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강사 스티브 정...

ㅇㅇ 조회수 : 2,543
작성일 : 2016-06-01 07:40:20
아주 오랜 기간 EBS Power English를 진행하셨죠.
그때 진행이 레전설로 남아 있는데 지난 방송을 듣다가
문득 근황이 궁금해 검색해 봤더니 이런.........
췌장암에 걸렸다네요. 작년 11월에 페북에 올린 글이
어느 게시판에 있길래 읽어봤는데 진짜였나 봐요.

강의를 통해 아프기 전, 특유의 밝고 활달한 목소리를 듣다보니
정말 울컥하게 되네요. 이때만 해도 이런 상황은 꿈도 꾸지 않았을 텐데.
본인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것 같은데 지금은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군요.
더 나아졌을 거 같지 않아 많이 슬픕니다. 다들 행복하게 삽시다.
하루 하루 소중하게.
I would like to apologize to everyone for not keeping you posted. Since my last trip to california my cancer has exaerbated to the point where I realized how close to death I am. The chemo treatment I have been receiving is no longer efficacious, and my malignant tumor has grown back to the original size. The tumor that has spead to my liver has gotten worse, also. I have shed 10 kilos or about 22 pounds, mainly cause I could not eat. Simple things that we all take for granted - eating, sleeping, and going to the bathroom - have been the biggest problem. To say the least, I have been on an emotional rollercoaster and have shut myself away from the rest of the world, including all social media. I just started a new chemo treatment, but I know it won't cure me. I have been trying so hard to stay strong and positive, but againt this monstrous tumor I feel feable and helpless. I appreciate my friends who care about me, and just wanted to let you guys know how much it means to me. The only thing on my mind now is to try to regain energy and still be alive so I can attend my son's graduation next may at uc berkeley and my daughter's high school commencenment at Seoul International school. We all know that we die, but no one really plans for early death.... I could feel that I am running out of time (this does not mean that i have given up or lost hope), and I want to spend the rest of my time with my wife and kids, especially kids. How am I supposed to teach them all the things I had planned to .... wanted to share so much with them I don't have answers but I will do my best with the time that is given to me. God bless all of you and please don't waste time - enjoy your life with your loved ones!!! They are what we live for!!!
IP : 121.173.xxx.19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t is a pity to know that
    '16.6.1 8:17 AM (211.237.xxx.146)

    가장 실력있는 강사 중 한 명이라 생각했었습니다.

    Please don't waste time, 이 말이 가장 마음에 닿는군요.

    어떻게든 생환하기를 기원합니다.

    대학 졸업하는 아들이 있는 것 보면 50대 중반 내 또래인 것 같은데
    참 안타깝네요.

  • 2. 어머...
    '16.6.1 10:56 AM (70.178.xxx.163) - 삭제된댓글

    저는 몰랐어요. 저도 옛날에 이분 라디오 즐겨 들었는데, 글이 너무 슬프네요....
    죽을거라고는 생각하고 있고, 아이들 졸업식만은 꼭 보고 싶다는 건데..에휴...
    검색해보니 관련 새로운 소식은 없나봐요. 그래도 차도가 생겨서 좀 더 아이들하고 부인곁에 계시면 좋을텐데요.

  • 3. 쾌유를 빕니다
    '16.6.1 10:57 AM (58.120.xxx.14)

    대학 다닐 때, 스티브 정 선생님 EBS 수업 들으며 영어 공부하던 아줌마입니다. 선생님 책도 여러권 샀었고 카세트 테입 딸린 책 중에 아직도 집에 있는 것도 있어요. 요즘 방송 활동도 안하시고, 저술 활동도 없으신 것 같길래, 영어 강사 대신 다른 사업이나 다른 일을 하시는 가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너무도 안타깝습니다ㅠㅠ

    부디 암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셔서, 꼭 아드님 따님 곁을 지켜주실 수 있게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4. ㅠㅠ
    '16.6.1 11:02 AM (1.230.xxx.184)

    저 대학원때 선생님이셨어요
    지난 3월말 돌아가셨어요ㅠ
    전 페북으로 쭉 선생님 글을 읽어왔었거든요
    끝까지 삶에 대한 의지와 애정을 놓지 않으셨죠
    돌아가셨다는 얘기 듣고 참 슬프더라구요
    실력은 물론 인간적으로도 좋은 선생님이셨는데...
    아깝고 좋은 사람은 왜이리 일찍 가는지요
    돌아가시고 따님이 페북에 글을 올렸어요

