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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도비 한달 15만원...뭔가요.

엄마 조회수 : 5,149
작성일 : 2016-07-18 17:13:36

시어머니 아직 60 안되신 젊은 분인데 절을 다니신다는데요.

이 절이 제가 생각한 그 절이 아닌가봐요. 가끔 스님이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시며

뭐 애가 몇살이 되면 잘 풀릴거다. 이번달에 남편이 취업운이 있다더라

이런 말씀을 하시곤 했어요.


그런데 저희애가 시댁에 하나뿐인 손주인데 학교입학 후  적응이 힘들었어요.

지금은 3학년되서 그럭저럭 다니지만 지난 3년간 힘든 일이 좀 있었습니다.

시댁에서도 알고 계신데 봄에 어머님과 통화하는데 갑자기 다 잘풀릴거라면서

그동안 스님한테 기도비로 매달 15만원씩 내고 계셨대요.

이제 한 일년만 더 내면 된다고 하시는데 저희 시댁 사정이 임대아파트 사세요.

어머니 식당일 다니시고 아버님은 파견직 나가시는데 얼마 못버시고 그나마도

올해 퇴직앞두고 계시고요.

이렇다보니 하루12시간씩 일해서 한달 150버는 분이 15만원씩 거기 갖다주고

계신다니까 말도 못하게 속상해요.

절?? 아니 점집에 매달 돈 내는거 그거 뭔가요.

남편에게 말했지만 한숨만 푹 쉬고 어쩌겠냐고 하는데...

앞으로도 1년가까이 돈을 내실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으로써 할 수 있는건 전혀 없는건가요.

아버님께 말씀드리면 너무 사단이 나겠죠ㅠㅠ

IP : 61.77.xxx.18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터치
    '16.7.18 5:25 PM (61.101.xxx.111)

    터치하지 마세요.
    어머님이 벌어서 쓰시는거고 본인 위안이면 그냥 눈감으세요.
    특히 시아버지께 말씀드리는건 절대 안돼요

  • 2. 종교도
    '16.7.18 5:26 PM (183.100.xxx.240)

    절이나 교회나 돈이 있어야 다녀요.
    그게 누구 주머니로 들어가는진 몰라도
    종교단체도 운영비가 들테니
    커피숍 자릿세 비스므리 생각하세요.
    어머니는 손주가 잘 풀린게 기도덕이라고
    생색내고 싶으셨나봐요.
    어머니께 이제 잘 됬으니 걱정마시고
    그만 하시라고 하세요.

  • 3. ㅇㅇ
    '16.7.18 5:27 PM (106.245.xxx.87)

    윗님 말씀 동감해요..
    어머님이 벌어서 내시는 건데
    좀 한심?해 보여도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종교생활 하다보면 거기아니라도 예를 들면 헌금도 있고 십일조도 있고 등등
    이래저래 그정도는 돈 나가요 월15만원은 많은것도 아니에요
    어머니가 님 돈 받아서 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것까지 며느리가 뭐라고 하면 괴로우실것 같아요

  • 4. 속상해마세요
    '16.7.18 5:29 PM (211.109.xxx.67)

    그냥 절에 다니셔도 그정도는 있어야되요.
    안내도 절에선 뭐라안하지만 내맘편한거잖아요.
    저도 절에다니는데 할머님들이 자식.손주위해 기도하시러오시는거보면 참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조계종(저는)에선 스님이 말씀안해주시는데 아마도 천태종인가봅니다.

  • 5. 우매한
    '16.7.18 5:31 PM (112.173.xxx.198) - 삭제된댓글

    중생들이 있기에 목사 자식들 유학 가고
    술집 와서 술 처먹고 비싼 밥집 와서 고기 처 드시는 스님도 있어요
    요즘은 지적하면 싸울듯이 달라듭니다.
    다 산도들이 돈 갖다 바쳐쥬니 종교 정사가 촤고에요

  • 6. 우매한
    '16.7.18 5:36 PM (112.173.xxx.198)

    중생들이 있기에 목사자식 유학가고
    술먹는 스님 비싼 밥집에서 고기 찿눈 스님이 있겠죠.
    요즘은 승복차림으로 대놓고 그짓들 하는데 지적하면 싸우자고 달라듭니다.
    산도들이 돈 갖다주니 종교장사가 최고에요.

  • 7. 위안
    '16.7.18 5:37 PM (121.187.xxx.84)

    인생의 힘듦을 거기서 15만원으로 위안 삼는거, 내가 애써 뭔가를 했다는 위안이기도 하고

    거기아니라도 종교를 가지자면 다 돈이에요

  • 8. 고맙습니다
    '16.7.18 5:37 PM (61.77.xxx.183)

    어디 다녀도 그 정도는 든다니 어머님 마음 편해지시는 비용이라고 생각해야 겠네요.
    저는 종교가 없어서 어머님의 그런 행동이 이해도 안되고 답답하기도 한데...
    듣고보니 어머님이 벌어쓰시는 돈 제가 뭐라 하는것도 아닌거 같기도 하네요.
    아무 소리 말고 모른척해야 겠어요. ㅜㅜ

  • 9. 루비
    '16.7.18 5:46 PM (112.152.xxx.220)

    절에가면

    백일기도비ㆍ뭔 기도비 ‥이렇게 써져있어요

    제도 고민있거나 할땐 해보고싶은 마음이
    생기던데‥

    어머님도 손자의 불행이 마음아프고 간절했나 싶은생각이
    드네요‥

    그냥 두시는게 나을듯 해요

  • 10. 소민
    '16.7.18 5:47 PM (218.155.xxx.210)

    인생의 힘듦을 거기서 15만원으로 위안 삼는거, 내가 애써 뭔가를 했다는 위안이기도 하고

    거기아니라도 종교를 가지자면 다 돈이에요22222


    그냥 두시는게 나을듯 해요 2222

  • 11. 사바하
    '16.7.18 5:56 PM (125.138.xxx.165) - 삭제된댓글

    가끔 사이비종교인들도 있을순 있지만
    진실된분들이 더 많을거라 믿구요..
    절이나 교회라고
    공짜로 다닐생각해도 웃기는 거죠

  • 12. ...
    '16.7.18 6:03 PM (58.230.xxx.110)

    절 아니고 무당집이다에 500원...

