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아기들한테 귀엽다는 감정 못느끼는분 있나요ㅠ
보통 여성분들 귀엽다고 이쁘다고 막 어쩔줄몰라 하시던데
저는 애들보면 그냥 작은 사람
귀엽다는 감정이 안생겨요
저에게 다가오는 아이들은
잘 모르는 어른이 다가오는것 만큼 부담스럽습니다ㅠ
직장상사 애기나 친지들 아기보면
겉으로라도 호들갑떨며 예쁘다 해줘야 예의같은데
저는 그런것도 넘 어색하고 너무힘드네요
제가 보통어른들 처럼 친절하거나 이뻐라하지 않으니
낯가리는 애기들은 제 근처에 오기싫어하네요
혹시 저같은분 계시나요
모성애 부족인가요.
1. 미혼이거나 아직 아기 가지지 않았으면...
'16.7.11 12:05 AM (210.123.xxx.158)미혼이거나 아직 아기 가지지 않으셨으면 그런 맘 들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래서 은근 임신이 무서웠어요.
내 애는 틀려요. ㅋㅋㅋ2. 뭐
'16.7.11 12:06 AM (125.131.xxx.34)그런사람 많지 않나요?? 처녀적에 짐승새낀 귀여워도 사람xx는 안귀엽다고 노랠 불렀어요 조카들도 봐주긴 하지만 예쁘진 않았는데,,, 내 자식 태어나서도 첨엔 신기하기만 하고 예쁘질 않아서 걱정했는데 꿈에 어떤 남자가 내 애를 안고 도망가는데 식은땀이 쭉 나면서 ,,, 암튼 그 이후로 예쁘더라구요
3. ㅇㅇㅇㅇ
'16.7.11 12:06 AM (39.7.xxx.186) - 삭제된댓글전 애기들보면 짜증나고 징그러워요.
돌아다니면서 피해주고 이기적이고 너무 싫어요.4. 뭐
'16.7.11 12:07 AM (125.131.xxx.34)내 애가 생긴후론 딴 아기들도 관심생기고 이뻐보여요
5. ..
'16.7.11 12:07 AM (1.238.xxx.44)저도 아기보다 강아지가 이쁘다 생각했던 사람인데.. 결혼하고 임신하고나니 달라보이고 아이 낳고나니 아가들 이뻐요. 넘 이쁜데 넘 힘들단게 함정이죠 ㅋ
6. 튤립
'16.7.11 12:14 AM (223.62.xxx.198) - 삭제된댓글저는 아기 너무 귀엽던데...
커가면서 하는짓도 신기하고7. ㅇㅇ
'16.7.11 12:23 AM (223.62.xxx.18)엄청 많아요.
8. 결혼전이나
'16.7.11 12:25 AM (211.244.xxx.154)결혼하고 내 아이 둘을 키운 후로나..
내 자식만 이뻐요.
그 다음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애들이 이쁘더군요 .
그래서 거꾸로 애한테 정이 안가면..내가 은근 얘네 엄마를 별로로 생각했나? 되짚어보게 되더라구요.
암튼..애 별로 안 좋아해서..기차탔을때 애들이 막 돌아다니면 애 엄마들은 자기 애들한테 막 우쭈쭈 해달라는 눈빛을 쏘지만 저는 짤없이 그냥..레이져만 쏩니다.
돌아다니면 안돼~~스~~~~9. ...
'16.7.11 12:29 AM (114.204.xxx.212)갓난 아기만 조금 귀여워요
말하기 시작하면 별로요10. ㅇㅇㅇ
'16.7.11 12:29 AM (220.124.xxx.254)공공장소에서 개념없이 떠들거나 뛰노는 애들은 귀엽거나 말거나 짜증나고 밉살스러워요.
그런 자녀 제어할 생각없이 친구들이랑 수다떨기 바쁜 부모들은 진상이고.11. ...
'16.7.11 12:30 AM (222.99.xxx.103)저도 애들 안좋아해요
그냥 무관심.
