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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지영의 수도원기행 1, 2를 읽으며...

그녀 조회수 : 12,702
작성일 : 2016-09-02 05:18:43
수도원 기행 1권 읽었을 때,
그 대목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자기 아이도 아닌데 친아버지처럼 길러주는 남편에게
왜 친권이 없는지 (그 책을 쓸 때는 이런저러 법률이 지금과 차이가 있었을 때에요)
방문한 수도원 수녀님에게 법이 바뀌도록 기도해달라,
당시 남편(아마도 세번째 남편)에 대한 호의와 애정이 
그득그득 담겨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도원 기행 2를 오늘 펼쳤는데
서문에서 놀라고 말았네요.
물론 이혼한 건 압니다.
수도원기행1을 읽었기에 이혼했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
참 작가는 이런게 다 걸림이 되겠구나 했죠.
그렇게 괜찮은 남자라던 남자와 또 이혼이라...

그런데 2권 서문부터 심상치 않네요.
그러더니 ....
세번째 결혼이 산산조각 나는 과정이, 상징적이지만 너무 적나라하게 적혀있네요.

집안 유리집기가 다 박살났다.
겁에 질린 아이들이 울기 시작했다
피 흐르는 맨발을 끌며아파트 밖으로 뛰쳐 나갔다..
시간이 지나 공권력에 의해 상황은 종료 됐다.
경찰서로 갔다.
진술서를 썼다....
세번째 이혼을 앞두고 있다. 아직 폭력의 흉터가 얼굴에 남아
입술은 부어 있고 얼굴의 시퍼런 멍 자국은 두꺼운 화장 아래로....
부어터져 딱지 앉은 입술로....


세번째 남편이, 이혼하면서 자기와의 결혼생활이야기를 책으로
쓰지 말라고 요구했다던데
그걸 안지켰다고 뭐 어떻게 했다고 신문에 나온 걸 본 기억이 남는데
이런 내용 때문이었나...
하는 생각.

게다가 세 아이의 유일한 가장. 
세 남자는 도대체...
그렇게 돈을 벌었어도 이혼하면 항상 빈손이었다는데....

이 밤에 가슴이 찌르르...하네요.........




IP : 211.201.xxx.214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하죠.
    '16.9.2 5:26 AM (178.191.xxx.35)

    영화감독이라던 남편도 폭력남편.
    세번째도 폭력남편.

  • 2. ㅓㅓ
    '16.9.2 5:58 AM (211.36.xxx.71)

    공지영 팔자죠. 그덕에 책쓰고.. 아무나 세번 이혼안하니..

  • 3. 믿을수없음
    '16.9.2 6:36 AM (121.132.xxx.94)

    세번째 남편이 교수인데 현 허수경 남편이라죠. 허수경이 말하길 공지영이 워낙에 저 남자에 험담 많이 해서 처음에 연애할때 의심이 많아 조심스러웠는데 전혀 아니라고 한걸 보니 공지영 말도 못믿겠어요. 공지영과 그냥 서로 안맞았던거겠죠.
    암튼 사람은 다 자기 입장에서 말하는것이니까요. 그리고 공지영이 자신이 선택한 결혼에 대해, 지나간 전 남편들에 대해 언급하는것은 인성이 별로예요. 다들 유명인이고 마지막 의 저남편은 교수 신분인데다가 유명 연옌 허수경과 재혼해서 잘 살고 있는데 험담은 하지 말아야죠.

  • 4. 믿을수없음
    '16.9.2 6:40 AM (121.132.xxx.94)

    전 공지영같은 인기 대중 작가 안믿어요. 자신의 인생을 팔아 주목받고 인기몰이 하는거죠. 게다가 결혼 두번까진 할수 있다쳐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뭔 결혼을 세번씩이나 해서 이혼을 반복해요? 정신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 5. ㄱㄷ
    '16.9.2 7:19 AM (223.38.xxx.68)

    전 수도원 기행2 읽고 진실함을 느꼈어요
    제가 힘들때마다 읽는 책입니다.