  • 13. 불자
    '16.7.18 6:10 PM (39.7.xxx.38)

    무슨 기도 길래 한달 15만원? 1년이면 얼마인가요? 말릴수는 없겠지만 갸우뚱해지네요. 종교도 돈있어야 하지만 액수가 너무 크네요.

  • 14. 메따
    '16.7.18 6:23 P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그야말로 님의 시어머니께서는 불교를 기복적으로 믿고 있는 것 같네요.
    그 스님이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수행하는 수행자는 아닌 것 같아요.
    내 업은 내 스스로 소멸해야지 내가 기도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가족 업까지 소멸할 수 없어요.
    위빠사나든 주력이든 염불이든 진언이든 화두 참구를 해서 탐진치를 소멸해야 꺠달을 수 있어요.
    손발의 지문이 닳도록 빌기만 하는 게 불교는 아닙니다.

    그리고 절에도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초하루 기도, 백일 기도 일년 기도, 관음 재일 지장재일 등.
    학업성취 기도, 건강 발원 기도, 생일 축하기도, 영가, 하안거 동안거 결제, 백중 기도 등.
    기도도 이름 붙이기 나름입니다.
    조그마한 절이면 주지스님이 세속적으로 보면 사장님입니다.
    신도들이 보시하는 시주를 여법하게 잘 쓰는지.

    돈 좀 있고, 학벌도 괜찮고, 신심도 있으면서 스님 말 잘듣고 충성하면 직책 하나씩 주고.
    각종 천도재등 기복불교 안 하고 제대로 수행만 하는 수행처도 많이 있습니다.

  • 15. ㅇㅇㅇ
    '16.7.18 6:37 PM (220.124.xxx.254)

    성당 교무금도 그렇게 내진 않을 것 같네요...
    종교단체의 유지를 위해서 돈이 들어가는건 맞지만 주머니 사정 빠듯한 신자들한테 혹독한 처사 아닌가요.
    저희 어머니 예전에 잠깐 알았던 법사한테 기도 부탁드린 적 있었는데 거의 15만원 다되가는 돈이었을꺼에요.
    하루라도 입금 안되면 전화오고 입금일 늦으면 기도 연장되니까 그렇게 알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던 기억 나네요.
    그때 집에 연달아 우환이 따를때였는데 천도제 지내라고, 천만원만 내라고 입이 닳도록 염불까지 외더이다ㅋ
    그 법사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대학교수나 큰사업하는 손님들 외엔 사람 취급도 안하던 거의 안하무인 사기꾼 종교인이었죠

  • 16. 자식위해 손주위해
    '16.7.18 6:52 PM (113.199.xxx.73) - 삭제된댓글

    공들여 주는게 나쁘진 않죠
    제친구는 시모더러 어쩜 부모가 되서
    자식잘되라고 공한번 안드려주냐고
    한탄을 해서 웃었던 적이 있어요

    절에가면 뭐 일년등 초하루 불공 무슨 무슨 발원
    많아요

    교회 십일조나 불공비나 같은거라 봐요

  • 17. ㅇㅇㅇ
    '16.7.18 7:05 PM (220.124.xxx.254) - 삭제된댓글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기도빨 좋은 스님이냐고 관건 같네요.
    저희 어머니 예전에 저희들 위해 기도 부탁했을때 법사가 제 눈빛이 이상하고 조상들이 하려는 일마나 해꼬지 놓는다고 기도가 절실하다고 말했지만, 달라진 건 아무 것도 없던데요?
    절실한 신자들 마음 이용해서 사리사욕 채우는 사이비 종교인들 넘치는 세상입니다.
    너무 의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 18. 기도
    '16.7.18 7:26 PM (1.245.xxx.152)

    저희엄마가 그래서 넘잘알아요 님과같은 상황이에요 자식들 다 싫어하지만 본인돈 본인이 사용하시는거라 터치안해요 그대신 엄마도 아들며느리 교회다니는거 절대 노터치하시구요 걍 서로 존중하네요

  • 19. ......
    '16.7.18 8:25 PM (211.108.xxx.216)

    그 스님이 참수행자가 아닌 건 분명합니다.
    부처님은 신통이 있어도 쓰지 말라고 경계하셨던 분이에요.
    기복을 들먹이며 남의 인생에 간섭하는 건 힌두교 바라문들이나 하던 짓입니다.
    지금은 그런 스님들이 너무 많아서 묻히는 경향이 크지만
    솔직히 다들 땡중짓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어머니께서 거기서 마음의 안정을 얻으신다면
    원글님이 굳이 뭐라고 잔소리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제3자가 보면 참 안타까운 노릇이지만 당사자인 어머니의 입장은 또 다르니까요ㅠㅠ

  • 20. ...
    '16.7.18 10:30 PM (108.29.xxx.104)

    정식 스님 아니면서 승복입고 절 가지고 있는 사람들 많아요.
    보통 사람들은 잘 구별하기 힘들고요.
    이런 분들이 사주도 봐주고 하지요.

  • 21. ㅇㅇ
    '16.7.19 12:01 AM (112.168.xxx.26)

    매달 기도비로 15만원씩 내는게 정상적이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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