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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잔머리쓰는거 vs 잔머리 안쓰고 순한거

ㅇㅇ 조회수 : 3,883
작성일 : 2016-07-16 10:28:48
어떻게 키워야하나여?
잔머리라는게 나쁜개념보다는 그 상황판단해서 눈치껏 하는 유형이요,
일부러 꾀쓰는것보단,

남편은 아이를 순하게  키우는게 안좋다고 하길래요,

그런데 저 어릴때 생각해보니,
저희 부모님은 자식 넷 키우시느라 맞벌이하시며 먹이고 키우는것만으로 충실하셨어요,
엄마께 어릴때 자라면서 무지 혼나기는 해도 어떤 조언이나 지혜를 배우진 못한거 같아요,
그때 집안상황이 그런거 이해해요,
그래서 전 단머리 굴릴줄도 모르고 우물안 개구리처럼 자라서 약지도 못하고,
늘 인간관계에서 배려하다 상처받고 해요,
반면,
제 시댁은 시골에 농사일을 해서,가족 모두 농사일에 동원되며 친목?을 도모하며 컸나봐요,
그속에서 자기자식들한테 애정이 많으신 시부모님은 자식들 당당하게 키우시고,
그속에서 자식들은 머리회전이 빠르고 잔머리 쓰며 살아가는 걸 배웠나봐요,
(시부모님 성향도 잔머리에 머리회전 빠르고요)
사실 시부모님이 자기자식한테만 끔찍하고,남한테는 인색하고 미성숙해요,
그래서 다 부모를 보고 배운다고 하나봐요,

이시점에서,
저희 아이들을 어찌 가르쳐야 하나 고민되네요,
그동안 보고배운 아이들은 늘 남한테 상처받아도 한마디 말도 못하고,
저를 쏙 닮았어요,

제가 사랑을 더 주면 되겠지만, 
이건 사랑뿐 아니라 평상시 행동에서도 아이들을 어찌 가르치고 알려줘야 할지요?
이제서 너먼저 생각해라,말을 하니 11살된아이는 그건 못되고 나쁜거라 인식을 해서
말을 듣지를 않아요ㅠ
그게 한순간에 바뀌지도 않고,제가 어떤 노력을 더 해야할까여?
IP : 112.148.xxx.7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
    '16.7.16 10:30 AM (110.70.xxx.34)

    가르친다고 되는게
    아니에요 타고나요

  • 2. ...
    '16.7.16 10:33 AM (220.75.xxx.29)

    윗분 말씀 맞고요, 원글님이 해 줄수 있는 건 그냥 무한사랑에 무한믿음이요.
    그것만 있으면 아이는 잔머리 따위와는 상관없이 아주 잘 클거에요.

  • 3. ...
    '16.7.16 10:37 AM (220.126.xxx.20) - 삭제된댓글

    그거 천성 어느정도 타고나야 할걸요.
    잔머리 쓸 줄 몰라 안쓰는게 아니라.. 쓰기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기에 성격상

  • 4. 그게 애매한게
    '16.7.16 10:38 AM (116.122.xxx.2)

    타고나는거라는것에 저도 동의하고요.
    순한 것과 멍한 것도 다르고
    영리한 것과 영악한 것도 다릅니다.

    최악은 강자에게 멍하게 굴면서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애한테는 강하게 구는 찌질한 아이죠. 7~8살때부터 그런 애는 티가 나요.

    영악하게 자기것부터 챙기는 애를 약았다고 칭찬하는 부모 밑에서 크는 애들은 그냥 그렇게 큽니다. 세상은 약육강식이다 어쩌고 하면서요.

    진짜 사회에 필요한 아이는 부당한 것은 아니라고 얘기할 줄 알고, 비겁하게 상대에 따라 자기 모드 바꾸지 않는 바른 아이라고 생각되고 저는 그렇게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 학교친구들 보면 정말이지 신기하게 애 부모랑애가 정확하게 매치되는게 (엄마가 아니면 아빠라도) 무서울 지경이예요. 내 아이도 나랑 저렇게 닮았겠지 하면서 매일 겸손해지는게 아이키우는 과정인 것 같네요.

  • 5. ...
    '16.7.16 10:39 AM (122.40.xxx.85)

    그거 가르친다고 되는거 아니에요.
    우리애는 잔머리쓰면서 순한애에요.

  • 6. 원글
    '16.7.16 10:40 AM (112.148.xxx.72)

    제가 사랑은 알겠어요,
    그런데 제가 사랑만 준다고 해결되지 않아서요,
    타고나길 그렇다는데 이제야 그걸 조금이라도 고치고싶어요,
    저부터 노력라고 있긴하지만,
    아이는 벌써부터 배려, 희생이 맞다고 생각해요,

  • 7. ..
    '16.7.16 10:56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약자에게 깅해고, 강자에게 약한 건 인간의 본능이라 거의 모든 애들이 그래요.
    개중 못된 것들이 폭력을 쓰는 거지.
    초등 애들만 봐도 목소리 크고 맨탈 강한 애가 한 마디 하면 다들 어버버하며 동의하거든요.
    어떻게 가르치든 천성대로 가야 하지만,
    교육은 정도를 가르쳐야 해요.
    도덕성이 높을수록 행복하고 성공하기 쉬운데다,
    아이한테 부모 말빨도 서기 때문이지요.

