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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파트 길고양이... 신고를할지 어떨지 모르겠어요..

냐옹 조회수 : 3,323
작성일 : 2016-09-02 21:34:17
120 다산 콜센터에 길고양이 신고하면 된다고 하는데~

벌써 몇년째인지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 쪽이 작은 공원이랑 연결이 되어있어서

언젠가 부터 길냥이들이 지하주차장으로 모이고~

아기울음소리처럼 얇고 찢어지는 엄청난 목소리로 소음을 유발하고...

주차장에 가면 느닷없이 휙휙 지나가는 통에 심장마비오는줄....ㅠㅠ 무슨 공포영화같이요...



저는 이상하게 개도 고양이도 보면 소름이 쫙 끼쳐요..ㅠㅠ

싫어하는거 아닌데 제 몸이 그렇게 반응을 해요.. 제가 동물을 무서워 하구용....



그 몇년간은 아파트 내에서 고양이 밥을 주시는 분과 그 고양이들이 주차장에 자리잡고

차밑에 거의 누워있거나 보닛 위에 올라가 있거나 그런경우도 많고 고양이 똥이 여기저기 사방에 있어서

관리사무소에 건의하는 분들도 있었고, 그 두분들이 약간의 언쟁도 있고 그랬었어요...(저는 귀차니즘이라 그냥 구경...)

그러다가 어느순간 잠잠해지고 고양이는 계속 왔다갔다 살고 있구요... 

저는 한동안은 그냥 고양이가 갑자기 뿅! 나타나도~ 화들짝 놀래고 그냥 말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신고를 해서 보호소에 보내는게 나을까 생각을 했어요...

근데 또 오늘 문득 이 길 고양이들의 장점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예요~

확실히 아파트 뒤쪽 동네는 약간 낙후? 오래된 집들이 많고....

그래서 혹여 이 길냥이들이 쥐도 퇴치해주고 기타 벌레들도 없애준게 아닌가...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뭐 제가아니라도 그 어느 누군가가 신고를 할수도 있겠지만~

길고양이의 장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혹시 이거 말고도 장점 있을까요???

그렇다면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마음을 딱! 굳힐 수 있을 것  같아요..^^




IP : 221.138.xxx.10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6.9.2 9:37 PM (124.28.xxx.47)

    모기는 작아서 잘 안보이는거 같고...
    파리는 잡습니다...
    며칠 걸리긴했지만,,,
    근데 잡은 파리를 왜 먹...ㅜ.ㅜ
    내가 밥을 안주는것도 아닌데!!!

  • 2. ...
    '16.9.2 9:37 PM (39.121.xxx.103)

    고양이가 확실히 쥐없는 환경 만들어줘요.
    쥐 강제적으로 없앤 동네 쥐때문에 엄청 고생한다는 기사도 있었구요..
    쥐보다 고양이가 훨 낫다 생각하심 안될까요?

  • 3. 슬프다
    '16.9.2 9:38 PM (222.101.xxx.228)

    보호소에 보내면 안락사 됩니다

  • 4. ...
    '16.9.2 9:40 PM (49.142.xxx.88)

    신고는 하지마세요... 그래도 자생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생명들인데.... 보호소 들어간다는게 거기서 보호받으며 사는게 아니고, 뜰창 같은데 갇혀있다가 보름 지나서 안락사 해버리거든요...

  • 5. ^^
    '16.9.2 9:44 PM (110.9.xxx.209)

    어떤일이있어도 님을 먼저공격하진않아요.
    제가 장담할게요!!!!쥐도 쫓아주고 벌레도잡아요. .

  • 6. 원글
    '16.9.2 9:49 PM (221.138.xxx.106)

    아~ 맞아요!ㅋ

    제가 동물보다 정말 억만배 무섭고 싫어하는게 있었으니 바로바로 곤충 이랍니다!!!!!!!!!

    저 고양이 개 싫어하지 않아요~ 음.. 안락사 시킨다는거 윗님 덧글보고 알았네요.ㅠㅠㅠㅠㅠ

    그럼 신고하지 말아야 겠어요.. 쥐나 벌레들은 정~~말 백해무익한 동물이니.....

    그냥 늘 고양이 눈빛 보면 무섭구 닭살이 돋구 그랬는데

    이제 눈 마주치면 길고양이에게 고맙다고 해야겠어요.. 용기를 내서...!!^^;;;

  • 7. 나는나지
    '16.9.2 9:53 PM (110.9.xxx.209)

    원글님,감사해요.걔네들 알고보면 불쌍하거든요. .

  • 8. 고양이2
    '16.9.2 10:24 PM (218.156.xxx.90)

    원글님..ㅜ 감사합니다..불쌍한 얘들이예요..지들도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게 아니라..태어났으니 죽지는 못하고 그냥 사는 얘들이랍니다..그리고 확실히 쥐 곤충은 마니 없고 대변 소변은 정말 보이지 않는곳에서 깨끗하게 일보는 얘들이랍니다..

