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 양로원

종사자 조회수 : 1,279
작성일 : 2016-09-04 12:48:11
밑에 요양원 글 보다 생각나 몇자 적어요.
제가 일하는 곳은 부촌에 호텔처럼 아주 근사한 곳이예요.
 일하는 동료들 보며 드는 생각은 정이 없는 사람들은 이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a라는 동료는 항상 웃고 친절하고 b라는 동료는 거의 짜증섞인 목소리로 할머니들을 구박하지요. 물론 치매인 할머니들만 구박하지만요.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여긴 일년에 한번 설문지를 접속할 수 있는 싸이트를 이메일로 보내요.그 내용중에는 건의 사항도 있어요. 
물론 익명으로요.
제가 일하는 팀원중에 나이 많은 사람이 있는데 이 아줌마랑 일하는 날은 많이 피곤했어요.
바쁜날은 엄청 궁시렁되고 말 많은 치매 할머니 한테 말 함부로 하고 일 게을리 하고 참다 못해 제가 메니저한테 그 아줌마의 만행을 이메일로 보내고 그 직원은 다른층으로 쫓겨갔지요. 그 일로 인해 저희 층 직원들 할머니들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지요.

한국은 어떻게 사람을 함부로 하는게 가능해요?
직원들중 그런 사람 상부에 보고 하는 사람 없나요?
이게 사람을 다루는 일이라 분위기가 중요해요. 
서로 웃는 얼굴로 일을 해야지 편하지 아니면 일이 힘들어요.
저야 아이들이 있어 딱 일주일에 3일만 일하는데 아무래도 짜증을 많이 내는 동료를 보면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긴 해요.
전 여기 계신 노인분들 보면 드는 생각 나이든다는거 참 서글프다는 것 그래서 지금 오늘 아주 행복히 살려고 노력해요.


IP : 60.241.xxx.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9.4 12:51 PM (116.39.xxx.133)

    일본인 70%가 행복히 살다가 적당한 시기에 심장병에 한방에 뚝딱 죽고 싶데요 ㅎ.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요 ㅎ

  • 2. ..
    '16.9.4 12:59 PM (39.121.xxx.103)

    요양보호사들에게 인간적인 대우를 해줘야 그들도 맡은 노인들에게 잘할 마음이 생길텐데
    한국은 최소한의 월급과 대우를 주고있으니 시작부터 잘못된거죠.

  • 3. ....
    '16.9.4 1:33 PM (108.29.xxx.104)

    그러면 그 일 하지 말아야지요. 왜 하면서 할머니들을 구박하고 학대하면서 죄를 짓나요?
    월급 작고 대우 나쁘다고 안 하면 경영자들도 다시 생각해 볼 거 아닌가요.

  • 4. 원글님 일하시는곳은
    '16.9.4 1:43 PM (39.118.xxx.24)

    외국의 부촌이고 호텔같은 요양원이라면서요?
    그럼 비슷한곳과 비교하셔야될듯요
    저희어머니도 분당 보바스병원 호스피스병동에 계셨었는데
    여기도 병원같지않고 외관은 호텔같이 고급져요
    의사들도 친절하고 간호사들도 친절하고
    간병인들도 모두 아주 아주 친절해요
    간병인들이 함부로 할수없도록 병원에서 엄격하게 체크해요
    (다음부터 그병원에서 일을 못하게 불허한대요)
    환자뿐아니라 보호자들도 위안받는 느낌이 들정도로
    친절하고 배려해주던곳이네요
    남편은 어머니의 마지막을 그곳에서 모셔서 참 잘한것같다고 합니다.
    병원비는 많이 비쌉니다.
    우리나라도 좀 비싼곳들은 좋은곳 많을껄요?

