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끊고 달라진 점
1. 그냥
'16.9.4 6:01 PM (218.154.xxx.32) - 삭제된댓글의외로 주위에 간암으로 많이 돌아가세요ㅜ
저도 끊어야 하는데
원글님 글 읽으니 용기가 생기네요2. ㅇㅇ
'16.9.4 6:03 PM (49.142.xxx.181)저는 술은 뭐 3년 전쯤 끊었고요. (그전엔 막걸리나 맥주 소량씩 매일 마심)
끊자고 끊은건 아니고 그냥 어느날부터인가 마시기가 싫어졌어요. 맛이 없어짐..
음... 달라진점은 잘 모르겠고.. 피부가 좀 맑아진것 같기도 하고.. 큰 차이는 없어요.
다이나믹하게 바뀐건 믹스커피를 끊은다음부터에요.
한 6개월 끊었는데요. 잠을 푹잘자요.
뭐 많이 마시던건 아니고 아침에 믹스커피 한잔 마시던거 끊은건데
그게 그렇게 잠의 질을 높여주네요.3. 그냥
'16.9.4 6:18 PM (218.154.xxx.32) - 삭제된댓글술 믹스커피 다 하고 있어요.. 단호함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4. 홍두아가씨
'16.9.4 6:21 PM (175.197.xxx.21)큰 병 아니고 금단현상도 없으시다니 다행이에요.
저도 스무살 부터 거의 20년을 마시고 살았는데
나이들며 슬슬 술마셔도 그냥 그렇더라고요. 옛날엔 그렇게 기분 좋을수가 없었는데...위도 점점 안좋아지는것 같고...그래서 끊으려는 차였는데 님글보고 박차를 가하게 되었어요. 우리 파이팅해보아요!5. ...
'16.9.4 6:32 PM (211.204.xxx.181) - 삭제된댓글맞아요 사실 아질산 나트륨이니 안식향산 나트륨이니.. 벤조피린 어쩌구 발암물질.먹을거에서 나왔다고하면 사람들 난리잖아요.
근데 그런것보다 알콜이 이미 1급 발암물질이에요 명백히 규정되어있더라구요.ㅎㅎ
안먹는게 정신에도 몸에도 좋은듯해요6. ...
'16.9.4 7:44 PM (121.161.xxx.38)1개월 안 마시고 몸에 확연히 변화를 느끼신다면 꽤나 많이, 자주 마셨던 게 아닌가 싶어요.
금단은 술을 마시지 않은지 사흘 이내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데,
중증 환자의 경우에도 없는 경우가 있어요.
금단이 없다고 알코올의존증이 아닌 건 아니고,
의존증까지 가지 않은 습관 문제라고 해도 적어도 5년은 마시지 않아야 교정될 수 있습니다.
술을 끊은 알코올 문제 환자들이 빠른 시간 내에 몸이 좋아진다면서
들뜨는 경우 곧 다시 술을 마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점검하시길.7. 술과커피
'16.9.4 8:52 PM (121.185.xxx.67)끊고 살아가면. 더 업그레이드된 삶을 살듯..
이란 생각은 드네요..
근데 그들이 주는.즐거움과 중독성이란..8. 아
'16.9.4 9:36 PM (74.69.xxx.199)댓글들 감사합니다. 특히, 121.161님, 충고 새겨 듣겠습니다. 전 끊더라도 아예 안 마시지는 말고 모임 있을 때는 한 두잔 정도 마실 생각이었어요. 갑자기 술하고 원수지기로 했어, 지난 이십년간 나를 즐겁게 해줬던 술이랑, 이렇게 돌변하는 태도 보이기 싫어서요. 궤변이라 느껴지시겠지만 주당이라는 것도 어찌보면 일종의 커미트먼트고 술꾼이라는 타이틀이 제 정체성의 일부가 된 것이 싫지 않았거든요. 가령 누가 저한테 선물할 일 있으면 양주로 갔다주고요, 향수나 꽃같은 것 받아본 일은 이날 이때까지 없지요 (자랑). 그런데 몸이 가벼워 지고 잠이 잘 오는게 너무 신기해서 당분간은 전혀 마시고 싶은 생각이 없네요. 밤에 한잔 생각보다는 아이도 잠들 때까지 더 길게 안아주고 남편이랑도 도라도란 얘기하다가 주말엔 영화도 한편 받아서 같이 보고, 술로 하루를 끝낼 때는 느끼지 못했던 소소한 즐거움도 많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