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여동생과 다투었어요. 잠이 오지 않네요.

ㅇㅇ 조회수 : 2,638
작성일 : 2016-09-07 01:25:53
여동생과 소리 높혀 말다툼 했습니다. 친정 엄마 계신데서요.
그동안 사이가 나쁜 건 아니었는데 둘이 성격차이가 너무 커서 쌓인 게 많았나 봅니다. 엄마한테는 그런 모습 보여 죄송하다고 엄마랑 저, 엄마랑 동생 둘씩 있을때 각자 사과했는데 동생과는 싸운 채로 집으로 왔습니다.
동생은 사리는 분명하나 호불호가 강하고 언제나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카리스마가 엄청 세고
언니인 저는 동생처럼 강한 스타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누구한테 답답하단 소리 들어 본 적도 없고 제몫은 다하고 삽니다.
떨어져 살 땐 서운할 것도 없고 늘 보고 싶은 동생이었는데 최근 아주 가까이 살며 자주 보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동생 입장에선 언니가 언니답지 못하다고 했고 저는 늘 가르치려들며 불편한 분위기 만드는 동생한테 쌓인 게 많았던 거 같아요. 동생한텐 뭔가를 물어보는 것도 제 의견을 말하는 것도 반응이 언제나 불꽃 튀면서 오니 누구보다 불편해요. 마치 일기예보 확인하듯 오늘은 기분이 어떤가 살피게 되었어요. 심지어 저희 아이들도 오늘은 이모네 분위기 안좋아. 오늘은 괜찮아... 본인 기분따라 조카들을 대하네요. 자주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나 봐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거리를 좀 두어야 하나 봅니다. 자매간 가까이 살아 서로 챙기고 좋았는데 차곡차곡 쌓인 감정의 봇물이 터지니 감당할 수 없게 되었네요. 1분 미만 거리에 살고 있는데 이를 어쩌나요. ㅠㅠ
IP : 118.220.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7 7:46 AM (114.203.xxx.174) - 삭제된댓글

    시집살이도 분가하면 반이 해결되는데 어찌 다큰 성인들이 1분거리에 살 생각을 하나요?
    두분중 누군가 필요한 이유겠지만
    어른이 되면 분리되서 적당한 거리감두고 살아야되요
    누군가 뒤집어 써야 행복한 구조는 시댁이나 친정이나
    똑같아요

  • 2.
    '16.9.7 8:12 AM (121.128.xxx.51)

    거리를 두세요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려면 누구 한쪽이 양보해야 되더군요
    도가 지나치면 싸우게 되더군요
    그런일이 있은 다음 형제니까 하고 다시 예전처럼 지내도 속마음은 예전 같지가 않아요
    조심하는 수 밖에 없어요

  • 3. oo
    '16.9.7 12:02 PM (118.220.xxx.82)

    두분 댓글 감사합니다....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살며 조심해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3310 전병욱 목사 설교 중 '청년들 가난하게 하면 애가 쏟아져 나올 .. 20 설교 2016/09/07 4,689
593309 중국발 미세먼지 이거 다큐로 찍어 세계에 알려야하는거 아녜요? 1 이민가고싶다.. 2016/09/07 843
593308 IS, 딸 강간·고문하고 사지절단 후 가방에 담아 비디오와 함께.. 31 ... 2016/09/07 22,231
593307 환기 언제해야되는 건가요? 저 미세먼지 농도 높은 줄도 몰랐어요.. 5 저기 2016/09/07 1,751
593306 부모가 가진 자녀에 대한 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29 새삼 2016/09/07 5,865
593305 그냥 하소연이에요 .. 2016/09/07 622
593304 미세먼지 생각하는 관점이 다른 남편땜에 1 속상해요. 2016/09/07 1,210
593303 선배님들!모유늘리는법 조언부탁드려요!! 11 점몇개 2016/09/07 936
593302 허리가 쑤십니다 .. 2016/09/07 328
593301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어릴떄 모습 그대로 늙어가네요 4 시크 2016/09/07 2,235
593300 aqicn.org 접속 저만 안되나요.. 6 빅파이 2016/09/07 932
593299 강하늘 좋아하시는 분~ 20 ... 2016/09/07 4,400
593298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해요? 1 ..... 2016/09/07 1,103
593297 사업하시는 분들께 도움 요청. 18 아하. 2016/09/07 3,945
593296 남편 바람피운것을 알아내신분들께 여쭈어요 14 2016/09/07 7,671
593295 애가있는주부가 할 수 있는일이 참 없네요 2 구직중 2016/09/07 1,282
593294 초등학교 아이가 팔을물려 피멍이 들어왔는데 어떻게 대처하죠? 17 리비 2016/09/07 3,765
593293 아가씨땐 몰랐어요 상사가 명절 스트레스 받는거.. 3 ..... 2016/09/07 2,465
593292 아이허브에서 자기 코드 확인 하는 방법 아시는분? 1 블리킴 2016/09/07 703
593291 죽전 어떤가요? 8 Jj 2016/09/07 2,394
593290 친정 여동생과 다투었어요. 잠이 오지 않네요. 3 ㅇㅇ 2016/09/07 2,638
593289 싸이코같은 집주인 ㅠㅠ집이 안나가네요 집나가는 비법 좀 ..알려.. 9 ... 2016/09/07 4,244
593288 심심풀이 외국서 농사짓는 이야기 풀어봐요 7 농사짓기 2016/09/07 2,056
593287 고등학교 지망원서 지금쓰면 못바꾸나요? 2 .. 2016/09/07 691
593286 데님 원피스, 청원피스 6 데님 2016/09/07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