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근 1년동안 7키로 가까이 살이 쪘어요. 나이는 30대 후반이예요 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무기력증에 우울증에 강박증까지 오다보니
몸이 사실 말이 아니었어요. 그러다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인생최고의 몸무게를
찍고 있더라구요 ㅠㅠ
키카 170이 넘는지라 65키로 까지 쪄버리니 완전 떡대가 후................
제가 심한 운동은 못하고, 지난 주말부터 아파트 단지안을 40분에서 한시간 정도를
걷고 있는데요. 이렇게만 걸어도 왜이렇게 피곤한걸까요?
걸을땐 상쾌하고 좋은데, 걷고 집에 딱 오면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정도로
너무 피곤해요 ㅠㅠ 너무 저질체력이라 그런거겠죠? 언제쯤 몸이 적응할까요? ㅠㅠ
그리고 사실, 식사조절까지 하면서 다이어트 하고 싶은데 ㅠㅠ
문제는 제가 식이 강박증이 있어서 굶지를 못해요 ㅠㅠ
(이건 지금 식이관련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어서 시간지나면 나아지겠거니 합니다.)
예전에 제가 회사 다닐때 점심시간을 제대로 지켜주지 않는 회사 때문에
저혈당 증상 비스무리하게 여러번 왔었어요. 이게 트라우마로 자리잡은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음식에 대해 집착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걸신걸리듯 막 먹는건 아니고,
밥먹는 시간이(제가 마음으로 정한 시간)지나치면 초조해지고, 손발에 식은땀이 나고
불안해 집니다. 또 저혈당이 올까봐 비슷한 신체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실제로 병원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데요. 그래서 심리적 불안에 기인된 것이 아닐까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라고 해서 치료를 받게 된거예요)
이러다 보니 굶어서 살은 빼기가 힘들것 같고요. (당분간) 그런데 살은 빼야 할것 같구요 ㅠ
그래서 선택한게 걷기 다이어트 인데, 이것 조금 했다고 피곤하고 힘들고 ㅠㅠ
아.. 정말 언제쯤 적응이 될까요? 밥은 먹되, 체중조절이 가능한 식단이
뭐가 있을까요? ㅠㅠ 정말 저놈의 강박증 때문에 미치겠어요 ㅠㅠ
걷고 나니까 한가지 좋은건, 우울한 감정이 좀 없어졌다는거예요.
포커스가 우울에서 피곤으로 옮겨간건지 모르겠지만 ㅠㅠ
암튼, 걷기운동 얼마나 해야 익숙해 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