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의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말
1. 감동
'16.6.7 7:48 PM (180.92.xxx.57)버틸 수 있는 힘이 되는 말이네요..
모든 며느리가 그런 말 들으면 얼마든지 참고 살 수 있겠다 생각 드네요...2. 십년후
'16.6.7 9:19 PM (1.235.xxx.69)원글님 성정이 훌륭하니까 찾아온 복이겠지요^^ 앞으로 더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세요~
3. ㅇㅇ
'16.6.7 9:54 PM (211.36.xxx.23)시어머니 관련된 좋은 에피소드 말하라니까
조회수 1500이 넘는데 댓글은 딸랑 두개.
그것도 본인 이야기 아니고 원글님 칭찬.
현실을 말해주네요.4. 31년차
'16.6.7 10:56 PM (221.163.xxx.109)곰곰히 기억을 더듬고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봐도
우리엄니는 제게 따듯한 말씀 한마디가 없었네요
원글님~ 앞으로도 행복 하세요~^^5. .....
'16.6.7 11:07 PM (59.15.xxx.86)제 시어머니는 고생 많이 하신 분이에요.
어려서 엄마 잃고...일찍 시집 가셨어요.
지지리도 가난한 집에...
남의 농사 짓다가 이러다가는 굶어 죽겠다 싶어
60년대 말에 가족을 이끌고 무작정 상경해서
미아리 판자촌에서 서울살이를 시작하셨대요.
억척스럽게 일하고 모으고 6남매 가르치고...
내가 결혼 할 때는 중부시장에서 건어물 상회를 하셨어요.
결혼해서 3년을 같이 살았는데
첫 날 밤에 저에게 하신 말씀이
나는 이제 쟈 모른다...니에게 다 맡겼데이...잘 부탁한다.
그리고 3년 동안 저희 방문을 열고 들어오신게
딱 두번이었어요.
제가 독감이 걸려서 고열에 팔다리가 아파서 누워있었더니
죽 쑤어서 가져오신 것과
분가하기 전날...전셋방 얻을 돈 마련해서 가지고 들어오셨지요.
둘이 사이좋은게 너무 이쁘다...앞으로도 이쁘게 살아라....하셨지요.
지금 88세인데...거동 못하시고 누워만 계세요.
그 분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요.
저도 같은 여자로서, 엄마로서
그 분의 인생이 참 불쌍하게 여겨져요.
작년에 유언처럼 제게 하신 말씀이 있어요.
어디서 요런게 나에게 왔을까...
나하고 사는 동안은 행복하셨을까요?6. ~~
'16.6.8 12:10 AM (39.118.xxx.112)전 늘 제시어머님을 타인에게 말할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며 만난 좋은사람중에 best5안에 드실만한 분이라고~
남편, 친정부모님 제 주변사람 아무도 그안에 들어가지
못합니다ㅠ. 그어머님이 해주신 많은 말중 가장 기억에 남는말~
2년간 남편과 기러기생활 하기전, 망설이며 ~~아빠때매 못할것같다 했더니, 걔는 내가 책임진다며, 걱정말고 아이들데리고 댜녀오라고, 그리고 2년동안 평소와 조금이라도 다르면 늘 제게 전화^^
다녀왔더니. . 떨어져살던 아들과 2년동안 다시 살수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어서 참좋은 경험이었다. . 그런데 우리는 너한테 참 고마워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내아들 참 같이살기 힘든 사람이더라. .
그런데 정말 이성적이시고 너무 좋은분이신 어머님이 연세가 드시니, 가끔 균형을 잃으시기도 하시고, 어머님답지않으신 말씀도 때로는 하십니다. 그걸 보면서 어머님도 노력을 많이 하셨었구나 싶어요. 내가 하는짓이 맘에 안차고 싫은소리 하시고 싶으실때도 이성으로 제어하셨었구나 싶어서 더 감사하게 되고, 이제 제가 더 노력해야하는 시기구나 생각돼요.7. ..
'16.6.8 1:29 AM (128.134.xxx.77)원글과 댓글에 나오는 휼륭한 어머님들
저도 본받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64445 | 박원순 조금 어이가 없네요..메피아 운운하는것 14 | 그런데 | 2016/06/07 | 2,213 |
564444 | 파 오래 보관하려면 뭐가 최곤가요. 20 | . | 2016/06/07 | 3,232 |
564443 | 와..반기문은 이런인간이었군요. 10 | 뱀장어 | 2016/06/07 | 5,154 |
564442 | you ve got mail에서 4 | 영어 | 2016/06/07 | 1,067 |
564441 | 뉴스펌.밖에 나가 운동 많이 했더니…혈액에 납 쌓였다? 3 | 무섭 | 2016/06/07 | 2,547 |
564440 | 마늘 1kg 만원 싼거예요? 6 | ㅇ | 2016/06/07 | 1,799 |
564439 | 코스트코 가격...자주 바뀌나요? 1 | 너무 자주바.. | 2016/06/07 | 1,012 |
564438 | 이재명 성남시장 외에 지자체장 분들 단식투쟁 시작했네요. 7 | 이재명 단식.. | 2016/06/07 | 1,124 |
564437 | 빌레로이앤보흐와 레고 팔만한 곳 6 | .. | 2016/06/07 | 1,971 |
564436 | 다운 쟈켓을... 1 | 겨울옷 | 2016/06/07 | 723 |
564435 | 시어머니의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말 7 | 제가 외국인.. | 2016/06/07 | 3,822 |
564434 | 레이온64% 바지를 세탁기에 돌렸는데요ㅠ 1 | 우짜 | 2016/06/07 | 2,153 |
564433 | 영화 아가씨 - 잔인한 장면 있나요? 7 | 영화 | 2016/06/07 | 9,337 |
564432 | 오이지 만들때요(급해요) 7 | 다시금 | 2016/06/07 | 1,507 |
564431 | 영어로..애가 말을 잘 안 들어요..라는 표현을 어떻게.. 7 | 궁금 | 2016/06/07 | 2,872 |
564430 | 내일 새우볶음밥 싸서 현장학습 보내면 상할까요? 3 | 캐슈넛 | 2016/06/07 | 1,123 |
564429 | 10리터짜리 병에 매실청을 담글려고하는데요 2 | 참맛 | 2016/06/07 | 788 |
564428 | 서울에 야경좋은 음식점 추천좀 해주세요^^ 2 | 코스 | 2016/06/07 | 1,300 |
564427 | 넬리,새제 여쭈어요 5 | 세탁시재 | 2016/06/07 | 1,799 |
564426 | 댓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9 | 나 | 2016/06/07 | 1,537 |
564425 | 고1 여름방학때 국어공부 조언부탁드려요 5 | 초보 고등맘.. | 2016/06/07 | 1,888 |
564424 | 초딩에 싸구려입맛 바꾸고 싶어요 1 | ㅁㅁㄴ | 2016/06/07 | 665 |
564423 | 벽걸이 에어컨 질문이요 1 | 벽렁이 | 2016/06/07 | 882 |
564422 | 마흔이면 꽤 오래 산거죠 그쵸. 24 | . . . .. | 2016/06/07 | 6,115 |
564421 | 장아찌용 마늘은 보랏빛이 돌고 껍질이 촉촉하지 않나요? 5 | 사기당한 기.. | 2016/06/07 | 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