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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적으로 물건을 줏어오는 친정엄마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엄마제발 조회수 : 3,980
작성일 : 2016-08-09 12:49:36
더운데 고구마 사연 죄송합니다. 
친정 엄마는 70대이고요.
자식들 둘이 보내드리는 돈으로 생활하고 계세요.

한때는 제 아이를, 지금은 다른 형제 아이를 돌보아주시는데요.
우리집에서 생활하실때도 물건을 그렇게 주어오셨어요.
자식들은 둘 다 잘 사는 편이고요.
정말 고물들. 버린거. 선풍기 이런거 버린거 줏어오셔서 테이프 둘둘 말아서
가져다 놓으시거나... 남이 버린 것들 가져오시는데 정말 미쳐요.

이제 동생네 집에서 생활하시는데요.
서울 잘 사는동네 40평대 아파트 사는데 거기에서 내다 놓은 물건들
가져다 놓는다고....어제는 세탁기(랑 기타 등등 여러가지)를 가지고 오셨대요.
경비아저씨 돈 드리고 ㅠㅠ
제가 너무나 잘 아는데 어떻게 말해도 안되고 싸움밖에 안되는데요.
본인 사시는 집에는 선풍기가 7개에요.
줏어오신...ㅠㅠ

생활비를 더 드리고 싶어도 소비벽이 장난 아니셔서요.
바로 다 쓰셔요. 
외상도 막 지시고 ㅠㅠ
테레비 보니 그런 것도 병이라는데ㅠㅠ
혹시 이런 경우 어떻게 고치신 사례 없을까요?


IP : 61.36.xxx.6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16.8.9 12:50 PM (59.23.xxx.221) - 삭제된댓글

    호더증후군.
    정신과 같이 가보세요.

  • 2. ㅇㅇ
    '16.8.9 12:51 PM (223.62.xxx.34)

    더 지저분한 곳을 갔다오시더니 쪼~오금 나아졌어요.
    다녀와서 막 치우시더라능 ㅡㅡ

  • 3. . . ..
    '16.8.9 12:53 PM (59.23.xxx.221)

    친구분 급성심장병으로 급사하고
    남은 살림 정리하고 오시더니
    스스로 살림을 줄이고 간추려셨어요.

  • 4. 맞아요
    '16.8.9 12:54 PM (125.190.xxx.80)

    병원에 가서 치료 받으셔야 할 듯
    아시는 분이 집안을 주어온 쓰레기로 다 채우더니 이젠 대문 앞까지 그 난리네요
    남들이 버린 재활용은 다 주워서 집안을 채우네요

  • 5. ...
    '16.8.9 12:57 PM (61.36.xxx.66)

    병원에 절대로 안가셔요. 정말 아파도 안가시거든요.
    약을 정말 많이 복용하시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부작용인가도 싶어요.ㅠㅠ
    병원 다시 한번 고려해봐야겠어요.

  • 6. ㅇㅇ
    '16.8.9 12:58 PM (211.237.xxx.105)

    못고쳐요. 70대시면 70년을 넘게 그리 살아오신 양반을 무슨 수로 고쳐요.. 의사 열명이 달라붙어도
    정신적인건 못고칩니다.
    그냥 원글님이 친정 가셔서 버리고 버리고 하세요. 싸우더라도..

  • 7. ....
    '16.8.9 1:02 PM (59.15.xxx.61)

    동생이나 제부가 한 마디 해야할 듯요...ㅠㅠ

  • 8. 저기...
    '16.8.9 1:02 PM (175.209.xxx.57)

    치매 검사 받아보셔야 해요. 아마 치매 초기이실듯. 제 친정아버지가 그랬어요. ㅠㅠ

  • 9. ...
    '16.8.9 1:02 PM (125.190.xxx.80)

    국가에서 나온 건강검진 한다고 속여서라도 병원에 다녀오세요
    그 병은 싸운다고 고쳐질 병이 아니에요

  • 10. ....
    '16.8.9 1:05 PM (61.36.xxx.66)

    치매검사도 한번 받아봐야겠어요.
    그것도 좀 의심이 되기도 해요.
    친정 아버지가 같이 계세요.
    아버지는 정상이신데 아예 엄마를 포기하셨어요.
    병원을 어떻게든 다녀와야겠어요.

