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5,6월에 너무 아팠는데.. 이젠 좀 살만한데, 아놔, 이젠 남편이에요.T,T
40대 후반 남편, 두드러기를 앓은 적이 거의 없는데요.
보약으로 한약을 지어서 먹고 있는데 한 달 사이에 세 번이나 두드러기가 났어요.
두드러기 증상은 눈이 붓고 몸 군데군데 말 그대로 두드러기, 가렵다고 하고요.
주사 맞고 약 먹으면 가라앉기는 하는데 자꾸 재발하니
이러다가 만성 두드러기로 갈까 걱정입니다.
제가 의심하는 건 두 개인데요.
1. 한약
남편 얼굴이 많이 검은 편인데 이게 간이 안 좋다는 증거죠?
간이 안 좋은 사람이 한약을 먹어서 두드러기가 나온 게 아는가 싶어요.
어제 테니스를 처음 쳤는데, 너무 힘들어 중간에 두 번이나 쉬었대요. 계단 오르내리는 것도 힘들어하고요. 체력 하나는 정말 좋았거든요. 그게 간 문제와 연결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 가지 아리까리한 것은 두드러기가 난 첫 날은 한약을 짓기만 하고, 거기서 한방차를 마셨거든요.
한방차만으로도 두드러기가 날 만큼 한약이 몸에 안 받는 걸까요? 아니면 그 원인이 아닐까요?
2. 땅콩
올해 들어 남편이 땅콩을 너무 많이 먹었어요. 거의 매일요.
땅콩이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가져온다는데.. 혹시 이게 아닌가 싶어서, 그럼 땅콩으로 알레르기 검사를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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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두드러기 치료를 어디로 갈지도 고민이에요.
두드러기 하면 피부과지만.. 피부과는 그냥 항히스타민? 약만 주고 마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차라리 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같은 데 가서 제대로 검사를 하는 게 나은지, 물론 제대로 검사를 해줄지도 의문이지만요.
한의원은 안 가려고요. 검색해보니 어느 한의원.. 짜고 친 홍보성 기사가 너무 많네요.
원인이 한약일 수도 있는 거고..
지난번에 저 아프면서... 우린 진짜 우리 몸뚱아리로 열심히 사는 방법밖에 없는데...하며 더욱 위기감이 왔거든요.
그런데 이제 남편이 아프니 걱정이 더욱 많습니다....
82님들, 지혜를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