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거짓말이다 > 세월호참사 다룬 첫 장편소설ㅡ김탁환지음

좋은날오길 조회수 : 443
작성일 : 2016-07-29 09:30:03

"그들은 희생했으나, 국가는 방치했다"
http://v.media.daum.net/v/20160728192634815?f=m

“종후야! 올라가자. 나랑 같이 가자.”

헤드랜턴이 있어도 시야가 20㎝밖에 안 된다. 잠수사는 아이의 뺨에 오른손을 가만히 댄 채 이렇게 부탁했다. 그리고 왼팔이 끼어 있던 침대를 밀면서 다시 아이의 오른팔을 잡아끌었다. 그 순간 아이의 몸이 잠수사에게 스르르 안겼다.

장편소설 는 2014년 4월16일의 ‘그 사건’을 소재로 삼았다.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과 유가족이 아니라, 민간 잠수사들 쪽 이야기다. 세월호가 아직 저 깊은 바닷속에 처박혀 있는 상황에서, 민간 잠수사들은 선내에 진입했던 유일한 ‘증인’이다. 선내 진입은 민간과 해경이 번갈아 맡은 게 아니라 오로지 민간 잠수사가 전담했기 때문이다.

소설은 민간 잠수사 ‘나경수’의 행적을 쫓는다. 그는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며칠 뒤 전화 한 통을 받는다. 도와달란다. 시신 수습은 난생처음이고, 더구나 맹골수도다. 울돌목과 함께 잠수사들끼리 억만금을 줘도 가지 않는다고 할 만큼 물살이 거친 곳이다. 그럼에도 나경수는 4월21일 현장을 찾았다. 고귀하면서도 잔혹한 시간은 이렇게 시작됐다...................................................................................






IP : 183.96.xxx.2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날오길
    '16.7.29 9:36 AM (183.96.xxx.241)

    작가의 말’이 “뜨겁게 읽고 차갑게 분노하라”는 말로 끝난다.

    “이번 소설의 목표는 분노이다. 세월호와 관련된 다른 책들이 슬픔을 준다면, 이번 작품은 분노를 주려 했다. ‘기억하라’는 말은 많다. 그런데 무엇을 기억할까. 유가족의 슬픔만이 아니라 일이 이렇게 되도록 만든 사람들도 같이 기억해야 한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처럼, 죽은 사람과 함께 죽인 자도 기억해야 한다.”

  • 2. bluebell
    '16.7.29 2:48 PM (223.62.xxx.29)

    지금은 들꽃도 풀이다 읽으려고 하니, 다음엔 이책 읽어야겠어요!

  • 3. 좋은날오길
    '16.7.29 9:56 PM (183.96.xxx.241)

    이 분 소설중 조운선침몰사건을 다룬 목격자들도 읽었는데 세월호를 생각하며 읽게 되더라구요 추천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828 코골이 7 봄나물 2016/10/22 3,941
608827 이슬람교는 북한과 닮은 듯 5 2016/10/22 322
608826 미니멀리즘 하다 보니 깔끔한 사람이 더욱 좋네요 3 정돈 2016/10/22 4,447
608825 관절염약 드시는데 칼슘마그네슘 같이 드셔도 되나요? 지혜를모아 2016/10/22 523
608824 15년만에 모두 모이는 가족모임인데요 16 메뉴추천 2016/10/22 3,533
608823 태그호이어 시계 배터리 교체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정말 화나네.. 12 멍뭉이맘 2016/10/22 18,928
608822 서장훈 속시원... 33 ... 2016/10/22 27,620
608821 화장실 하수구 막힌데에 뚜러펑 넣었는데 변기물 내려도 될까요? 2 ,,, 2016/10/22 1,922
608820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 답안 좀 부탁드려요. 1 ??? 2016/10/22 456
608819 '성희롱 논란' 박범신 "다정함 표현… 불쾌했다면 내 .. 11 .. 2016/10/22 2,462
608818 10년만에 제주도 가는데요 16 제주 2016/10/22 3,002
608817 입사동기 부친상 가야하나요? 23 .. 2016/10/22 4,093
608816 이 상황..조언 부탁드립니다. 초3여아 문제 7 ㅇㄱ 2016/10/22 1,250
608815 필립스 에어프라이어가 씻기 불편하게 되어 있나요? 7 필립스 에어.. 2016/10/22 2,546
608814 심장때문에 병원에서 검사받고싶어요 8 쉰고개 2016/10/22 1,465
608813 푹신하고 편한 부츠 - 추천 부탁드려요... 1 건강 2016/10/22 955
608812 최 ㅅㅅ 전 시아버지가 북한때문이라고......ㅋㅋ 15 아놔 2016/10/22 4,446
608811 스크랩을어떻게하는건가요 2 쵸코파이 2016/10/22 304
608810 친구에게 별관심 없는 아들 이해해야겠죠... 8 걱정맘 2016/10/22 1,130
608809 요즘 영화계 큰일이네요..럭키 따위 영화가 대박났다니.. 45 ㅇㅇ 2016/10/22 19,745
608808 정부로고도 무당이 관여했는지 의심스럽네요 3 .. 2016/10/22 1,482
608807 짜왕 양이 너무 적지 않나요? 2 ... 2016/10/22 690
608806 돈관리 따로하는 이유는뭘까요? 5 .. 2016/10/22 2,141
608805 다이슨무선 쓰시는분 팔목 안아프세요? 3 쓰리랑부부 2016/10/22 1,737
608804 글로리아 에스테판 뱅글스...바나나라마 3 2016/10/22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