  • 6. ㅇㅇ
    '16.9.2 7:21 AM (1.237.xxx.109)

    같은여자분 맞아요?저위에댓글??누군 이혼 세번씩이나 하고싶어합니까??사람마다 사저이있고 인연이 아니었던거죠.
    다행히 좋은인연만나 행복한가정 꾸리고계심 그저 감사한맘으로 사시고 이혼의 상처를지닌 사람 말로 또한번 죽이지마세요

  • 7. 남자들 불쑥 올라오는 성향
    '16.9.2 7:23 AM (122.46.xxx.101)

    건드리지 말아야하는 부분 있더라구요..
    공지영씨 아마 그부분에 집착하고 치열하게 싸우지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 8. 믿을 수 없음 22222
    '16.9.2 7:25 AM (218.48.xxx.160) - 삭제된댓글

    얕은 글솜씨로 말만 번드르하게, 모든 상황을 아전인수격으로 합리화하는 사람

  • 9. ㄱㄷ
    '16.9.2 7:56 AM (223.38.xxx.68)

    아참 수도원기행1과 2는 전혀 다른책입니다.
    수도원기행 1은 잘 모르겠지만
    수도원기행2는 성령체험기 라고 하면 더 적절할듯해요
    반나절만에 순식간에 쑥 읽히고요
    전 읽으면서 울면서 감동받았어요
    개인적으로 강추 하는 책이고요

  • 10. ㅇㅇ님,
    '16.9.2 7:58 AM (121.132.xxx.94)

    이혼한 사람에 대한 편견 전혀 없는 사람이구요,
    본인도 밝혔듯이 '평범한 아내'나 '평범한 결혼생활'에 안맞는 여자가 두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궂이 또 세번째 결혼을 해서 또 실패를 했냐는 거예요. 연애만 하든지 할것이지. 누구나 실수할수 있어요. 그러나 깉은 실수를 세번이나 하는건 분명히 본인 책임이죠. 게다가 유명 작가랍시고 사생활을 팔아서 주목받느냐고요.

  • 11. ,,
    '16.9.2 8:05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1은 별로인가요?
    1도 재밌다면 보고싶네요
    (집에 1만 있음).

  • 12. ........
    '16.9.2 8:05 AM (218.48.xxx.160) - 삭제된댓글

    성령을 체험한 사람이라....
    웃고 갑니다......

  • 13. ........
    '16.9.2 8:06 AM (218.48.xxx.160) - 삭제된댓글

    성령을 체험한 사람이라....
    하...참......
    웃고 갑니다......

  • 14.
    '16.9.2 8:17 AM (218.236.xxx.162)

    읽어봐야겠네요

  • 15. --;;;
    '16.9.2 8:21 AM (125.128.xxx.13)

    얕은 글솜씨로 말만 번드르하게,
    모든 상황을 아전인수격으로 합리화하는 사람 2222222222222222

    함께 사는 사람들 정말 힘들게할 것 같은 언행이죠

  • 16. ㅡㅡㅡ
    '16.9.2 8:26 AM (59.8.xxx.122)

    공지영 세번째 남편이 허수경 세번째 남편이라는거네요
    그 남자는 대체 몇번을 이혼한건지 다들 여자욕만해서 몰라봤네요
    유명인만 골라 결혼하는 그 남자도 속내가 순수할것같진 않아보여요
    똑똑하고 빈틈없는 공지영을 이기지 못한다고 폭력으로 제압하고 허수경은 체육학과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특정과를 우습게 보는건 아니지만 빈틈많아 보이는건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아직까지 그럭저럭 살고 있을수도 있고
    이혼이 밥먹듯 쉬운 남잔데 허수경 세번째 남편으로 끝날지 다시 또 다른 여자랑 너댓번째 결혼할지 어떻게 알아요
    공지영이 이러쿵저러쿵간에 그 남자가 젤 엉큼한넘이구만

  • 17. ........
    '16.9.2 8:27 AM (218.48.xxx.160) - 삭제된댓글

    예수가 복음서를 직접 안 썼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거고사라지지도 잊혀지지도 않는 이유는 삶으로 그리고 죽음으로 보이지않는 성부를 증거했기 때문이란 말을 공씨한테 하고 싶습니다.

  • 18. ........
    '16.9.2 8:28 AM (218.48.xxx.160) - 삭제된댓글

    예수가 복음서를 직접 안 썼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이 사라지지도 잊혀지지도 않는 이유는 삶으로 그리고 죽음으로 보이지않는 성부를 증거했기 때문이란 말을 공씨한테 하고 싶습니다. 이제 사생활 정도가 아니라 신을 팔기로 나섰다면.

  • 19. ........
    '16.9.2 8:29 AM (218.48.xxx.160) - 삭제된댓글

    예수가 복음서를 직접 안 썼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름이 사라지지도 잊혀지지도 않는 이유는 삶으로 그리고 죽음으로 보이지않는 성부를 증거했기 때문이란 말을 공씨한테 하고 싶습니다. 이제 자기 사생활 정도가 아니라 신을 팔기로 나섰다면.

