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대이신 분들께 여쭤요

50대 조회수 : 1,642
작성일 : 2016-06-22 12:11:11
저는 딱 50입니다. 
남들처럼 열심히 살아왔고 남들만큼 딱 그렇게 사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남들은 50대가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한 때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아요. 

남들 말처럼 아이 잘 키워서 대학 보내 놓고 나니 잘 키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식은 부모의 기쁨이라도 하지만 근심이라고 한 것 같아요. 

남편은 중견기업 임원이긴 하지만 업무 스트레스에 늘 힘들어 하구요. 나날이 늘어가는 남편 배를 보고 있자면 

저 사람 저러다 큰 일까지 싶어요.





시어머니는 병을 얻어서 주기적으로 자주 찾아 뵙고 찬거리나 청소에 병원 수발에 푸념 늘어 놓을 수 있는 대상이 되어 드려야 하내요.

노후 준비도 딱히 없어요. 재테크 능력이 부족했나 봅니다. 





제 몸도 슬슬 다양한 신호를 보누구요. 





여러가지 모임에도 나가고 운동도 하고 노력하지만 참 마음이 무겁네요. 

차라리 모든 거 내려 놓은 60대에는 마음이 더 편할까요?





아이는 완전 독립을 했알테고, 남편은 퇴진을 했을 거고, 부모님은 돌아가셨거나 곧 돌아가시라고,

내 몸은 할머니로서 준비가 되 되었을거고.... 





어떠세요? 저와 비슷한 처지였던 50대를 보내셨던 선배님을... 

지금은 편안하신지요?




오타 많음 이해 주세요. 









IP : 61.84.xxx.24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50인데
    '16.6.22 12:14 PM (49.1.xxx.21)

    앞으로 십년간 ...절대 안정적이지 않을거라 예상.
    양쪽 부모님들 다 80고개예요
    그 십년동안 거의 다 돌아가시지 않겠어요?
    돌아가시면 하루아침에 그냥 돌아가시나요
    몇년씩 이런저런 병치레 하실텐데
    그거 겪으면서 저도 몸고생 마음고생 돈고생...
    그러고나면 골병들고 애들 결혼비용과
    내 노후 걱정으로 주름만 늘은 내가 남겠죠

  • 2.
    '16.6.22 12:23 PM (203.226.xxx.181)

    양가 부모님 다 돌아 가시고 마음은 편안해요
    아이도 결혼하고 자리 잡고요
    그런데 몸이 여기 저기 아프기 시작해요

  • 3. 저도 또한 50
    '16.6.22 12:29 PM (121.134.xxx.38)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부모님의 병환까지요.

    근데 요즘 생각이 좀 달라지네요.

    한참을 내 청춘 시절, 아이들 키울 때 등등의 과거가 그리워
    그때 당시 노래만 들어도 가슴이 절절했는데요.

    갑자기
    어쩌면 십년, 이십년 후
    비록 힘들고, 의무도 아직 많지만
    지금 이 시절이 그립고 돌아가고 싶은 그 시점이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어머님도 지금 병환중이시라 저도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그 어머님을 보면
    지금의 저를(제 나이대의 어머님 모습이라고 하는 게 맞을 듯합니다만) 많이 부러워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미리미리 즐기려구요.
    과거는 아름답지만, 현재도 순간순간 즐겨보려구요. ^^

  • 4. ...
    '16.6.22 12:32 PM (49.175.xxx.59) - 삭제된댓글

    산넘어~~~산
    친정어머니 치매로 10년.
    별난 시부모님. 시아버지 92살에 돌아가시고 시엄머니
    치매 2년. 시어머니 는 난폭치매라서 요양원에서도 거부.
    전문직 딸아이 시집 갔으나 손주. 손녀 돌봐주는것은
    맡았논일. (로펌 생활)
    다행히도 돈걱정없고 큰병 없으니 내스스로 이만하면
    됐다하면서 제자신을 달래고 있답니다.^^

  • 5. 저도
    '16.6.23 2:20 AM (221.146.xxx.41) - 삭제된댓글

    6개월후면 50 ..
    많은부분 초연해지면서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지는걸보니
    앞으로도 비워가며 살아야겠다는 다짐만 반복하게 됩니다.
    욕심도. 호기심도. 자랑도..

  • 6. 저도
    '16.6.23 2:21 AM (221.146.xxx.41) - 삭제된댓글

    6개월후면 50 ..
    많은부분 초연해지면서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지는걸보니
    앞으로도 비워가며 살아야겠다는 다짐만 반복하게 됩니다.
    욕심도. 호기심도. 미움도. 자랑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0924 옥동자 같은 울조카 2 ... 2016/06/27 1,740
570923 서울에 가야하는데 숙소를 어디쯤 잡아야할까요? 4 .... 2016/06/27 911
570922 희소식을 전하는데 이런 말하는 사람 21 기분나쁘네요.. 2016/06/27 6,714
570921 운동갈때 문제점 9 덥다ㅠㅠ 2016/06/27 2,138
570920 급질) 보험 컴퓨터 가입설계서.. 이것도 보험약관인건가요? 4 보험 2016/06/27 534
570919 눈밑 검은거요. 다크인지 쳐진건지 .. 4 우울해요 2016/06/27 1,679
570918 오늘 코스트코에서 수박을 샀는데... 8 ... 2016/06/27 5,079
570917 수서동 vs 판교 7 이사고민 2016/06/27 3,541
570916 너무 재미있어서 2번이상 본 영화 129 레이첼 2016/06/27 12,349
570915 수도권 중에서 서울로 대중교통 편한 곳 궁금해요 3 ^^ 2016/06/27 932
570914 주말 소개팅에서 어이없던 소개팅남. 18 ... 2016/06/27 11,848
570913 살 10kg정도 아님 그 이상 쪄보신 분들? 사람 대우가 다르던.. 15 2016/06/27 5,618
570912 하체비만 해결방법없을까요? 3 딸아이 2016/06/27 1,717
570911 세이지 향이 어떤 향인가요 1 향수 2016/06/27 1,358
570910 집안일 1 가사노동 2016/06/27 748
570909 아파트를 팔아야할지 결정을 못하겠어요 19 아파트 2016/06/27 5,442
570908 가수 '민해경' 노래 듣고 있어요. 11 그대 모습은.. 2016/06/27 2,155
570907 요즘같은 계절에 바디미스트 쓰니까 좋네요. ... 2016/06/27 1,181
570906 평화의 댐이 있어요. 걱정마요. 걱정마요 2016/06/27 631
570905 한덩치 하는데요 1 복덩이엄마 2016/06/27 958
570904 쌈장 맛있게 하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7 쌈장 2016/06/27 3,353
570903 디마프 재미있네요. 9 .. 2016/06/27 2,390
570902 유시민작가의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 7 어그로종자에.. 2016/06/27 2,834
570901 편백나무침대 7 2016/06/27 2,179
570900 움직이는 장난감 만들기...알려주세요~ 4 숙제 2016/06/27 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