  • 11. 근데
    '16.8.9 1:08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젊으셨을때는 살림 깔끔하고 정리정돈은 잘 하셨나요?
    갑자기 나타난 행동이면 문제가 있네요.

  • 12. 지겨워
    '16.8.9 1:18 PM (220.76.xxx.219)

    우리옆집 할머니도 재활용 쓰레기 줏어날라요 오늘나가보니 아파트에서버린 화분을 몇개나 줏어다가
    비상계단 앞에다 늘어놓앗네요 얼굴 마주치면 난리한번 쳐야할것 같아요
    좋은말로하니 안들어요 딸년하고 같이 사는데 딸년도 가만히 있는지 몇달째 그렇게 늘어놓내요

  • 13. ㅇㅇ
    '16.8.9 1:20 PM (223.62.xxx.155) - 삭제된댓글

    치매 초기 증상일 수 있어요.

  • 14. ....
    '16.8.9 1:23 PM (61.36.xxx.66)

    젊으셨을때는 그런 문제는 없으셨고요.
    문제는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나타났어요.
    그리고 자식들은 나름 의지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잘 된편이라 잘 살게 되었고요.
    친정은 엄마의 소비벽으로 한번 망하고 나서 살림이 어려워진거고요.
    그 전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울 엄마는 밖에는 안내어놓아요. 아파트 집 안에만 저러고 있어요. ㅠㅠ

  • 15. 줏어오는?
    '16.8.9 1:26 PM (210.94.xxx.89)

    글과 상관없는데 어제도 어느 분이 줏어오는 이란 표현을 쓰시던데 문맥상 주워오는 의 의미인거죠?

    줏어오는? 어디 말인가요?

  • 16.
    '16.8.9 1:31 PM (121.168.xxx.60)

    제가아는할머니두 오만가지 누가버린 우산까지 다 가져다 집안에 물건들 다 가져다가 쌓아놓는다던데 치매증상인것같아요

  • 17. ....
    '16.8.9 1:36 PM (61.36.xxx.66)

    에공.... 치매 의심 심각히 되네요.
    그냥 일상생활은 아무 문제 없이 하고계시긴 한데.

    주워오는 맞고요.
    줏어온다는 그냥 구어로 쓰는 표현 아닌가 싶은데 잘 모르겠어요.

  • 18. ...
    '16.8.9 2:06 PM (182.231.xxx.73)

    저장강박증 초기 증상은 아닌지도 고려해보세요..

  • 19.
    '16.8.9 2:48 PM (211.36.xxx.64)

    원글님
    차라리 정신과 한번 모시고 가보세요
    소비벽으로 망했었던적이 있다면 그쪽으로 문제가 있어서
    저런 증상이 나타나는거 아닐까요
    얼른 고치셨음 좋겠네요

  • 20. 시모가 그러세요
    '16.8.9 3:06 PM (122.37.xxx.51)

    어느날부터 폐지를 주워 파시는거에요 근처 마트에 지인이 박스를 주길래 팔아 용돈 하신다 그러데요
    운동삼아 하신다해서 그러려니했는데요
    갈수록 집안이 쓰레기천지에요 일부만 버리고 쌓아두는겁니다 밖에서 들고온거라,,찝찝한데
    아들들이 말해도 안듣어요 쓰일때가 있다고 그러시고 ....
    지난달 이삿짐 싸는데 차를 4대나 불렀어요 쓰레기도 싣는다고.. 지인분들에게서
    아들 며늘들이 무관심하게 방치한다고 욕먹었어요
    친정부모라면 정신과 모시고 가보기나 하죠 아들들은 속만 끊이다 말아요
    어쩌겠냐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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