  • 20. .....
    '16.9.2 8:32 AM (124.49.xxx.100)

    공지영 안됏네요 ㅠㅠ

  • 21. ll
    '16.9.2 8:46 AM (123.109.xxx.3) - 삭제된댓글

    어린 자식 있는 남의 남편 이혼시키고
    결혼하는 사람들보다는 백배 낫다고 봐요
    결혼도 이혼도 모두 작가의 의지이니
    타인이 뭐라 할 사안이 아니라 봅니다.

  • 22. ....
    '16.9.2 8:52 AM (39.7.xxx.243) - 삭제된댓글

    허수경이 진짜 저런말 했어요? 헐~
    진짜라면 모자란 여자네요.
    교수는 순종적인 여자를 원했는데 공작가가 똑똑하고 주장이 강해 그러질 못했다면 몰라도.
    그 남편이 가정적이지도 못했던걸로 아는데
    순종적이고 헛똑똑인 허씨한테는 지맘대로 하면서 이제와서는 가정적인가 보네요.

  • 23. ....
    '16.9.2 8:53 AM (59.10.xxx.195)

    얕은 글솜씨로 말만 번드르하게,
    모든 상황을 아전인수격으로 합리화하는 사람 33333333

    함께 사는 사람들 정말 힘들게할 것 같은 언행이죠 22222222

  • 24. 59님
    '16.9.2 8:55 AM (125.142.xxx.237)

    특정학과 우습게 보시는거 맞네요.

  • 25. ....
    '16.9.2 8:55 AM (39.7.xxx.243) - 삭제된댓글

    허수경이 진짜 저런말 했어요? 헐~
    진짜라면 모자란 여자네요.
    앞으로 자기도 어찌될 지 알고.
    교수는 순종적인 여자를 원했는데 공작가가 똑똑하고 주장이 강해 그러질 못했다면 몰라도.
    그 남편이 가정적이지도 못했던걸로 아는데
    순종적이고 헛똑똑인 허씨한테는 지맘대로 하면서 이제와서는 가정적인가 보네요. 저런 말 하는거 보면.
    공지영 화이팅!

  • 26. 공지영 화이팅!
    '16.9.2 8:56 AM (39.7.xxx.243) - 삭제된댓글

    허수경이 진짜 저런말 했어요? 헐~
    진짜라면 모자란 여자네요.
    앞으로 자기도 어찌될 지 알고.
    교수는 순종적인 여자를 원했는데 공작가가 똑똑하고 주장이 강해 그러질 못했다면 몰라도.
    그 남편이 가정적이지도 못했던걸로 아는데
    순종적이고 헛똑똑인 허씨한테는 지맘대로 하면서 이제와서는 가정적인가 보네요. 저런 말 하는거 보면.

  • 27. 공작가 화이팅!
    '16.9.2 8:57 AM (39.7.xxx.243)

    허수경이 진짜 저런말 했어요? 헐~
    진짜라면 모자란 여자네요.
    앞으로 자기도 어찌될 지 알고.
    교수는 순종적인 여자를 원했는데 공작가가 똑똑하고 주장이 강해 그러질 못했다면 몰라도.
    그 남편이 가정적이지도 못했던걸로 아는데
    순종적이고 헛똑똑인 허씨한테는 지맘대로 하면서 이제와서는 가정적인가 보네요. 저런 말 하는거 보면.

  • 28. ....
    '16.9.2 9:05 AM (1.224.xxx.44) - 삭제된댓글

    글을 일부러 어렵게 쓰면서 수준 높은척 안하는 거예요.
    알기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쓰는 작가이지
    내용이 결코 얕진 않습니다.
    허수경이야 말로 저런 말을 공식적으로 했다면 참 얕은 사람이에요. 자기야말로 저런 말 하면 않되죠.

  • 29. ....
    '16.9.2 9:09 AM (1.224.xxx.44)

    글을 일부러 어렵게 쓰면서 수준 높은척 안하는 거예요.
    알기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쓰는 작가이지
    내용이 결코 얕진 않습니다.
    허수경이야말로 저런 말을 공식적으로 했다면 참 얕은 사람이네요. 허씨자신이 저런 말 하면 웃기죠.

