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로 오랜만에 무진기행을 보았는데
의미도 모르는
김동인의 감자나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류를 읽다가
제목도 참신했던 서울 1964년 겨울과 염소는 힘이 세다
그리고 무진기행을 읽던 그 밤
가슴 떨리는 황홀함과 세련된 감수성
이전 보던 책들과는 다른 개인에게 집중된 정서들이
뭉클하게 다가와 김승옥과 그의 글들은
오랜동안 설레임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실로 삼십 년만에 읽는 글들은 고색창연할 정도로
오래된 느낌의 문장들
도시적 감성은 간 데 없고 낡음과 오래된 느낌의 이야기들
그때 눈에 꽂혀 묘한 긴장된 느낌을 주었던 수음이란 단어
ㅎㅎ
하루끼도 30년이 지나면 이런 느낌일까
절필하고 도통 나타나지 않은 작가의 소식이 궁금해지네요
1. 지ㅡㄱ
'16.7.20 8:14 PM (121.134.xxx.82)지금 그림 그리고 계세요 몸이 부자유스러워서 그림도 힘들게 그리신다네요 이번 달 초에 전시회도 하셨을 거예요 저는 표가 있는데도 못 갔네요
2. 원글이
'16.7.20 8:18 PM (121.141.xxx.154)오랜동안 궁금해했는데
이렇게 쉽고 빠르게 근황을 알 수 있다니요
청춘의 나이에 어찌 저런 글들을 써내는지
지금도 그때나처럼 감탄입니다3. ;;;;
'16.7.20 8:19 PM (222.98.xxx.77) - 삭제된댓글필사하다가 너무 어두워서 쓰다 말았는데..
4. 1003
'16.7.20 8:25 PM (121.130.xxx.151)60년대의 명작이라 생각해요.
'그녀는 처녀가 아니었다...' 묘한 울림을 주었지요.5. Limebitters
'16.7.20 8:26 PM (120.147.xxx.169)저에게도 경외심을 갖게 하는 유일한 작가예요. 어느 단편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귀여운 약병들'이라는 표현이 잊혀지지 않네요. 그 분이 그림도 그리시는군요..
6. 옛날 소설 영자의 전성시대도
'16.7.20 8:28 PM (1.231.xxx.140)재밌던데요. 김성한의 오분간도 재밌었고...
7. 노벨문학상
'16.7.20 8:33 PM (112.184.xxx.144)대한민국에서 노벨문학상을 누가 받는다면 그가 받아야한다.
마땅히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리고 감탄을 금치 못했던 이문열도 생각이 나네요.8. ....
'16.7.20 8:35 PM (124.49.xxx.100)전시 가보고 싶었는데 못갔네요
전 옛날티 안나는 작가는 현진건밖에 못봤어요
무진기행 첫문장 마지막 문장 외웠었는데 기억이.안나네요9. 1003
'16.7.20 8:35 PM (121.130.xxx.151)원글님은 장정일 시인의 "삼중당문고" 시를 아시나요
추천해요~10. ....
'16.7.20 8:36 PM (124.49.xxx.100) - 삭제된댓글내일까지내요 전시..
11. ...
'16.7.20 8:43 PM (113.216.xxx.161)저희 아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노벨상감이라고..12. ...
'16.7.20 9:45 PM (1.231.xxx.34)내일(7월21일)까지 혜화아트센터에서 "김승옥 무진기행 그림전" 합니다.
13. 333
'16.7.20 9:51 PM (112.171.xxx.225)김승옥 작가는 분명 노벨상감이죠.
다른 이야기지만 닭대가리 비판글을 유인물로 만들면 무려 7개월을 가두는 나라애서 창작의 자유?
노벨상 탈 생각을 접어야 할 판이네요.14. 지금도 책장에
'16.7.20 10:59 PM (180.230.xxx.140) - 삭제된댓글김승옥님의 낡은 책들이 있습니다
젊은날 우연히 읽고 반해버린
결혼할때 다른책 다버리고 김승옥님 법정스님 책만 가져왔네요 살아가면서 잘한일들중에 하나입니다15. ..
'16.7.20 11:50 PM (218.157.xxx.1)김승옥 작가 문체는 지금 봐도 전혀 낡은 티가 안 나서 놀라워요. 몇몇 단어 빼고는 문체가 요새 쓰여진 글이라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듯... 처음 읽었을 땐 집에 있길래 유명한 것도 모르고 작가에 대해 잘 모르고 읽었는데 나중에 무진기행 쓰여진 년도 보고 놀랐었죠.
16. 강사
'16.7.21 10:05 AM (211.246.xxx.248)교양 문학강사가 1년 내내 김승옥의 작품을 읽고 레포트 쓰게 했었어요.
저도 20년만에 다시 읽어봤네요.
제겐 여전히 애매했지만...
김승옥씨 최근 인터뷰 많아요. 언론에 종종 나타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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