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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를 어쩌면 좋을까요

이궁 조회수 : 2,684
작성일 : 2016-08-13 22:31:35

두 분이서 40년넘게 사셨는데,

서로 성격이 너무나 안 맞고 거의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싸우면서 사신 것 같아요.

참고 사시기도 하셨지만 서로 못마땅해 하시면서 특히 아버지는 어머니를 무시하고 별로 배려하지 않으세요.

그 세대 아버지들이 그렇듯이 가부장적이고 본인위주로 사시는 아버지를

어머니는 맞추려고 하시만 어머니도 본인이 가진 성향이 더 강해서 노력을 하시지만 잘 안 되었구요.

어머니에게 둔하다, 머리가 나쁘다고 면박주시고 언어폭력도 많이 하셨어요.

특히 상처가 되었던 것은 어머니보다 다른 이성들과 가까이 지내고

어머니에게 상의하지 않는 일도 시시콜콜 상의하고 문자하고..

그래도 아버지는 본인은 떳떳하다고 하지만 어머니는 마음이 병들고 몸도 너무 아프시구요.

(어머니께서 류마티스관절염, 디스크. 퇴행성 관절염, 루프스까지 있어서 일을 하시긴 힘들 것 같아요.)

그 여자도 아버지와 짝짜궁이 되어서 어머니에게 오히려 잘못한다고 훈계하고 모욕했구요.

여자는 일적으로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인데, 어머니가 마음이 약해서 끊어버리지 못하시고

아버지도 관계 끊겠다고 해놓고서 은근슬쩍 계속 유지하고 계시는 중인데.

어머니는 그 여자가 끊어져도 또 다른 사람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포기하셨대요.

그래도 그 여자가 배우자처럼 아버지와 모든 상의를 하고 아버지도 그 여자와 가까이 시는 것이 견디기 힘드시다고

40년동안 여자문제, 성격차이 등 여러가지로 싸우셨지만 어머니께서 아버지와 좀 떨어져 살겠다고 하시네요.


문제는 저희 어머니도 자신의 성향이 매우 강하세요.

일단 손이 크고 씀씀이가 크셔서 돈을 매우 잘 쓰시고,

혼자 살아도 집도 넓어야 하고 마당도 있어야 하고 조건이 많으셔요.

아버지에게는 일단 당신과 떨어져 살아야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 하시기까지 10년이 걸렸네요.

저희 어머니께서 마음이 약해서 집 나가셨다가 2~3일 내에 들어가시고 그래서 아버지는 어머니가 그러다 말겠지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일단 자녀들은 어머니 노후를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아버지께서 어머니가 집 얻을 돈을 얼마나 주실런지 모르겠네요.(생활비는 주신다고 하셨는데 어머니는 항상 돈이 부족해 하시거든요)

어머니는 본인 살림에 대한 집착도 강하셔서 아버지집에 있는 물건들을 다 옮기고 싶어하시구요.

60대 후반이신 두 분이서 저렇게 싸우시니 자식된 입장에서 안타깝고 답답하네요.


IP : 218.149.xxx.2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부끼리
    '16.8.13 10:38 PM (218.146.xxx.245) - 삭제된댓글

    철딱서니 없는 신혼도 아니고,
    나이 드신 분들이 별거를 하시든지 이혼을 하시든지, 두분이 알아서 하는 거지요.
    각자 독립적으로 사세요.

    어머니 편리 봐드리고,
    아버지 편리 봐드리면....영원히 두분이 화해가 안되고요.
    자식들 생활도 엉망이 됩니다.

    돌봐 드리지 않아서 서로 단점도 많지만, 같이 사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나이 들어서 배우자 버리고, 자식들 의지해서 살겠다는 거 아닌가요?

    철저한 독립 시스템.

  • 2. 그건
    '16.8.13 10:56 PM (101.181.xxx.120)

    어머니 인생이예요.

    님은 님의 가정에 충실하시고, 시간 나고 에너지 여유 잇을때 어머니 만나면 맛난거 사드리고 위로해 드리면 된느거죠.

    자기 가정에 충실해야 해요. 남의 가정(어머니가정)에 이러쿵 저러쿵 할 필요없습니다.

  • 3. 저도
    '16.8.14 2:19 AM (99.226.xxx.75)

    부모님 인생 어떻게 해드려 보려고 노력했지만 안되더라구요.
    본인 자신이 변하려고 하지 않는 한...
    누구의 인생을 바꾼다는 게 쉽지않은 일인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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