근데 주변보면
애 안 좋아하면서
이쁘다 귀여워 죽겠다
호들갑 떠는사람들 많아요.
남자한테 호감 받고자.
냉정하고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괜한 욕먹기 싫어서 등등.
의외로 이런 사람이 많더라구요.
이 사실을 알기전까진
애 안 좋아하는 사람은 제가 유일한줄 알았다는.12. ...
'16.7.11 12:33 AM (74.105.xxx.117)결국 그 작고 어린아이도 성인이 될뿐이란 조금은 회의적인 생각때문에 저는 젊어선 아이가 별로 였어요.
커서 어른이 되는게 당연한 과정이지만,그아이들이 순수도,귀여움도 다 잃어가는 과정을 알기에.13. 저요
'16.7.11 12:33 AM (211.108.xxx.216)친조카도 안 귀여워서 내심 당황스러운 1인입니다.
그래도 안 귀여운 것과는 별개로, 아이를 존중해주려는 마음이 있으니까
아이 대하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렵진 않아요.
제가 가만히 있어도 아이 엄마아빠며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다들 우쭈쭈하니까
그냥 분위기 안 깨게 가끔 고개 끄덕이며 빙그레 웃기만 해도 넘어가지네요ㅎㅎ;14. ....
'16.7.11 12:34 AM (220.126.xxx.20) - 삭제된댓글저도 아이들 별로 ..나이들어도 그러다가.. 그러면 안되겠다 의식적으로 노력한 유형(얼마나 아이들은
무관심.. 별로라 했으면.. 의식적으로;;노력까지요) 입니다.
근데 처음 조카볼때부터.. 아이 이쁜녀석 하고 보려고 노력하다보니.. 또 이뻐보이고..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아이들 볼때 작은 인간 미니미니..하게 보기 시작하니.. 꽤 귀엽더라고요.
그래서 요새 아이들이 귀엽고 이뻐보이네요. 하지만 노력형 --;; 자연적으로 이뻐보인건 아닙니다..
장기간 노력했음.. ㅋㅋㅋ15. ㅎ
'16.7.11 12:39 AM (122.36.xxx.29)아가들 보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더 좋으신분 안계신가요?
제가 그래요 ㅎㅎ16. ..
'16.7.11 12:40 AM (119.66.xxx.125)애 안이뻐요. 티비에 연예인들 자식 나오는 프로는 바로 돌려버려요.
그나마 얌전한 애들은 아이 이기전에 한 인간으로서 괜찮은 감정 들어요. 얌전하고 고분고분한 애들만요
ㅈㄹ 스러운 애들 특히 애엄마까지 ㅈㄹ 스러운 경우 정말 쌍으로 싫어요. 애엄마들이 ㅈ ㄹ 스러운 경우 애가 얌전한 경우를 못봤네요
잠깐 한공간에 머물러야 할때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본인 애를 좀 이쁘게 쳐다봐줬음 하는 눈치가 느껴질때가 있어요. 본인 애들은 본인만 이쁩니다.
저 위에 댓글 내아이만 이뻐요라고 쓰신분 있네요
하물며 애엄마도 본인자식만 이쁘고 남에 애 별로인 여자들 많은데 애없는 사람들은 오죽할까요? 정말 애 안이뻐요. 우쭈쭈 해주길 기대하지 마세요.17. ..
'16.7.11 12:45 AM (59.20.xxx.168) - 삭제된댓글저도 아이보다 동물이 더 이뻐요.
18. 귀찮아요
'16.7.11 12:47 AM (122.36.xxx.22)전 애기 좋아했는데
애 둘 키우고 나서는
다른 집 애기들이 나한테 접근하는게 싫어졌어요
리액션에 대한 부담감과 피로감이 밀려와요
시누가 자기애 안이뻐한다고 서운해 하지만
짤없이 접근 차단했어요
애 뱃고래 키운다고 잔뜩 퍼먹여서 겁나 통통하고 무거웠거든요 관절도 션찮은데 그런애를 안으란건지‥ㅉ
아주 쿨하고 가뿐한 아기는 그럭저럭 봐줄만 하죠19. 저요.