  • 9. 고양이2
    '16.9.2 10:26 PM (218.156.xxx.90)

    물론 가끔 보이는곳에 일보는 얘들도 있지만..ㅜ

  • 10. .......
    '16.9.2 10:30 PM (211.200.xxx.12)

    님네 아파트 고층까지 베란다 관 타고가서
    베란다에 쥐가 출몰합니다.
    그땐 방법없어요. 쥐나오는 아파트로 찍히고
    집값폭락 ㅡ.ㅡ

  • 11. 길냥이
    '16.9.2 11:00 PM (14.47.xxx.196)

    길어야 3년이래요..
    아무거나 막먹고 집없이 살잖아요..
    고양이 없어지면 정말 쥐 많아진데요~

  • 12. ,,,
    '16.9.3 12:42 AM (80.147.xxx.55)

    물과 고양이 사료나 캔을 사서 줘 보세요
    복 받으실거예요

  • 13. 차라리
    '16.9.3 12:52 AM (222.101.xxx.249)

    시 또는 동네 자체에 길고양이 중성화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보시는게 더 좋겠어요.
    단지내에 고양이 다 잡아가면 쥐 생겨요. 그리고 다시 다른동네 길고양이가 들어옵니다.

  • 14. 쥐는 확실히
    '16.9.3 1:32 AM (1.234.xxx.148)

    쥐 확실 합니다. 전에 살던집이 쥐 출몰 밤만되면
    천장에 우두두 뛰어다니고 지은지 얼마 안된 집이였어요

    결국 한블럭 뒷집으로 진짜 딱 두건물 뒤인데 거긴 길냥이 밥 챙겨주고 하는데 세마리
    더 오래된 집인데 4년동안 한번도 못 봤어요.

  • 15. 이게
    '16.9.3 7:05 AM (222.102.xxx.17)

    마음을 어떻게 달리 먹냐에 따라 같은 대상인데도 기분이 달라지더라고요. 저도 예전엔 고양이 울음소리 듣기 싫었고 어른들이 애기울음소리 같아서 싫다는 말을 듣고 자란터라 거슬렸는데 강아지 키우면서 길에서 주인없이 떠도는 동물들 자체가 다 가엾더라고요. 그래서 요새는 고양이 울음소리 종종 들어도 측은하고 그래도 살아있는 티를 내주는거라고 생각해서 먹을 것도 없을텐데 잘 버티고 있나 싶기도해요. 저희 아파트는 검은 고양이가 보이는데 최근엔 안 보여서 걱정했는데 며칠 전에 돌아다니는 것보고 안심이 되더라고요. 뭘 먹고 사는지 걱정도 되고요. 고양이 때문인지 쥐도 구경한 적 없어서 쥐라도 잡어먹으면 다행이다 싶고요.

  • 16.
    '16.9.3 9:20 AM (14.36.xxx.12)

    정말 안락사되구요
    종자좋은?귀한?이쁜?그런 고양이도 다 입양안되고 일주일쯤있다가 죽는거 같았어요
    불쌍하면 덜무서워요
    전 배고픈 거지나 고아라고 생각하는데
    그리 생각하시면 공포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 17. 고냥이
    '16.9.3 11:47 AM (59.8.xxx.154)

    저도 개는 무진장 좋아하는 고양이는 희안하게 정이 안 가는 그런 타입이였는데...

    어느날 길고양이가 우리집에 무단침입, 무단거주, 무단숙식, 무단번식, 강제가족, 강제노역집사!!!
    하... 미울 때도 많았는데 이젠 뭐 걍 공생하며 삽니다.

    무엇보다 고양이가 있은 후로 몇 년을 골치를 앓았던 쥐떼들이 싹~~~ 사라졌어요.
    집 안에 개들이 6마리가 있어도 천장을 다다다 뛰어다니던 것들이 고양이 한마리 들어오니까 그날부터 쥐소리라는 걸 들어본 적이 없구요,

    한동안 마당에 뱀들이 많이 다녀서 기겁을 했는데 무전걸식하는 고양이들에게 "얘들아, 할 일 없으면 뱀이나 잡아."했더니 한동안 뭔가 날카로운 것에 찔려 배가 터진 뱀사체들이 마당에 여기저기 늘어져 있더라구요.;;; 딱 고양이 발톱자국;;;; 그리고 바퀴벌레 잡는데 선수 ㅎ.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음으로 양으로 생태계 질서를 바로 잡기위해 또 나름 인간과 친숙하게 지내려 열심히 노력하며 사는 애들이더라구요.

    암코양이가 우리집 방안에 몰래 새끼를 낳고 기르는 걸 지켜봐서 아는데 장애묘를 낳는 경우도 많고, 많이 번식 한다고 해도 풀 한포기 쉽게 나지 않고, 차가 쌩쌩 달리는 길가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터라 길고양이들 수명이 대략 3-4년이라 길어봤자 5-6년이라 개체수가 막 크게 늘어나지도 않아요.

    고양이가 사람에게 미쳤다고 먼저 달려들 일은 없으니 그저 공기처럼, 바람처럼 원래 존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보세요. 전 제 안의 세상이 넓어지는 기분이더라구요.

  • 18. 아하,,
    '16.9.3 6:13 PM (211.197.xxx.83)

    우리집에도 바퀴벌레가 약효가 떨어지면 타나곤 하는데
    희안하게 고양이가 온뒤부터 하나도 안보여요.큰 바퀴 퍼더덕
    소리내며 날아다녔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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