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식탁매너

매너 조회수 : 2,461
작성일 : 2016-07-25 17:44:06
우리남편 예전부터 젓가락을끼고 숟가락으로 먹어요
저는 이거 너무 싫은데 이것 좀 하지만라고 하면 화를 냅니다
숟가락으로 먹을때 젓가락 식탁에 놓고 먹으라 해도 절대 못고쳐요
그리고 요즘들어 자꾸 밥믹다가 코을 그렇게 크게 풀어요
어제는 밖에서 밥먹는데 저행동을 하는 겁니다
옆테이블에 사람도ㅈ많은데 크게 코풀고 젓가락들고 밥먹고..
그게 편한가요?
저는 그렇게 두가지를 같이 들고 먹음 더 불편할것 같은데 왜 저럴까
생각해보니 시댁 시아버지가 저런식이세요

코풀고 젓가락 숟가락 동시에 들고 먹어요
다행인건지 아이들은 안그래요

그리고 자꾸 숟가락으로 반찬 떠 먹는데 아주 미치겠어요
젊어서는안그러더니 나이들면서 왜 저러는건지 이해 못하겠어요
식탁매너 없는거 맞지 않나요?
제가 그렇게 하는거 고쳐줘야 하는거라 하면 왜 안되냐고 뭐라고 합니다
IP : 112.154.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5 5:49 PM (117.123.xxx.172) - 삭제된댓글

    어우.. 솔직히 추접스러워요ㅠㅠㅠㅠ 시아버지도 그렇다고 하니 그거 식사 매너를 못배워서 그래요. 왜 안되냐니.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수밖에 없어요. 남들 다 뒤에서 욕한다고요. 어휴....아니면 제 댓글 보여주세요. 추접스럽다고요.

  • 2. 우리집에도
    '16.7.25 5:51 PM (211.215.xxx.166)

    식탁 메너 보면 그집안의 문화가 바로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건 어릴때 부터 길들여져온 문화라서 바꾸기 힘들겁니다.
    남편도 그래요.
    반찬을 숟가락으로 떠먹어요.
    그래서 밖으로 반찬이 다나가고 잘 못떠져서 제가 올려줘요.
    그런데 또 국은 젓가락으로 떠먹어요.
    국물 먹으면 안된다는 거 보고 건더기만 건져먹어요.
    그래서 그냥 국물 없이 건더기만 줍니다.
    그러면 또 성질내요.
    시댁은 식사시간이 즐거운 시간이 아니고 치료의 시간같아요.
    이건 어디에 좋고 이건 어디에 좋고,
    남편도 똑같아요.
    그저 어디에 좋은거만 신경쓰기 때문에 다른건 하나도 안들어오나봐요.
    고치려고 하면 싸움밖에 안되기 때문에 전 그냥 두고 애한테는 예절 잘 가르쳐요.
    자기가 먹은 자리가 자기의 얼굴이라고요.

  • 3. 아 드러....
    '16.7.25 5:52 PM (211.253.xxx.34)

    숟가락으로 반찬 뜨는 건 노인네들밖에 없던데..
    그리고 왜 밥 쳐묵다 코를 ..다른 사람들 비위 돌게..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해요 ㅠ

  • 4. ...
    '16.7.25 5:59 PM (58.230.xxx.110)

    젓가락 끼는거야 멀티라 그렇다쳐도
    우리 시아버지는 생선드시다가 꽥꽥
    가시 테테...
    더러워서 못먹겠어요...
    당신 식후에 개운하게 싱크대서 가글은 마무리죠...
    전 저분이랑 밥먹음 꼭 체해요...

  • 5. ...
    '16.7.25 6:00 PM (58.230.xxx.110)

    남편도 그닥 좋은편 아닌데
    그래도 20년간 잔소리로 고친게 이정도에요...
    나중에 당신 며느리 당신때문에
    체하면 좋냐고 마구 협박해요...

  • 6. 밥상머리 교육
    '16.7.25 6:01 PM (112.186.xxx.156)

    그게 바로 밥상머리 교육이예요.
    저희 친정은 무척 엄하고 법도를 따지는 집안이라( 휴~ 이것의 폐해는 책으로 쓰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밥상머리 예절을 무척 중시합니다.
    그런데 다른 건 다 좋은 우리 남편이 제 눈으로 보기엔 밥상머리 교육이 안되어 있더라구요.
    시댁 어르신들이 다 우리 남편처럼 드세요.
    저희 친정처럼 앉는 자세도 반듯하게,
    수저 사용법이나 반찬 드는 방식이나 생선가시 발라서 놓는 것까지.
    이런거 엄하게 자란 제 눈으로는 정말 무지무지 실격이예요.
    시댁분들하고 밥을 먹을 땐 정말 그런 예의가 안 갖추어진 것 때문에
    대화에도 집중 할 수 없고, 정신 사납고 기분이 나쁘기까지 해요.

    그런데... 남편의 밥먹는 버릇.. 이게 고쳐지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애들이 남편따라 하지 않는것만도 고맙다 여겨요.

