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갈라섰을텐데
왜 저 사람 때문에 내가 이렇게 신경을 써야 하는가..
이 사실이 너무 짜증나요
제가 의부증이 있어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자기 후배 결혼식도 돌잔치에도 가지 못했다고
그랬던 게 이제 한달 전인데
배신감이 극에 다르게 차오르네요.
누구한테라도 쏟아내고 싶은데
내 얼굴에 침뱉기지..싶어서
일기장 같은 82쿡에 올려요
뭔가 찜찜한 구석과 기미가 보이긴 했어요
핸드폰을 손에 안 놓고, 회사일 때문이라고는 하는데 짜증이 늘고
주말부부인데다가 사이도 안 좋아
연락도 거의 안 하니.. 주중에 어떻게 사는지 관심도 거의 없었는데
왜 이리 들키는 행동을 할까요
회사에 썸녀 과장 아가씨가 있더라구요
핸드폰 번호도, 직함도, 사무실전화번호도, 사진도, 카톡 주고 받은 대화도 다 갖고 있는데
어떻게 하질 못하겠네요.
짧게 정리하면 공주님 공주님 거리면서 노예같이 굴었더라구요
회사 고급 정보 공유해주고, 세미나시켜주고,
비온다고 태워다주고, 맛있는 저녁 사주고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인지 회사에 소문이 돌아서인지
여자가 부담스럽다는 뉘앙스를 취하니
완전 풀이 죽어서 빌빌 거립니다.
딱 그 즈음에 아이 생일이 있었는데
뜬금없이 아이 잘 키워줘서 고맙다는 문자 저한테 보냈었구요.
저는 영문도 모른채.. 이 사람이 변했나.. 했구요.
아 짜증나요.
이혼 이야기도 몇 번 나왔는데
친정에서 크게 또는 작개 도와주신 비용 등등 이 사람하고 나누고 싶지 않아요.
서로 월급 공유도 안 해요.
제가 아이 키우고, 관리비 세금 내고
이러다가 명퇴 당하고 집에 기어들어와서
내 월급 축내면서 살겠지.. 싶어서 생각만 해도 짜증나요.
저 정도 썸녀도 이혼 사유가 되나요?
이혼 변호사 상담료는 어느 정도 되나요?
재산 분할을 대비해서 해둬야 하는 작업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