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 읽으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성주군민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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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제3부지로 거론되는 ‘롯데스카이힐C.C’골프장은 성주군 초전면에 있다. 지난 22일 김항곤 성주군수가 기자회견을 열어 이곳으로 사드부지 변경을 요청하자, 성주군민들은 입을 모아 되묻는다. “초전면도 성주군인데… 사드가 성주에 배치되는 걸 막겠담서. 왜 초전인데? 그라고, 제3부지 얘길 할려면 먼저 ‘성산포대’부터 철회해야될 꺼 아이가. 말에 앞뒤가 맞아야 들어주든가 말든가 하지.”
“우리가 언제 성주만 아니면 된다 캤노? ‘대한민국 어디에도 사드배치는 안된다’꼬 우리가 그마이(그렇게 많이) 얘기 했구마능.” 지난 23일 42차 ‘사드철회 성주촛불’은 김 군수 성토장이 됐다.
한편, 성주투쟁위는 오는 27일 오후6시 ‘인간띠 잇기’로 또 한번 경의적인 투쟁역사를 쓰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인간띠 잇기’ 대회는 평화나비광장(성주촛불이 밝혀진 성주군청 앞마당을 이렇게 부른다)에서 성산포대까지 2.5Km를 사람과 사람으로 연결하는 행사다. 한 사람당 1m 정도로 치면 2500명이 필요하다. 접수를 시작한 지 3일만에 이미 1800명을 넘긴 상태라 대회 성사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김 군수의 배신도 섭섭하고, 혹시나 제3지대가 거론돼 군민들이 동요하지 않을까” 걱정이 돼 오늘 촛불 집회에 나왔다는 김모(76) 할머니는 “까딱 없다. 우리 성주 사람들이 이만한 일에 흔들릴 사람들이 아이다”라며 촛불집회가 마치자 ‘인간 띠잇기’ 참여용지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