  • 8. ..
    '16.7.16 10:59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약자한테 강하고, 강자한테 약한 건 인간의 본능이라 거의 모든 애들과 어른이 그래요.
    개중 못된 것들이 거기에 폭력을 가미하는거죠.
    초등 애들만 봐도 목소리 크고, 멘탈 강한 애가 한 마디 하면,
    다들 어버버하면서 따르거든요.
    어떻게 기르치든 결국 천성대로 가겠지만,
    교육은 정도를 가야 해요.
    도덕성이 높을수록 행복하고 성공하기 쉬운데도,
    부모도 아이한테 말빨이 서요.

  • 9. ..
    '16.7.16 11:01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아유, 오타가 많아서 다시 썼는데 또 오타네요.
    걸러서 읽으삼.

  • 10. 인상깊은 인터넷글
    '16.7.16 11:19 AM (14.37.xxx.106) - 삭제된댓글

    선생님보다 생각이 깊은초등학생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istory&no=1781418&page=3&exception_m...

  • 11. 인상깊은 인터넷글
    '16.7.16 11:21 AM (14.37.xxx.106) - 삭제된댓글

    선생님보다 생각이 깊은초등학생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istory&no=1781418&page=3&exception_m...

  • 12. 인상적인 인터넷글
    '16.7.16 11:28 AM (14.37.xxx.106)

    선생님보다 생각이 깊은 초등학생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istory&no=1781418&page=3&exception_m...

  • 13. 사람은
    '16.7.16 11:50 AM (117.123.xxx.19)

    자기 생긴대로 삽니다
    시누이 얘들은 영악하고
    제 아이 둘은 맨날 당하고...
    23살된 지금은
    그래도 내 아이들이 낫다고 생각해요

  • 14. ....
    '16.7.16 11:53 AM (211.110.xxx.51) - 삭제된댓글

    잔머리, 순한거
    원글님 편견이 이미 들어갔네요
    남편이 말하는 잔머리는 다시말하면 사회적기능에 중요한 요소에요
    다른 사람들 감정이나 상황에 공감하고 적절히 반응하고 원하는걸 피력하고 얻죠. 이걸 부드럽게 이끌어낼수록 사회적기능이 잘 발달했다고 말해요. 남편은 이걸 원하는거고, 원글님은 이걸 잔머리라고 말하고 계세요...
    순하다는건 자기가 원하는걸 주도적으로 얻지않고, 주변의 배려나 시스템이 움직일때까지 무력한 사람이나 다름없어요
    공감할필요도 없고, 반응의 결과를 고민할 필요도 없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상태구요
    이런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나에게 위험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 15. 아무리
    '16.7.16 12:15 PM (110.12.xxx.92)

    순해도 나이들고 세상물정 알다보면 잔머리 굴리게 되어있어요
    그냥 냅두심이...

  • 16. ㅇㅇ
    '16.7.16 12:45 PM (116.122.xxx.2)

    사이코패스들이 이 세상의 법칙이 약육강식이라고철저히 믿고 따른다고 하더군요. 그자체가 틀렸다는게 아니라 거기 대처하는 자세는 아무리 아이라도 분명 달라요.

    자기보다 약해보이면 배려하고 같이 가르쳐주면서 가려는 아이가 있고, 자기 스트레스 해소 대상으로 삼는 아이가 있어요. 후자의 경우는 십중팔구 부모가 그런식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은 어쩔 수 없어, 강해야 살아남아. 하는 식으로 아이를 가르칩니다.

    진짜 강한게 뭔지 모르는 사람이죠. 그리고 그걸 초3 이전에 교정시켜주지 못한 애들은 10명중 7~8명은 고학년때 애들사이에서 소외됩니다. 어릴 때 목소리크고 자기몫 챙기고 그걸 리더십이라고 착각하시는 부모님들 너무 많은데, 정말 큰 착각입니다. 조용히 상황판단하고 자기보다 강한아이 약한아이 잘 배려하는 것부터 배운 아이가 훨씬잘 큽니다.

  • 17. ...
    '16.7.16 1:20 PM (49.166.xxx.11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랑 상황이 아주 비슷한거 같아요
    저희 친정도 딱 그랬고
    저희 시댁도 그런데 종교를믿으셔서 마음의 심지가 깊으세요
    근데 경제적 풍요가 따르지 않는 삶인거 같고
    시누이중에 아주 되바라진 느낌(영악)도 있구요.
    저희 친정은 경제적으로는 나은데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게 부족했어요..

    전 두 가족을 화합하고 존중하면서
    제가 양보할수 없는건 제식대로
    아이들을 교육시키는게 제 일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시댁이 자식들을 당당하게 키우셨다는거(세상이 기준에 맞추지않고) 저희 시댁이랑 비슷해서 글남겨요

    아직 어리니깐 말로만 하지말고
    엄마스스로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그러면서 포기하는 게 생기더라도 의연한 모습
    보여주면 아이도 저절로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 18. ..
    '16.7.16 9:59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

    아이가다섯에
    소유진역할의 엄마처럼
    키우면 아이들이 잘클것같아요
    우주라는아이가 도둑으로 몰렸을때
    끝까지 당당하게 자긴 아니라고
    말할때 우리엄마가 하면서
    대사친게있어요
    엄마의 별거 아닌 말 한마디가
    아이가치관에 큰 영향을 주는구나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되었죠
    타고나는거 맞아요
    그치만 엄마의 말 한마디는
    어떻게든 그 아이의 인생을 지배한다고생각해요
    저도 그런것들 몇가지가있긴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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