'16.7.11 12:49 AM (222.101.xxx.249) - 삭제된댓글특히 정말 어린아가들은 더더욱요.
결혼한 친구들이 자기 아기 안아보라고하면... 무서워요 ㅠㅠ20. ㅇㅇ
'16.7.11 12:51 AM (223.62.xxx.64) - 삭제된댓글개인적으로는 애보다 개가 더 이뻐요.
21. ...
'16.7.11 1:11 AM (211.58.xxx.167)예전엔 이뻐했어요. 내 애 크고나선 애기가 싫네요
22. 정말
'16.7.11 1:44 AM (175.223.xxx.234) - 삭제된댓글딱 질색이에요 딱 질색..
애엄마들은 혐오하는 수준이구요
무식하고 이기적이고23. 음
'16.7.11 2:20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내 자식도 그닥...
키우다보니 정들어서 이젠 예쁘지만
아기땐 그냥 남의 애 보는 기분이었어요.
둘째는 다를거라고 다들 그러던데
둘째도 마찬가지더라고요 ㅎㅎ24. 근데
'16.7.11 2:25 AM (223.62.xxx.77) - 삭제된댓글잠깐 한공간에 머물러야 할때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본인 애를 좀 이쁘게 쳐다봐줬음 하는 눈치가 느껴질때가 있어요. 본인 애들은 본인만 이쁩니다
ㅡㅡㅡㅡㅡㅡㅡ
이런 눈치가 어떤건가요?
한번도 예쁘게 봐주길 바란적은 없는데
혹시나 주변에서 오해했을까봐 궁금하네요.
어떤 눈치인지 알려주세요^^25. ...
'16.7.11 2:30 AM (112.149.xxx.183)저도 미혼 때는 물론 내 애 키우면서도 조카들 비롯 남의 애기는 관심도 없고 전혀 이쁜 적 없고 울애도 아기 때는 힘들기만 했지 그닥. 애가 좀 크니 내 애는 귀엽고 이쁘고 남의 애들도 아기들은 여전히 싫고 좀 큰 애들은 가끔 관심이 갈 때는 있어요.
26. ㅡ
'16.7.11 2:32 AM (211.206.xxx.189)제가 미혼일때. 애낳기전에 원글님과 같았는데 내 아이가 생기고 나서는 남의집 아이도 관심갖게되고 이뻐보이고 그래요
27. ...
'16.7.11 3:00 AM (125.186.xxx.152)저 그랬어요.
어릴때 집에서 어리광 받아주지않고 애어른처럼 교육받아서...
공공장소에서 부모 말 안듣는 애들이 넘 싫었어요..
지인이 아기 데려오면 멀뚱....
큰애 낳고 내 애 이뻐한 것만도 다행이었구요..
내 아이인데도 콩깍지 안 씌어지고 장단점 다 보여요.
둘 째 낳고 나니까 이제야 좀 평범해진거 같아요.
애들 중고생 되니..이제는 다시 아기 키우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이제 하면 잘 할거 같은데 24시간은 싫고 하루에 몇시간만 키우고 싶어요.. ㅎㅎ28. ㅁㅁ
'16.7.11 5:31 AM (106.251.xxx.6)안이쁠순있지만.. 짜증나고 징그럽다는분들은 좀.. 문제가있어보이네요
29. ..
'16.7.11 7:08 AM (211.223.xxx.203)본인은 어른으로 태어났나?
짜증나고 징그럽다는 댓글 보니
어이가 없네요.30. 민폐 끼쳐서 싫어요
'16.7.11 7:19 AM (118.217.xxx.54)커피 전문점에서 돌고래 소리내는 애기도 싫고
바빠죽겠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누구야가 버튼 누를거에요~ 누구야 몇층 눌러" 이러고
한참 기다리게 만드는 애엄마도 싫고
어물쩡 안하길래 제가 급해서 버튼 눌렀더니
지가 누를건데 먼저눌렀다고 빼액 울어쌓는 애도싫고
아 싫어요 싫어 ㅠㅠ31. 그럴수도 있죠
'16.7.11 8:16 AM (59.28.xxx.75)제친구중에도 아가씨때 아기 싫어하는 친구 있었어요.
