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더위에 비둘기가 실외기에 새끼를 낳아 에어컨을 못 틀고 있어요.
지난주 초에 부화했더라구요.
비둘기 새끼가 꽤 자랐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한달은 있어야 날아간대요. 요 며칠은 정말 인내심의 한계가 옵니다. ㅜㅜ 너무 너무 더워서 미칠 것 같아요. 저희집엔 유아도 있어요. 올 여름 들어 에어컨 가동도 못해봤어요.ㅜㅜ
비둘기 새끼 다른 곳으로 옮겨줘도 될까요? 경험 있으신 분들 없으실까요?
1. 돼지귀엽다
'16.7.31 1:52 PM (211.109.xxx.155)참 착하신분....복받으실거예요..
2. adf
'16.7.31 1:58 PM (124.199.xxx.71) - 삭제된댓글문 열어 논 상태에서 화장실, 부엌 후드 가장 세게 놓고 돌리세요, 종일요.
실내 온도가 많이 내려갑니다.
좀 시끄러워도 적응되면 괜찮아져요.3. dd
'16.7.31 2:14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업체 불러서 옮겨달라 그러세요
다시는 못오게 실외기 막는 거 설치하시고~~
비둘기 귀소본능 잇어서 둥지 한번 틀면 계속 옵니다4. 가능하다면
'16.7.31 2:17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옮기실수가 있다면 옮기세요.
생명력이 엄청 강하고 새끼도 많이 낳고 온갖 새들이 다 들락거리다가
실외기 근처는 똥과 깃털로 뒤덮이고...ㅠㅠ
실외기도 고장내더라구요.
그리고 특유의 울음소리를 엄청 시끄럽게 낼거예요. 밤이나 낮이나 특히 밤에는 더 심해요.
처음에는 그냥 뒀었는데 자기들 아지트화 시키더니
비둘기가 가고 나면 황조롱이 같은게 새끼를 낳고,다시 비둘기가 낳고,...
한번 자리 잡으면 안나가요. 거기서 날개짓하며 뒤뚱거리며 돌아다니고
싸우고 죽이고 죽고..
서재로 사용하던 방 창문앞에 아파트 건설사에 작은 미니 발토니처럼 만든
실외기 놓는 곳이 있는데 집집마다 비둘기에게 한번 자리를 내어준 집은 다 저렇게 되더라구요.
더 큰 새도 날아오고..기괴한 울음소리도 나고 푸더덕 거리고
결국 그 집에서 살던 7년동안 그 방 창문은 한번도 열지 못했었어요.
이사 갈때 정말 그 방 창문을 열어본 남편과 이삿짐센터 아저씨들이 다 놀랐었대요.
본 사람들마다 실외기는 그냥 버려야겠다고 ..ㅠ
여름에 비둘기들때매 7년간 애어컨 거의 못틀었었어요.
2년간은 그냥 두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쫒아낼려고 노력을 해봤는데 실패했었어요.
갔다가도 다시 돌아와요.
복수도 하더라구요. 사람만 보이면 창문 두드리고는 똥을 싸요.
일부러 보라고 거실 창문 난간에 앉아 있다가 눈이 마주치면 창문 전체에 똥을 뿌려요.
실외기실 종아리 절반 높이에 똥,깃털,온갖 구토물에 죽은 새부터...
이사 와서 입주한 아파트는 실외기실이 내부에 있어서 조류들에게 공격을 받을 일이 없어 좋아요.
원래 새를 좋아했었는데 이젠 무서워하고 싫어하게 되었어요.
비둘기들은 날개 달린 쥐라고 하잖아요. 엄청 더러워요.
전에 티비 다큐에서 강남이건 어디건 비둘기가 한번 찜한 곳이 어떻게 되는지 나왔었는데
인간들이 못이겨요. 똥이 석회화되고 구토물과 시체 깃털로 손도 못대는 공간이 되더라구요.
원래는 새를 좋아하고 길고양이를 무서워했었는데
비둘기를 잡아 먹는걸 보고 길고양이가 날개 없는 쥐,날개 있는 쥐까지 쥐 종류는 다 잡는구나 싶어서
무한 애정이 생기고 고양이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다른 동물들은 잘해주면 보은을 하던데 보은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데
비둘기는 정말 사악해요.5. ㅇㅇ
'16.7.31 2:29 PM (211.36.xxx.179)학창시절 학교 창문뒤 손이 잘닿지않는 공간에 비둘기들이 둥지를 틀었는데 여름이면 냄새에 소음에 정말 더러웠어요.
윗분 말씀대로 사람 무서워않고 쫒아내도 또오고 또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때 기억으로 비둘기는 공해라고 생각해요.6. 그냥 틀어요
'16.7.31 4:44 PM (211.205.xxx.222)울집에도 비둘기 있어요
두마리 였는데 한마리 죽어서 벌레생기고 남은 한마리 불쌍해서 어서 자라 날아가라고 모이 주고 했더니
어느새 알을 또 두개나
지금 부화해서 도마리 있지만
실외기 돌려요
뜨거우면 다른데 날아가라고
안 날아가고 잘 살고 있으니
걱정말고 에어컨 가동하세요7. .....
'16.7.31 8:10 PM (175.196.xxx.37)생명도 소중하지만 비둘기때문에 고생해본 경험으로는 옮기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소음도 너무 너무 심하고 똥으로 쇠도 다 녹슬고 나중엔 비둘기가 사람을 봐도 피하지도 않아요. 비둘기 날개짓에 세균이며 먼지며 다 들어와서 창문도 못열고 살았네요. 한번 그렇게 둥지틀면 비둘기들의 아지트처럼 될거에요.8. 이런데
'16.7.31 11:19 PM (72.137.xxx.113)말고 동물보호단체같은 곳에 물어보세요. 아무래도 이런상황에 대한 경험이 좀 있지 않을까요?
전 외국 사는데요.. 그라운드 호그라고 불리는 녀석이 뒷마당 텃밭을 다 뜯어먹어서 이웃에게 고충을 얘기하니
통덧으로 잡아서 멀리 공원에 놓어주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나중에 알고보니 그렇게 모르은데 풀어 놓으면 거의 죽는다네요...그 얘기듣고 얼마나 마음이 찜찜하던지...죽는줄 알았으면 우리는 텃밭 안먹어도 안죽으니 그냥 그녀석 먹고 살라고 둘걸..후회 많이 했어요. 아직도 통덧에서 내보낼때 쫑쫑거라고 도망가던 뒷모습이 기억할만큼요..
비둘기때문에 에어컨 못 트시고 사사는 마음이시면 혹 확 돌렸다가 무슨일 생기면 오래 마음 찜찜하실거예요.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라도 생명인데 혹 잘 못되면 좀 많이 마음 쓰이실거예요...
동물단체에 문의전화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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