재를 좋아할 부모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916 최고의 금고털이범 출신 실미도 백동호 5 천만관객 2016/09/17 1,577
596915 아파트 높은층과 낮은층 중 어디가 더 차도의 소음이 심한가요? 10 폴라포 2016/09/17 3,767
596914 쉑쉑버거 아직 사람 많나요? 9 ... 2016/09/17 3,316
596913 단기이사할 방법 좀 알려주세요. 6 ... 2016/09/17 667
596912 한강 고수부지 어디가 좋을까요 3 쉬어 2016/09/17 680
596911 마이클무어의 새영화 보신분 4 2016/09/17 683
596910 눈물잦은 남자 아이 이유 4 플럽보48 2016/09/17 906
596909 EBS초목달 영어 3 티티 2016/09/17 1,872
596908 비와서 좋아요... ! 3 오랫만에 2016/09/17 815
596907 지금부터 시간 비는데 뭘 할까요 3 .... 2016/09/17 784
596906 36년 전 조용필 노래하는 모습 5 귀여워 2016/09/17 1,143
596905 방충망이 찢어진곳은 없는데 틀사이로 모기가 들어와요 11 배숙 2016/09/17 3,417
596904 베스트에 시어머니 글들... 9 놀랍네요. 2016/09/17 1,818
596903 유화연 한방기초 어떤가요? ... 2016/09/17 876
596902 추석에 대한 네이버 댓글 18 zzz 2016/09/17 4,348
596901 수명긴것도 재앙아닌가요? 37 ㅇㅇ 2016/09/17 6,112
596900 명절도 끝나고 나른한데 노래 한 곡 감상하세요~ ..... 2016/09/17 311
596899 위장 늘어난 명절...배고프네요. 쩝... 2016/09/17 387
596898 다음주 회사 가기 싫어요 ㅠㅠ 2 ,,, 2016/09/17 1,216
596897 집근처 부동산 말고 어디에 내놔야 될까요? 5 ,, 2016/09/17 1,098
596896 설탕에 재우거나 조리면 부드럽고 연해지나요 1 부드럽게 2016/09/17 399
596895 엠팍에 마이클잭슨 김대중 기사.. 2 ㅇㅇ 2016/09/17 1,017
596894 일만 하고 살다 모쏠로 혼자 늙어 죽을 팔자인가봐요. 너무 우울.. 19 위로 2016/09/17 6,854
596893 방광염이 심한데 증상이 없을 수도 있나요? 3 신기 2016/09/17 1,287
596892 시댁 제사에 아무도 안 왔어요. 11 .. 2016/09/17 8,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