그냥 울고 보채는거 보면 짜증난다고 했던 친구였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아주 자기 자식은 예뻐서
어쩔 줄 모르던데요.
반면에 저는 아가씨때나 나이들은 지금이나 아기들이나 꼬맹이들 보면 너무 귀여워요.
그런데 아기를 좋아한다고 모성애가 딱히 많거나 싫어한다고 모성애가 없는건 아니예요.
그거랑은 상관 없으니 미리 걱정안해도 됩니다.32. 그냥
'16.7.11 8:30 AM (119.64.xxx.27)애만 안 좋으세요?
글과 댓글들 봤을 때 애 말고도 안좋은거 천지일 거 같은데..
그냥 본인 성격이 별로다 인정하는게 편할 듯 하네요
애라는 이유 애엄마라는 이유로 징그럽다느니 안이쁘다느니 욕을 왜 먹어야하는지 ㅡㅡ
그냥 나는 이기적이고 인성 안좋은 인간이다 생각하는게 여러사람에게 피해 안주고 사는거다 생각하는게 낫겠네요33. 성격
'16.7.11 8:36 AM (59.28.xxx.75)저 위에 댓글중에 남자한테 잘보일려고 아이들 예뻐하는 척 해야 냉정하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안보인다고
하는데 이기적이고 냉정해도 아기는 예뻐요~
제가 냉정하고(몇명한테 들었음) 다혈질인데도 아이만큼은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냥 지나가다가 모르는 아이들도 보면 예뻐요. 남편이 저보고 참 희안하다 그러거든요.
반면에 저희 남편은 순하고 차분한데 아이들은 또 별로 안좋아해요.34. 아기
'16.7.11 8:45 AM (59.28.xxx.75)원글 본문과 댓글보니 아기 싫어하는것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댓글까지 모성애 없는거
아니니 괜찮다고 했는데 아이 엄마들까지 왜 싸잡아 혐오하세요?
그건 아니죠.35. 결혼전 제가 딱그랬죠
'16.7.11 2:50 PM (121.147.xxx.89)아이들에게 무관심
딱 이쁜게 생긴 아이들만 이쁘다고 생각했죠.
헌데 내 아이가 생기니
코 줄줄 흘리는 아이도 못생김의 대표정도 될만한 아이도
다 애틋하고 귀하게 여겨지고 사랑스럽네요.
둥근 아이는 둥근대로 모난 아이는 모난대로
아이가 자라 나이가 들면 그 나이때 아이들이 그렇게 내 아이같이 이뻐집니다.
이것도 병일까요? ㅎㅎ
아들 군대 갔을때는 동네에서 그 나이또래 군인들만 보면
애틋하고 안타까워서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였죠.36. 마키에
'16.7.11 4:11 PM (119.69.xxx.226)엘레베이터에서 그 눈치는 어떤 건지 궁금하네요
전 오히려 그런 느낌 줄까봐 사람들이 우리 아이 쳐다봐도 잘 단도리하고 조용히 있으라고 하고 부동자세로 서있는데 ㅎㅎㅎㅎ 여아라 옷 이쁘게 입히고 다니니 예쁘다고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하고 내리지만 그 눈치가 뭔지 저두 궁금해요37. 흠
'16.7.11 4:14 PM (203.248.xxx.229)저도 애낳기 전에는 강아지가 더 이뻤는데.. (애기는 그냥 무덤덤.. 강아지는 그 부드러운 털을 만져보고 싶음!!) 애를 낳고 보니... 딴애들도 이뻐지더라구요... 특히 울애기에 대한 사랑은... ㅎㅎ 왜 눈에넣어도 안아프다는 말이 나왔는지 알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