    애들이 사춘기 무렵부터는 아빠는 왜 그렇게 드시냐고 말하더군요.
    그렇게 드시면 보는 사람, 함께 밥먹는 사람이 기분 안 좋다고들 애들이 말해요.
    그나마 남편이 좀 조심하려고 애쓰는 거 같아도 쉽게 고쳐지는게 아니예요.
    다시 제자리로 금방 가요.
    그냥 저는 마음 비웠어요.
    다른 좋은 점이 있다는 걸로 위안 삼고 있어요.

    사회생활하면서도 밥상머리 교육이 잘 된 사람 아주 드물게 보는데
    이런 사람 보면 최소한 가정이 엉망은 아닌갑다 해요.
    제 말은 밥을 함께 먹으면서 밥상에절을 보면
    상대방이 자라난 그 집안의 수준을 대강은 알 수 있다 이거예요.

  • 7. ㅇㅇ
    '16.7.25 6:20 PM (220.83.xxx.250)

    방향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불편해 할거다로 바꿔 말해 보세요
    저희 남편이 그렇게 스스로 고치더라고요
    한두번 동료들 같이 밥 먹을때 분명 불편해 할거라고 조언줬더니.. 그래도 고쳐 지는데 5년정도 걸렸어요
    밥그릇 긁으며 쇳소리 심하게 내는거랑
    말하면서 먹어서 내용물 다 보이는거
    쩝쩝 거리는거 ..

    그런데 저희 어머니가 그렇게 드세요
    남편은 몰랐는데 해외생활 이년하고 들어오니 어머니가 그렇게 드시는거에 눈에 보이고 놀란눈치더라고요 . 그 전에는 몰랐던거죠 본인도 그러니 ..
    남편은 한소리 하고 싶다 하는데 제가 말렸죠
    노인들 평생 습관일텐데 뭐하러 밥상 눈치까지 보게
    할거냐 ...

    암튼 신혼이면 고쳐질거에요

  • 8. 남편 안좋은
    '16.7.25 6:24 PM (59.7.xxx.170)

    식사예절들 저는 다 고쳤어요
    감정 빼고 담백하고 진지하게 여러번 얘기해보세요

  • 9. 그거
    '16.7.25 7:15 PM (119.194.xxx.100) - 삭제된댓글

    주로 마당쇠들이 얼른 후다닥 먹고 일해야할때 태도라고 말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216 어머니가 경계성지능장애인 것 같은데, 아버지는 전혀 모르시네요... 21 7월 2016/07/25 13,134
579215 실외기 없는 에어컨 어떤가요? 3 궁금 2016/07/25 1,851
579214 고야드가방 사용하시는 분.. 17 고야드.. 2016/07/25 10,471
579213 산후조리 못해줘서 미안하다는 시어머니 9 ... 2016/07/25 3,872
579212 바닷가로 캠핑가는거 재미있나요... 7 구름 2016/07/25 1,827
579211 우리집 개님 밍크코트 어쩔 ㅠㅠ 7 에휴 2016/07/25 3,322
579210 외벌이 10년동안 3억 모았으면 많이 모은걸까요? 21 .. 2016/07/25 7,731
579209 페이스북 사용법 잘 아시면 가르쳐주세요 3 fried 2016/07/25 817
579208 남편 식탁매너 7 매너 2016/07/25 2,461
579207 저번에 입시관련 엄마가 해줘야 할 일들 적어준 글좀 찾아주세요... 1 ... 2016/07/25 885
579206 서울 초등학교 여름방학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요? 방학 2016/07/25 632
579205 배우는 배우구나...느낀게 부산행보니.. 19 000 2016/07/25 8,365
579204 김성자씨 대단하지 않아요? 1 대단 2016/07/25 1,555
579203 30대 미혼 여자, 난소에 큰 물혹이 보인대요.. 26 도움.. 2016/07/25 8,775
579202 사람을 만나다. 만남 2016/07/25 409
579201 송일국은 왜 뮤지컬에 나올까요? 11 엊그제 2016/07/25 4,833
579200 나는 이렇게 해서 남편 확 고쳤다 - 자랑하실 분들 21 확! 2016/07/25 5,743
579199 배낭처럼 어깨에 매는 캐리어...보신 분 계실까요? 5 .. 2016/07/25 1,328
579198 날 빼 닮은 미운 둘째딸래미. 1 ㅎㅎ3333.. 2016/07/25 1,578
579197 아무데서나 신발벗고 발척척 올리는것 기본의 문제맞죠? 9 기본 2016/07/25 1,325
579196 아파트 옆, 건축현장의 소음이 너무 심한데요... 8 대책위원회 2016/07/25 1,170
579195 내가 가 본 전라도, 충청도 여행 어디가 최고였나요? 11 추천해주세요.. 2016/07/25 2,902
579194 강아지들도 더위 타나요? 19 멍개 2016/07/25 3,765
579193 세탁기 중에.. 좋은소식 2016/07/25 335
579192 어르신들 선물 뭐가좋을까요 4 선물 2016/07/25 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