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항상 남편과 저는 의견이 불일치 하는 것을 넘어서 제가 아이들을 야단치거나 참다가 참다가 냉담하게 대하는 것을 보면 그때부터 남편은 아이들에게 문자를 하고 방을 들여다보며 다정하게 더욱 대합니다.
물론 남편이 가정에 등한시하고 경제를 모르는체 하는 그런 남편은 아니고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감사하며 잔소리나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 불평하거나 무어라 하지않고 열심히 서로 살아왔구요
특히 딸아이의 버릇없는 행동에 대해 우리둘다 구석으로 몰면 안된다. 진정시키고 그 다음에 차분차분얘기하겠으니 당신이엄마니 조금만 참아달라고, 물론 이제껏 많이 참아왔구요. 그런데 부모자식간이 동등한 관계는 아니니 분명한 선을 가지고 대해야하는 것에 많은 차이를 느끼고 지금 이순간에도 버릇없는 아이의 태도에 별 말 없이 그저 좋게좋게 오 히려 딸에게 응답없는 말을 걸고 챙기는 모습을 보니 제가 남편이 불쌍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한심하기도 합니다
아이문제로 부부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저의 생각이 잘못생각하고 있는 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25살인 딸의 이기적인행동과 하숙생 같은 행동들에 대해 올해 졸업할때 까지만 참고 가보자는 남편의 말에 정말 병이 날 지경이네요
완벽한 부모는 아니지만 열심히 살아온 지난날들이 정말 허무하고 허탈하고 남편과는 정말 말하기도 싫고. 가정이 의미하는 것은 과연 억지춘향으로라도 끌고가야하는 건지 회의도 듭니다.
많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