  • 30. ..
    '16.9.2 9:21 AM (116.37.xxx.118)

    공작가가 예전에 무릎팍도사에서
    결혼 세번에 대해 언급했는데
    사랑하면 곧 결혼이라 생각했대요

  • 31.
    '16.9.2 9:24 AM (110.70.xxx.15)

    공지영씨가 세번의 결혼과 이혼을 하면서도 세아이를 다 기르며 사는 삶이
    당당해서 좋더군요.
    그리고 세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볼 때 거짓된 삶은 살지 않는 사람이구나 싶었고요.
    세번째 정도라면 세간의 이목이 두려워 적당히 타협하고 쇼윈도부부 정도로도 살수 있었을것도 같은데 말이예요.

  • 32. 저도.
    '16.9.2 9:55 AM (211.36.xxx.63)

    공지영씨 글이 얕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읽기 쉽게 쓰는 작가죠.

  • 33. 즐거운 나의 집
    '16.9.2 9:56 AM (175.223.xxx.39)

    공작가 대학시절이 한창 민주화 운동하던 때 였잖아요.
    그후 첫남편이 형을 살고 나왔을 때 공작가는 슬슬 글쟁이로 돈을 벌고 그 남편은 아무것도 할수없는 무능한 사람이 되면서 초라한 자신이 견딜수 없어 불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이혼하고 첫남편은 작가가 되고 재혼해서 잘살고 공지영 큰딸도 계모가 키웠죠.
    그후 공작가는 자기 소설을 영화화한 감독이랑 결혼했는데 그당시 공작가가 돈을 많이 벌었는데 남편이 다 써버렸구요. 또 이혼.
    영화감독과 사이의 아이는 공작가가 데려왔는데 세번째 결혼할때 친정에서 키웠나보더군요.
    마음을 단단히 먹고 결혼생활을 유지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되어 세번째 이혼.
    그리고 두번째,세번째 남편의 아이를 자신이 키우다 첫째딸이 계모와의 불화로 견디질 못하고 친엄마한테 오면서 세아이를 같이 키우게 된거예요. 셋다 폭행은 있었던거 같고 공작가 돈 거의 바닥 난 걸로 알아요.
    그후 두번째 남편은 아파서 세상을 떠났는데 그당시 그 아들이 많이 힘들었나보더군요.
    여튼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 책 내용중 박장대소 했던 부분은
    첫째딸이 엄마랑 살려고 집으로 처음 왔을때 공작가 막내가 하는 말이
    누나아빠는 뭐하는 사람이야?

    공지영 작가가 세번의 이혼으로 많은 편견 속에서 살고 있지만 유쾌하고 당당한 모습이 전 좋아요. 글도 참 좋구요.
    옆집언니나 친구로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이에요.

  • 34.
    '16.9.2 10:07 AM (211.46.xxx.253)

    수도원 기행2 가 감동적이었다니 내가 이상한 건가 싶네요.
    소재가 좋아서 기대를 갖고 읽었는데
    출판사의 기획용 책이라는 게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
    실망에 또 실망을 금치 못했거든요.
    최대한 짧은 일정에 휘리릭 둘러보고 내용을 쥐어짜서 쓴 느낌이라
    너무 실망했어요
    공지영 작가 소설보다 산문을 좋아했는데 그 뒤론 손이 안가네요

  • 35. ...
    '16.9.2 10:33 AM (211.105.xxx.174)

    공작가 세번 결혼, 이혼했다고 뭐라하는 분들..
    그렇게 따지면 공지영 세번째 남편도 지금 허수경씨가 세번째 결혼상대에요. 공지영씨랑 결혼전에 이미 이혼한번 했었으니까요. 허수경씨랑 남은 인생 백년해로할지는 앞으로 봐야할 일이고요. 허수경씨야 지금 한창 좋을때니까 당연히 남편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하겠죠. 둘이 진짜 잘맞을수도 있는거고..
    그치만 수도원기행 1읽은 원글이가 언급하셨듯이 공지영씨에게도 그런 몇년의 행복한 결혼생활이 있었어요. 사랑은 영원한게 아니라는게 슬픈 일이지요.
    공작가만 세번 결혼한거 아니고 허수경과 그의 남편도 다 세번 결혼했어요. 넘 공작가만 뭐라하셔서 남겨봅니다.
    그래도 공지영씨는 세자녀 모두 길러내는 책임감있고 강한 여성이에요.