  • 5. 108.29님
    '16.9.4 2:46 PM (125.138.xxx.165) - 삭제된댓글

    님이 여기서 호소하는 그런 면만 보셔서 그래요
    봇된분들께는 못되게 대접하듯(그들도 사람이니까)
    좋은분들께는 사랑많이 베풀고 봉사하고 그래요
    뿌듯함도 느끼구요
    그 힘든일 하면서 적은 월급에 하루종일 버럭거리기만 한다면
    스스로 그만두지
    간병인들 한사람도 못붙어 있어요
    그나마 이사람들 없으면 내부모
    나와 내형제는 못모신다면서
    어디에 맡기겠어요

  • 6. 108.29님
    '16.9.4 2:48 PM (125.138.xxx.165) - 삭제된댓글

    님이 여기서 호소하는 그런 면만 보셔서 그래요
    봇된분들께는 못되게 대접하듯(그들도 사람이니까)
    좋은분들께는 사랑많이 베풀고 봉사하고 그래요
    그러면서 뿌듯함도 느끼니까 근무하는거죠

    그 힘든일 하면서 적은 월급에 하루종일 버럭거리기만 한다면
    스스로 그만두지
    간병인들 한사람도 못붙어있어요
    그나마 이사람들 없으면 내부모
    나와 내형제는 못모신다면서
    어디에 맡기겠어요

  • 7. 108.29님
    '16.9.4 2:49 PM (125.138.xxx.165)

    님이 여기서 호소하는 그런 면만 보셔서 그래요
    봇된분들께는 못되게 대접하듯(그들도 사람이니까)
    좋은분들께는 사랑많이 베풀고 봉사하고 그래요
    그러면서 뿌듯함도 느끼니까 근무하는거죠

    그 힘든일 하면서 적은 월급에 하루종일 버럭거리기만 한다면
    스스로 그만두거나 해고되죠
    간병인들 한사람도 못붙어있어요
    그나마 이사람들 없으면 내부모
    나와 내형제는 못모신다면서
    어디에 맡기겠어요

  • 8.
    '16.9.4 3:23 PM (111.65.xxx.79)

    부촌에 미국에 시설좋은 요양원과 비교하기는 좀그런듯하네요..
    내는돈도 다를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512 제생각에 중산층은 이래요 24 서민 2016/09/04 6,967
592511 건축학과.수학과. 9 .. 2016/09/04 2,150
592510 파리바게뜨에서 2 ㅡㅡ 2016/09/04 1,200
592509 자녀들 교육비 등등 지출을 계산하는게 이상한가요? 11 ㅎㅎ 2016/09/04 2,147
592508 옆에 글 요양원 실습 갔다 오신 분 글 읽고 많이 울었어요..... 51 333 2016/09/04 8,346
592507 동물농장에 나온 고양이 끔찍. 17 돼지먹는냥 2016/09/04 3,925
592506 외국 양로원 6 종사자 2016/09/04 1,279
592505 이준기 목소리가 정말 매력있네요 11 관심없다가 2016/09/04 3,804
592504 해외에서 한국방송 시청하기 1 귀염아짐 2016/09/04 1,013
592503 라면박스한상자에 옷 택배비 얼마일까요? 10 저렴한곳 2016/09/04 1,241
592502 팔자 좋은 나~~ 13 ... 2016/09/04 5,475
592501 면티 얼룩 세탁법 급질문요~ 11 몽몽 2016/09/04 1,166
592500 핸드폰 사용하고 있는 기계를 그대로 통신사만 바꾸려 하는데 가능.. 7 이렇게 2016/09/04 724
592499 에르노 패딩 어떤가요 9 에르노 2016/09/04 3,496
592498 알라딘에서 사은품으로 주는 북램프 쓸만한가요? 3 북램프 2016/09/04 1,086
592497 남편이 저녁이면 티비를 트니까 17 ㅇㅇ 2016/09/04 4,572
592496 시동생네는 또 여행가네요 52 그냥 2016/09/04 23,327
592495 기본 스탈 검정구둔데 앞 코부분 금속테두리가 있어요 .. 2016/09/04 366
592494 마음의 짐을 느낄때 어떤 꿈을 꾸시나요? 24 2016/09/04 2,313
592493 더워요 4 에어컨 2016/09/04 744
592492 프라다st.돌돌이썬캡 ...블랙 색상 차단 잘될까요? 썬캡 2016/09/04 571
592491 남편이 너무나 싫은 저를 도와주세요. 85 도움부탁드려.. 2016/09/04 14,683
592490 입덧의 고통.. 2 나나 2016/09/04 726
592489 한국영화에도 자막이 있어야 겠어요.... 31 ... 2016/09/04 4,847
592488 선릉역서 출퇴근 괜찮은 지역 오피스텔 추천 부탁드려요 11 오늘은선물 2016/09/04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