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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에 따르면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은 출판사 편집장과 대리, A씨, 막내 편집자, 박 작가의 팬 2명, 비슷한 시기에 방송을 탄 SBS 토크쇼의 방송작가 1명으로, 작가를 포함해 모두 8명이었다.
박 작가는 그 자리의 유일한 남성이었다. A씨에 따르면 박 작가는 “방송작가를 옆에 앉히고 허벅지와 허리”를 주무르는 등 성적 접촉을 했으며 2명의 여성팬에게도 마찬가지로 “쉴새 없이 술을 따라달라고 하고 몸을 만졌다.” 박 작가는 자신의 소설 ‘은교’에 등장하는 여고생 은교의 이름을 따서 중년 여성팬에겐 “늙은 은교” A씨에겐 “젊은 은교”라고 부르고, 체격이 왜소한 편집장에겐 “약병아리다. 먹지도 못하겠다”는 성적인 농담을 건넸지만 “권력 관계 탓에” 그 자리의 누구도 이의는 고사하고 불편한 기색도 내비치지 못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박 작가가 지금껏 자신과 일한 여성 편집자 중 모종의 관계가 없었던 이가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며 “원래 남자 작가랑 여자 편집자는 그런 관계”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이어 “너무 유명한 작가고 나는 회사를 그만 둘 수도 없어 아무 대응도 하지 못했다”며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내가 그 회사를 그만두었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B씨의 고발도 나왔다. 비슷한 시기에 다른 출판사의 편집자로 있던 B씨도 트위터 글에서 당시 신간을 출간한 한 작가의 출간기념회식에 참석했고 거기서 박 작가를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B씨에 따르면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이 B씨에게 “박 작가님이 6개월 만에 20대를 봐서 지금 기분이 좋으시다. 가까이 와서 앉으라”고 말했고, B씨는 박 작가의 맞은편으로 자리를 옮겨 앉아야 했다.
B씨는 “박 작가는 취미 삼아 여고생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에 차를 세워두고 몇 시간이고 여고생들을 관찰한다고 했다”면서 “교복과 허벅지 등에 대해 신체적인 감탄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 자리에는 여성이지만 음담패설이 심한 분도 계셨다”며 “그 여성이 ‘분위기 너무 좋아서 젖었다’고 외치고, 그러면 박 작가가 ‘그래? 그럼 꽂아야지’라며 즐거워했다”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B씨는 한국일보 통화에서 “지금은 회사를 나온 상태고 출판계를 떠나 아르바이트 중”이라며 “여러 곳에서 터져 나오는 아우성들이 조금이라도 더 해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실이면, 곱게 늙지 추잡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