  • 36. ...
    '16.9.2 10:34 AM (175.223.xxx.14) - 삭제된댓글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고 사는 비겁한 여자들보단 나아보이네요
    글도 참 잘쓰구요 어렵게 쓴다고 잘쓰는건 아니죠
    세아이 다 책임지고 사는게 좋아보이네요
    세명다 폭행이 있었다고 여자탓하는건 좀 무식한발상이네요

  • 37. ...
    '16.9.2 10:42 AM (211.105.xxx.174)

    세번째 남편이 왜 그렇게 자신과의 결혼생활을 절대 글로 쓰지 말것을 요구했겠어요? 단순히 부부 모두 사회적으로 알려진 명사이니까 그 사생활이 밝혀지지 않기를 바란걸까요?
    남자 입장에서 폭력같은 본인의 과실이 많으니까 그렇게 약조를 받아낼 정도로 겁을 낸것은 아닐지..

  • 38.
    '16.9.2 12:17 PM (115.66.xxx.86)

    공작가가 '험담'을 한다고 생각 안들어요.
    여기 게시판만 해도, 첫 부인한테 너무 못하던 남편이 재혼녀한테는 세상 그런 남자 없이 잘한다는
    게시물 종종 보이던데,
    그런 식인거죠.
    공지영 말은 못믿고 허수경 말은 믿을만한 근거가 따로 있는건가요?
    허수경이 그 남자랑 시작하면서 발표한것도 아니고, 산지 꽤 되서 알린건데, 그 이후로
    공지영이 세번째 남편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한것도 아니구요.

    공지영글이 얕은글이 아니라, 글을 읽기 편하게 쓰죠.
    그것도 작가의 실력입니다.
    읽기 난해한 글 쓴다고 훌륭한 작가가 아니구요.

  • 39. 수도원 기행
    '16.9.2 4:01 PM (5.254.xxx.3) - 삭제된댓글

    한 수도원에 일주일도 아니고 사흘도 아니고 1박 2일씩 머물면서
    한달 동안 여러 군데를 휘리릭 스쳐지나갔으니 거기서 느낀 감상에서
    무슨 깊이를 바랄 수는 없지만
    순간적인 자기 감정을 포착해서 강렬하게 묘사하는 데에는 뛰어난 것 같아요

  • 40. 그녀
    '16.9.2 4:31 PM (211.201.xxx.214)

    저는 허수경씨 좋아합니다. 첫결혼 때 인터뷰까지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요.
    너무너무 순수하게 백수인 남편을 사랑했죠. 헌신적인 여자죠.
    두번째 결혼실패 후, 정자기증 받아서 kbs 인간시대에 출산과정 나오는 것도
    열번 이상 봤죠.
    여자의 삶에 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사랑 많은 부모님도 너무 부러웠고...
    저 사람은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않겠구나... 싶었죠.
    그때 인간시대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어떤 사람이 내게 맞는지 보는 눈이 없나봐요. 완전히 자신감을 잃었어요.

    한마디로 남자보는 눈이 없다는 걸 인정했는데, 세번째 결혼은 결혼식도 안하고 그냥
    사는 걸로 인터뷰했어요. 누군가를 의지하고 싶고 사랑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항상 있는가봅니다.
    그런 여자니까 남자가 자신의 폭력에 대해 변명한 걸 그대로 다 믿었겠죠. 진실은 모릅니다.
    다만, 쉽게 넘어가주지 않는 공지영과는 아주 다른 반응을 보였을 겁니다.
    한번 혼나봤으니 그 남자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글을 복잡하게 쓰는 것보다 쉽게 읽히기 쉽게 쓰는게 더 힘들어요.

  • 41. 456
    '16.9.2 6:54 PM (112.187.xxx.154)

    글을 복잡하게 쓰는 것보다 쉽게 읽히기 쉽게 쓰는게 더 힘들어요.
    술술 읽히게 하는게 글 읽는 맛이 있는 작가죠.

    세번씩 결혼하는 분들.. 순수한건지.. 사람에 대한 어떤 기대말이예요 .
    이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순수하게 되는건지..

    사람 사는 모습이 참 다양하죠...
    공작가 글쓰는 솜씨는 정말 부러워요.

  • 42.
    '16.9.3 9:39 AM (118.176.xxx.74) - 삭제된댓글

    첫번째 결혼은 그래서 불화가 생긴게 아니었을거에요
    둘이서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옥살이하고 이겨내고 하는 과정들이 있었는데 세월의 흐름과 함께 공동의 목표? 가 없어졌다고 할까 둘을 묶는 끈이 없어지고 거기에 흔들린 공작가가 아이를 두고 이혼한거에요 그땐 둘다 유명작가도 아니었고 책을봐도 전남편이 느낀 배신감이 전해질 정도에요. 아이셋도 처음부터 줄곧 공작가가 키운건 아니고 큰딸은 할머니가 키우다 새엄마가 키우다 사춘기 이후 엄마에게 간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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