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중2까지는 그럭저럭 80점대 후반까지 받아왔어요.
그때 수학공부의 양은 학원에서 거의 살았었죠..
평일에는 워낙 학교가 늦게 끝나니까 수학학원 (월수금) 끝나고 오면 11시구요
숙제는 안해가는날이 많아서 많이 혼났었어요.
쌤께서 전화로 어머니 ***가 또 숙제를 안해왔어요..하는 전화 자주 하셨었죠.
그런데 애가 졸린걸 못참아서.. 막 화도 내고 그러다 그냥 자더라구요..
어쩌겠어요 그릇이 그만큼인걸.
토요일까지 수학학원에서 5시정도까지 공부했었고 그래서 얻은 점수들이 80점대 후반이었어요.
그런데 3학년 올라와서 아들이 학원ㅇ을 그만 다니겠다고 하더군요.
너무나 단호해서 엄마아빠가 어쩌지 못했어요.
그리고 받아온 중간고사 수학은 57점이었습니다.
너 어쩔래 하니 다시 학원을 다니겠다고는 하는데
남편과 제 생각은 학원 아닌 과외가 저희아이에게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1로 관리해주시고 힘든점도 챙겨들어주실 선생님.
그런데 문제는 제가 주변에 친한 엄마들이 안계셔서 그게 문제입니다.
좋은 선생님을 찾기가 막막할 뿐더러,
아침에 아이 등교할때, 얘~ 너네반 1등한테 과외쌤좀 물어봐라 했떠니
남편은 1등 가르치는 분이 우리애한테 너무 어렵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며 출근하네요.
게시판써치해보니 오르비에서 찾으라는 분이 계셔서 지금 저희 지역 가르치시는 분 명단을 뽑아봤는데요
이렇게 하면 좋은 분을 만날수 있을까요?
너무 수준높은 수업이 아니라,
차근차근 잘 설명해주실분을 찾거든요.
아들이 자신의 부족한 점은, 응용력이라고 분석하더라구요.
이론설명은 알아듣겠는데 응용을 못하겠다구요.
그래 그래서 엄마가 맨날 책 많이 읽으라구 했잖니... 잔소리도 했지만
아무튼 속이 많이 상합니다. 경기도 신도시 중학교에서 수학 57이면 고등가면 수포자 되겠죠?
너무너무 겁도 나구요.
무엇이든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이하나 키우며 참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제가 요즘 어디서 본 영어문장인데 제마음이랑 같아서 한번 여기 적어볼께요.
I don't know how to act my age.
I have never been this age before.