    My father Steve Jung fought a courageous battle against pancreatic cancer. He passed away last night with all of his beloved ones beside him. Although he'll be deeply missed, I'm glad he's not in pain anymore and is off to a better place. You were the best dad any girl could ask for. I love you so much and I'll miss you a lot. 좋은데 가서 편하게 쉬엇음 좋겠다. 오빠랑 엄마랑 잘 지낼태니까 잘 지켜봐죠~ 사진처럼 웃으면서.아빠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

    Rest in peace.
    (2.26.1965~3.25.2016)

    다시 읽어도 눈물 나네요
    고통 없는 곳에서 가족들 지켜주시길 빕니다

    아 제가 알기로는 65년생이세요
    여기서 선생님 아시고 그리워하는 분들 보니 좋네요

  • 5. ㅜㅜ
    '16.6.1 11:21 AM (70.178.xxx.163) - 삭제된댓글

    돌아가셨군요...ㅜㅜ
    두잘만 있으면 5월에 졸업식 보실구 있었을텐데,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안좋네요...
    어쩌면 좋아요...

  • 6. 지나가다
    '16.6.1 7:15 PM (223.33.xxx.187)

    저도 스티브 정 선생님 너무 좋아했어요.
    그 분 덕분에 영어 방송 들으며 공부해서 영어 강사도 되고.
    가끔 메일도 보내고 했는데, 저 그 선생님 책 다 사서 갖고 있는데.
    한국어학당 왔다가 아내에게 한눈에 반해서 한국에서 정착해서 중급 영어 활성화 시키시고,

    한동안 나태했는데...
    다시 마음 잡고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티브 선생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6328 '대학가요제'가 없어진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4 아쉬워 2016/06/13 1,847
566327 용돈 얼마 주면 될까요? 2 여고생 2016/06/13 1,215
566326 오늘 안개에요? 스모그에요? 6 dd 2016/06/13 1,531
566325 웃지못할 빵셔틀.. 1 고딩 2016/06/13 1,526
566324 운전초보가 전하는 부탁 14 초보 2016/06/13 2,794
566323 지금 만나러갑니다..란 일본영화 말이에요. 6 어려워 2016/06/13 2,057
566322 초2. . 내아이지만 너무 멍청합니다. 정말 확 바껴서 공부.. 29 . . . 2016/06/13 7,460
566321 블라인더냐 믹서기냐 5 해독쥬스 2016/06/13 2,102
566320 다이어트식이 될까요? 7 ?? 2016/06/13 1,168
566319 초등학생 통학가능 거리 어느 정도가 한계일까요? 6 궁금 2016/06/13 862
566318 마트에서 알바하는 학생들 스마트폰 보고 있는거요 5 ... 2016/06/13 2,368
566317 임신초기부터 낳을때까지 커피한잔씩 드신분 있나요 18 카페인중독 2016/06/13 6,928
566316 한국은 물인심 화장실인심 이 좋다..를영어로 2 00 2016/06/13 1,016
566315 장거리 연애에서 긴장감 유지하는 법? 1 ㅈㅈㅈ 2016/06/13 1,502
566314 과천이 그리 살기좋은 곳인가요?? 24 2016/06/13 11,411
566313 정글북알바 있나봐요 17 정글북 2016/06/13 2,281
566312 아줌마들 모임에 정글북관람 어떨까요 9 정글북 2016/06/13 1,262
566311 고기 요리에 로스마리 잎 .... 2016/06/13 600
566310 목동 7단지 27평 급매, 2주택인데 투자용으로 살까요? 6 2주택 2016/06/13 3,480
566309 2016년 6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6/13 564
566308 번호 바꾸면 많이 불편합니까? .... 2016/06/13 625
566307 고등학생 먹이면 좋은 씨리얼 추천해 주세요 1 우유 2016/06/13 1,046
566306 휴대폰 특히 아이폰 싸게사는 법 이제 없나요? 4 ... 2016/06/13 1,578
566305 언제부터 저렴한 악세사리 안 어울리나요? 7 2016/06/13 2,273
566304 정부, 세월호 특조위 강제 종료 행정절차 돌입 8 언제까지 2016/06/13 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