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아요~
남편말로는 미즈넷에 나온 시어머니보다 우리엄마가 더 심하다고 하네요 ㅎㅎ 일단 알아주니 땡큐지요
제애기는 아니고요
제 친정동네 아짐 이야기에요
그 아짐네 며느리가 셋인데 친정엄마가 명절에 가보면
세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서로 목욕을 시켜준다 머리를 감겨준다고 경쟁을 하더래요
친정엄마 입장에서도 시어머니가 좋아도 그정도로 살가운 경우는 못봤다고 해요
세며느리가 다 그러니 특이하긴 했겠지요
시골이라 물려받을 재산이 많은것도 아니고
단지 시어머니가 심성이 선하고 항상 고맙다 애쓴다 칭찬칭찬 이더래요
그 아짐 돌아가시고
친정엄마가 우연히 세 며느리중 한집을 갈 일이있어 갔더니
부엌 개수대 창문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 사진이 있더래요
며느리에게 물어보니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너무너무 보고싶다고...
설겆이 하면서도 보려고 사진을 거기에 두었다고 하더래요.
친정엄마가 아무리 그래도 죽은사람 사진 무섭지도 않냐고 그랫더니 사진이라도 보니 너무 좋다고 하더래요.
이런경우도 있다구요 ㅎㅎ
82에서는 시댁과 거리를 두는분도 많겠지만
제 주위에서 보면 거의 시댁식구들과 서로 잘하고 살아요.
인터넷상과 현실세계는 다를수도 있구요
혹시 미혼인분들 있다면 참고 하시라고요.
심심해서 한번 써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