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재래시장이 있어요. 좌판하시는 분도 계시고 슈퍼마켓도 있고 과일가게, 동네빵집, 떡집, 화장품가게 등등
그냥 동네 시장이에요. 어제 엄마랑 장보다가 빨간 고추가 나왔길래 한 상자 10키로에 올해는 얼마인지 궁금해서
주인아저씨한테 물어봤거든요. 그대로 옮기자면 "아저씨 이 고추 10키로 한상자에 얼마에요?"
그랬더니 아저씨 대뜸 "그렇게 물어보면 안 말해줍니다." 저는 ???????? 황당황당.
제가 말을 잘못했던가요.. 엄마도 당황해서 ;;
그래서 "아.. 네.. 말씀해주시는 곳에 가서 살게요" 하고 나와버렸어요.
아니 얼만지 궁금해하면 안되나요? 살사람만 물어봐야 하나요? 물어보고 가격이 맞으면 사는 거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대답해주기 귀찮으면 써놓기라고 하던지..
나 참 황당하고 당황스러워서;; 어제 다시는 재래시장 채소나 과일가게 가서 안사야지 했습니다.
아, 물론 자주 가는 단골 가게 주인분들은 친절하시고 좋아요.
어제 저런 사람들 때문에 재래시장 상인들 다 욕먹고 그러는건데..
다시는 재래시장에서 안가던 곳에서는 안사야지 다짐했어요. 현금영수증도 안해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